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잔에 빠뜨린 각설탕처럼 내 사적인 삶이 막 부스러지기 시작하던 지난해의 여름 - P25
압도적인 성량으로 끊임없이 세계가 말을 걸어오는 것 같던 여름이 갔다 - P28
카메라 렌즈를 꿰뚫고 그 뒤에 서 있었을 인선의 눈까지 관통해 날아온 그 눈의 빛이 내 눈을 찔렀다. - P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