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탈역사 - 예술의 종말에 관한 단토와의 대화
아서 C. 단토.데메트리오 파파로니 지음, 박준영 옮김 / 미술문화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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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토는 자신의 워홀 비평이 미술계를 뒤집어놓았다고 말했으며 그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 시작점은 단토가 몇 번이나 말했듯이 앤디 워홀의 「브릴로 박스」다. 앤디 워홀이라는 거대한 혜성이 가져온 예술의 종말, 그리고 그 종말을 언어로 변환해 설명 가능한 것으로 만든 사람이 단토다. 그는 브릴로 박스를 보고 예술의 종말이라고 했지만, 당연히 여기서 말하는 종말은 ‘이런 것도 예술이라니‘라는 말이 절대 아니다. ˝정신적 내용이 감각적 형식보다 우세해질 때 예술은 여정을 마치며, 이때 예술은 철학의 언어를 받들며 감성에 대한 지성의 우위를 인정하게 된다.(p.82-83)˝는 설명이 붙는다. 그렇다면 예술계에 도전장을 던진 뒤샹의 「샘」과 워홀의 작품은 무엇이 다른가? 무엇이 마트에 놓인 수세미 박스와 미술관에 놓인 수세미 박스를 구별해 주는가? 워홀 이후로 예술이라는 땅은 어떻게 변화했는가? 에 대한 모든 답을 그에게서 찾을 수 있다.

리뷰 전문 https://tobe.aladin.co.kr/n/184426

우리가 그 작품에 매료되는 이유는 그것이 우리의 눈보다도 우리의 정신을 자극하는 원천이 된다는 사실에 있다. - P58

정신적 내용이 감각적 형식보다 우세해질 때 예술은 여정을 마치며, 이때 예술은 철학의 언어를 받들며 감성에 대한 지성의 우위를 인정하게 된다. - P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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