여백으로 살아가기 - 오늘도 이름 없이 빛나는 당신에게 크리스천 여성작가 시리즈 5
김선영 지음 / 세움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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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으로살아가기

시간을 꽉 채워 살지 않고 빈틈없는 목적을 따라 살지 않더라도 자신의 존재는 고유하고 존귀하단 진실을 작가님의 삶을 읽으며 내내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습니다.

내 삶을 돌아보게 하는 주옥같은 문장들이 많아 밑줄로 책이 수놓게 되었습니다.

"여백으로 살아가는 것, 누군가의 배경으로 살아가는 일은 생각보다 충만한 삶이었음을. 돌이켜 보니 허덕이는 일상이 아니라 누리는 일상이었음을." 27쪽

내가 주인공이 되기보다, 내 주변의 배경으로 살아가는 것, 이웃의 여백으로 살아가는 삶의 아름다움과 충만함을 간접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인생을 더 살아가다 보면, 위대하지 않았던 부모가 다시 위대해지는 시간이 찾아오는데, 허물투성이 속에서도 살아 낸 인생, 그 인생 자체가 귀한 것임을 깨닫게 될 때이다. 존경은 때깔 나는 성취보다는 허물투성이의 인생이라도 귀하게 여기며 살아 낸 인생에서 비롯된다. "(45쪽)

중요한 건 끝까지 살아내는 것, 포기하지 않는 자세, 그 자체가 귀한 것임을 깨닫습니다.

"큰 것을 좇으면 작은 것을 잃어버리기 쉽고, 대의를 좇다가 가족을 잃어버리기 쉽고, 남다른 성취를 바라다가 일상에서 풍성하게 길어 올릴 수 있는 소소한 감사와 은혜를 간과하기 쉽다."(54쪽)

일상에서 풍성하게 걸어 올릴 수 있는 소소한 감사와 은혜를 다시 기억하게 하는 문장입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대사를 언급하는 부분은 드라마 볼 때와 또 다른 감동이 있습니다.

"저는 흰고래 무리에 속한 외뿔고래와 같습니다....낯선 바다에서 낯선 흰고래와 함께 살고 있어요. 모두가 저와 다르니까 적응하기 쉽지 않고 저를 싫어하는 고래들도 많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이제 제 삶이니까요. 제 삶은 이상하고 별나지만 가치 있고 아름답습니다."(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어떤 기준이나 타인의 시선으로 내 사람을 규정하지 않고, 내가 내 삶을 긍정하고 인정할 때 비로소 그때 고귀한 정신을 알아차리게 된다. 197쪽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이렇듯 세속의 가치로부터 자신과 이웃을 지켜 내기 위한 저항의 삶이다. 끊임없이 치장과 변장을 거부하면서, 다른 어떤 것보다 하나님께서 우리 삶에 함께하셨다고 고백하는 삶을 살아 보자고 이구동성으로 외치는 식사의 자리. 나는 내심 이것이 예배 같아서 많이 뿌듯하였다. "(226쪽)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ㆍ 바쁜 일상에 지친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쉼과 위로를 선사합니다. 여백으로 살아도 괜찮다고 토닥여주는 책입니다.
ㆍ 가족과 이웃의 소중함, 대접과 섬김의 가치를 일상의 소소한 일들 속에서 느끼고자 하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ㆍ 가족을 위해 오늘도 묵묵히 밥상에 진심을 다하는 모든 엄마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ㆍ그리스도인의 삶이란 어떠해야 하는지 궁금한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세움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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