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뭇잎에서 숨결을 본다 - 나무의사 우종영이 전하는 초록빛 공감의 단어
우종영 지음, 조혜란 그림 / 흐름출판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무를 볼 때면 경이롭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나무를 보며 우리의 인생의 축소판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이야기처럼 나무가 주는 혜택이 참 많다.

나무는 무궁무진하다. 아니 자연은 무궁무진하다. 나무에 관한 책을 읽었다.

나무의 생태계 자연 그 나무를 둘러싼 이야기 그넘어 확장된 역사, 환경, 철학 문화, 문학 과학을 넘나들며저자는 우리에게 무엇을 전해주고 싶은 것인지

사뭇 궁금하다.

나무 의사? 생소하다 나무에도 의사가 필요하다. 특히나 자연의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는 요즘 더더욱 그럴 거 같다. 저자는 자신은 운 좋게도 경쟁이라 치열함 속에 살지 않았다고 말한다. 흙을 만지는 농부에서 나무에 매료되어 나무를 연구하고 그에 관한 책들을 읽어가며 자신의 경험, 관점을 새롭게 한 나무에서부터 시작한 그의 호기심은 나무에서 나무를 둘러싼 생태계에서 인류의 문제 지구의 문제로 확대되어 간다.또 나무 깊숙이 탐색으로 안내한다.


1장 느낌의 높낮이

2장 본 바탕을 이루는

3장 어쩌다 태어난

4장 모여서 만든

5장 받아서 베푸는

생태감수성

저는 미래의 사람들이 바라는 삶, 우리가 자연과 공존하며 자연에서 힘을 얻고 그 힘을 자연네 돌려주며 상생하기를 바랍니다

이 책이 그 마중물이 되기를 기도해 봅니다

1장에서는 나무, 자연을 바라보는 느낌을 담은 단어들이 대한 사색들이 담겨있다. 자연을 닮은 단어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언어는 시대를 반영하고 언어를 뛰어넘어 사고를 할 수 없다는 유명한 명언을 다시 일깨운다. 생태를 품는 단어 그에 관련한 단어 즉 생태감수성을 다룬 단어가 풍성해질수록 우리가 자연을 사랑하며 보호하는 마음들이 커져가면 그것이 우리의 지구를 살리는 일중에 하나라는 저자의 설득에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1장의 단어들을 음미해 보며 <게으름>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움틀게 했다. 가만히 있는 것은 용납하지 않는 문화에서 나는 자란 것 같다. 무엇가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요즘 생각해 보며 어떠한 빠른 결과의 도출보다 깊이 숙고적 결과를 위해 몰두하는 의미의 게으름에 대해 마음을 두어본다.<움벨트> 전에 읽었던 책에서 들었던 단어라서 반가웠다. 자신의 주변 환경이라는 의미의 독일어이다. 동일한 환경이지만 개개인의 동물, 식물 또한 개개인, 나라 문화 감각과 경험에 따라 달라진다.

움벨트는 저마다의 생명체가 자기중심적이고 주관적 관점을 지니고 있음을 인정하도록 이끄는 중요한 개념이다.

사람에게도 움벨트가 존재한다. 그래서 하나로 규정한다는 것이 어렵다. 좀 더 미세적인 개개인의 세부적인 관점에서 자연과 환경을 바라봐야 한다는 관점으로 이해되었다.

2장은 나무를 둘러싸고 있는 근원적인 환경에 대한 단어들로 뻗아나간다.. 나무는 생각을 할까? 저자의 설명을 들으며 나무는 전략가이다. 어디까지 뿌리를 내릴지 어디까지 가지를 뻗아야 할지 잎은 어떤 식으로 배열을 해야 햇볕을 잘 받을 수 있을지? 나무가 뇌가 있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무에서도 그런 것을 가능하게 하는 호르몬이 있다고 한다.. 온 땅을 품고 있는 뿌리는 하늘을 품고 있는 가지들과 소통하며 주변에 잘 적응하기 위해 또한 주변의 나무들과의 공생을 생각하며 산을 이루고 자연을 형성해 간다. 무엇보다 나무는 산소를 내뿜는다. 그래서 인간과 떼어낼 수 없는 존재이다. 우리는 이산화탄소를 뿜어낸다. 그래서 인간의 주변에 나무를 많이 심어야 하고 자연의 생태가 잘 조화롭게 살아야 한다. 나무에 대해서 그냥 자연의 일부라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어가며 나무가 우리에게 주는 혜택은 엄청나다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주변에서 늘 볼 수 있는 나무는 우리에게 생명의 공급하는 근원이다.

이 책은 나무에 대한 감상을 다룬 책이 아니다. 우리를 둘러싼 자연의 소중함에 대해 호소하는 책이다. <각이야의 이론> 지구는 항성체이다. 스스로 자정능력을 지니고 있고 원래의 복원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임계점이라는 것이 있다. 자본주의로 인한 성장,소비의 문화, 자연을 파괴하는 인간들의 행태의 가속화는 지구의 그러한 능력을 무력화시키고 지구의 아름다움, 인간이 살 수 있는 환경 상태를 잃어갈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아직 희망의 끝을 놓지 않고 있다 그의 노래, 그의 노력이 이 책에서 숨 쉬고 있다. 그의 이야기는 위협적인,당위적인, 절대적인,급전적인 기후에 대행 경고보다 자연을 극진히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그의 언어가 마음에 울림으로 남는다.

나는 소비를 좋아하고 편함을 추구한다. 그리고 자연을 좋아한다. 솔직히 나의 노력은 역부족이야 포기한 방관자이다. 자연의 재앙이 두렵고 그앞에 무기력하다. 이미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있을까? 자본주의에 잠식된 지구는 다시 공동체적이고 상생하고 협력하는 자연을 닮아가는 인간으로 변모할 수 있을까?

그럼에도 그는 희망을 노래한다. 우선 자연을 사랑하는 것부터 시작하리라 산을 찾아가고 자연이 주는 혜택에 감사하라. 우리가 함께 공존한 자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자연과 가까이하는 삶을 추구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저자는 우리를 설득하기 위해 과학, 철학. 문학 여러 학문을 넘나들며 말하고 있다. 작은 미물조차도 살아갈 이유가 있다고 그리고 결과론적 성취적인 사람들에게 여유를 말하며 자연이 가르쳐 주는 이치에 기울이라고 나긋한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이제 누구도 자연이 주는 경고가 심상치 않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래도 편안함을 위해 눈 감고 소비를 위해 내달린다.

우리가 읽어야 하고 알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읽고 우리가 살아가는 자연을 사랑하는 것으로 시작을 하면 좋겠다는 진한 마음이 든다. 나무로 시작한 그의 이야기는 지구를 구하고자 하는 원대한 마음으로 나아가고 있다. 나도 그곳에 동참하고 그의 이야기가 마음 사람들 마음에 울림이 되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