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오 산가츠 작가의 <내가 생각하는 전부는> 리뷰입니다. 워낙에 친구에서 연인으로 키워드도 잘 그리는 작가인데다 특유의 서정적이고 잔잔한 내용을 기대하기는 했는데요. 막상 이 작품의 경우엔 되게 지루했어요. 다 알 것 같은 내용도 그랬고, 자기복제 느낌이 너무 강해서 이 작품만의 특징이 전혀 드러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뭘 말하고자 한건지도 모르겠고요. 사실 일방 짝사랑의 경우엔 나름 가슴저림도 있고, 그걸 고백하는 데까지 나아가는 과정을 납득 가능하게 보여주는 걸 잘하는 작가인데 말이지요. 여러모로 아쉬운 작품이었습니다.
해이라 작가의 <엔딩 크레디트> 외전 리뷰 입니다. <체커드 플래그>를 오랜만에 재밌게 읽어서 작가의 신작을 고민없이 구입했는데요. 알고보니 이게 몇 년 된 작품이라 하더라고요. 비욘드 이 독한 출판사를 보았나. 아무튼 클리셰를 참 잘 쓰는 해이라 작가의 작품이라 기대하며 읽겠습니다.
산호 작가의 <목렴> 리뷰 입니다. 한 가족 안에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근친 이야기 입니다. 솔직히 이걸 사랑으로 명명해도 좋을지 의문이긴 한데요. 제목의 뜻처럼 무덤 속 해골에 나무 뿌리가 얽혀 있는 그 잔인하고 잔혹한 모습의 이야기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믿고 읽는 산호 작가의 작품 <목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