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BL] 블랙 스피넬 (총3권/완결)
이들해 / 시크노블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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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공의 신기원을 이뤄내는 작품입니다. 핏줄을 위한 씨받이로만 수를 대하는 공이라니. 거기에 차원이동까지. 수 인생이 불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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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블랙 스피넬 (총3권/완결)
이들해 / 시크노블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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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있습니다. 주의해 주세요.) 이들해 작가의 <블랙 스피넬> 리뷰 입니다. 이 작품은 사실 1권의 0. 그러니까 프롤로그에서 내용과 결말이 조금 비쳐지고 있어요. 어느 날 갑자기 왕국에 찾아오는 "귀인"의 존재. 수 세기에 한 번씩 찾아오지만 정해진 규칙도, 기간도 없는 그야말로 "주어지는" 귀인. 그 귀인을 취하고 귀인의 태를 빌려 태어나는 핏줄은 '카힐란'이라 불리며 세상의 힘이 아닌 강력한 힘을 가진다. 귀인을 쟁탈하기 위한 전쟁은 끊임없고, 반드시 귀인을 통해서만 후사를 보겠다는 현 황제이자 카힐란인 발리엔. 그리고 그 왕국에 "떨어진" 현실을 살던 유제. 한 인간을 시공간을 초월해 만나 인연을 맺은 것이 아닌 철저하게 카힐란 핏줄을 잇기 위해 귀인을 기다린 발리엔에게 유제가 어떻게 "귀인"이 될 수 있을까요. 그런 발리엔을 사랑할 수 없는 유제도 너무 이해되고요. 그래서 이 작품의 결말이 씁쓸한 피폐로 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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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훼손 시리즈 (총9권/완결)
Leefail / 블루코드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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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여섯의 동자승 여민.

 서른 하나의 조폭 성태한.

 

 어느모로 보나 접점도, 어울리지도 않는 이 두사람이 인연을 지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소설 <훼손>입니다. BL 소설에서 꽤나 드문 공 시점으로 서술되는 소설인데요. 그래서 공 성태한의 감정 변화는 물론 행동의 변화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열여섯에 번뇌를 알게 되고 사랑을 깨닫게 된 순수함의 결정체 여민과는 달리 인생 풍파에 닳고 닳은 서른 하나의 성태한에게 여민의 존재는 그야말로 세계를 바꾸는 그 자체였으니까요.

 

 소설 속에서 성태한은 여민의 순수함을 짓밟고 훼손시키는 자신에 대해 끊임없이 고뇌하고 망설이며 사랑을 인정하는 것을 본능적으로 거부하지만, 실제 "훼손"의 주체가 여민인 건지는 의문이 남습니다. <훼손> 본편의 결말 부분에서 여민에게 "미안하다"는 사과를 건네기까지 어쩌면 둘의 관계에서 가장 먼저, 가장 많이, 가장 급격하고도 아름답게 "훼손당한" 사람은 여민이 아니라 성태한 같으니까요.

 

 각자의 세계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뒤섞고, 파괴하며, 아예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관계 전복이야말로 이 작품의 아름다움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오히려 본편 외전 격으로 붙은 후일담이 본편의 감상을 방해할 정도였어요. <똥강아지>도 얼른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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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훼손 시리즈 (총9권/완결)
Leefail / 블루코드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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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리페일 작가의 <페일던>의 치명적인 분위기가 안 맞았고요. <인투 더 쓰릴>은 키워드가 상극이라 읽지도 못했어요. 이번 <훼손>은 이 작가와 마지막일지도 모르겠다 생각하며 구입하고 읽었는데요. 생각보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특히 <훼손> 본편의 마지막은 정말 여러모로 놀라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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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종이 한 장 차이 (외전 포함) (총4권/완결)
유우지 / 더클북컴퍼니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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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지 작가의 <종이 한 장 차이> 리뷰 입니다. 사실 읽으면서도 자꾸 당황스럽더라고요. 이게 본편이1-2권으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주인수야 얼빠에 금사빠라 치고. 외형적으로는 제 이상형에 딱 들어맞으니 주인공에게 한눈에 반했다 칩시다. 그런데 주인공은 헤테로에, 미스코리아 뺨 치는 미인들만 원나잇으로 사귀면서, 양다리 세다리 오만다리 다 걸치는 난봉꾼이잖아요. 거기다 성격까지 거지같아요.그런데 주인수에게 빠지는 순간도 없고, 감정의 전개도 말소돼 있어요. 읽다가 진심으로 현타옵니다. 대체 장정한은 왜 박소형을 사랑하는가. 대체 언제부터, 무슨 이유로, 어떤 계기로 사랑을 느끼고 헤테로가 게이가 되는 과정에서 아무런 갈등도 없었는가. 이게 진짜 가능한 일인가. 그리고 나는 왜 이걸 낄낄대며 읽고 있는가.

그래요. 가장 의문은 이겁니다. 개연성은 개나 줬고, 감정선은 모스 기호마냥 끊겨 있고, 두 사람의 애정전선은 번갯불에 콩 튀겨먹듯 널을 뛰는데도 읽고 있는 나란 인간은 대체 뭐지? 그것도 낄낄대며 웃고있어요. 아니 이게 머리로 이해하며 읽은 게 아니에요. 진짜 몸 가는대로 읽으면 이렇게 됩니다. 재밌게 읽었어요. 이해는 안 되지만, 뭐 어떤 놈들의 게이 세상에서는 있을 법한 일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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