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100일의 명화
이윤서 지음 / 더블:엔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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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를 보면 인생이 보인다. 우연히 지인과 함께

전시회를 가게 되고 도스튼의 설명을 들으면서

명화의 매력에 푹 빠졌다.

그 이후 명화에 관련한 책도 보고 가끔 전시회도 가면서 문화의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많이 본 명화들을 볼 때는 명화가 나에게 말을 거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될 때도 있다.

그림을 그린 작가의 인생이 그려지고 그 상황 속에 들어가 보는 즐거움이 있다

<하루 10분 100의 명화> 명화에 대한 이야기는 넘치도록 많다.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한 페이지의 글과 그림의 선명도와 질감이 느껴지는 그림이 어우러져 하루 10분 동안 행복감을 선사해 주는 책이다.

또한 두장의 아름단 명화 엽서까지 들어있어 선물 받는 기분이다.

저자는 그림을 그리다가 가르치고 명화의 큐레이터로 유튜브, 글을 통해 명화를 친근하게 만들어 주는 분이다.

이 책은 편집자와 상의를 해서 만들어진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 좀 더 의미 있는 그림으로 선택하고 싶고 편집자는 좀 더 이쁜 그림들을 넣고 싶었다는 설명을 들으니 그림을 고르는 작업이 얼마나 힘들었을까라는 상상이 된다.

책 모임에서도 고전도 읽고 신화 공부도 하고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도 함께 읽으며 신화와 문화, 미술, 역사, 철학이 별개의 영역이 아님을, 모두 다 영향을 주고받으며 연결되어 있다는 걸 새삼 실감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사진의 발명 전 명화는 많은 것을 보여 준다. 중요한 인물들, 영향력 있는 인물들, 사건들이 어쩜 사진보다 조작되고 과장되고 화가의 생각이 한 스푼씩 들어가기도 한다. 사진의 발명 후에는

명화는 화가의 내면까지 반영한다. 


알려진 유명한 그림’명화’는 화가가 바라본 세상입니다.

작가 이윤서

명화는 화가의 시선이라는 그녀의 설명에 명화를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다. 화가는 나름 중립적인 인물이라 생각했는데~~

01> 화가의 시선

언니! 우리처럼 무지개가 둘이야!

모든 순간을 사랑해

혼전 임신했나 봐

02>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루이 15세의 정부 풍파두르 스타일

옷을 입히느니, 다시 드려드지요

내일은 안돼! 바로 지금 그려

03> 인생의 파도

다리는 잃어지만 기적이 일어나고

삶은 이토록 궁핍하고

남편 복도 지리리도 없지

04> 정답이 없는 질문들

살아서는 이해받지 못했지만

오직 집안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각자 혼외정사의 밤을 보내고

05> 당신이라는 우주

벌거벗고 마을을 도는 여인

아름다운 꽃인가, 무거운 짐인가?

일요일에만 그림을 그려

제목만 들여봐도 궁금함이 올라온다. 5가지 테마로 100가지 명화를 소개한다. 지면에는 일부의 제목만

적었다.

100편의 명화의 많이 익숙하고 알려 있는 그림도 많았지만 생소하고 신기, 신비한 그림도 많았다. 서양의 그림들이 대부분이지만 한국의 명화 동양의 그림들이 중간중간 소개되어 현란한 서양의 그림에서

그윽한 한국의 그윽함에 잠시 쉼 같은 그림을 만나게 된다.

저자도 그 많은 그림 중에 100편으로 추리는 것이 어렵겠지만 나도 이 지면에 세 개의 마음에 드는 명화를 고르는 것도 참 어렵다.

솔직히 한 작품 한 작품 음미하며 다음 페이지에 그에 대한 인생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Day 1 언니! 우리처럼 무지개가 둘이야~

존 에버랫 밀레이 (1829~1896년,영국)

장님의 소녀를 한참이나 바라보았다. 목가적인 그림이기도 하지만 그녀의 인생이 왠지 고단할 거 같지만 그녀의 눈에는 평온함과 단단한 기운이 느껴진다.

작가는 명화에 대한 내가 보지 못했건 시선으로 인도한다. 책으로 보였던 것은 손풍금이었도 소녀의 목에는 장님을 불쌍하게 여겨주세요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그녀의 삶이 짐작되고 동생으로 보이는 소녀와

의지하는 모습이 쌍무지개와 연결되어 힘들지만 희망을 품는 아름다운 선사하는 그림을 만났다. 각자의 인생의 시련은 있지만 의지하는 가족과 희망이란 무지개다 우리에게도 있는 것은 아닌가 하고 눈을 감고 무지개를 떠올려 보게 한다.

Day 069 차라리 결혼해서 아이를 낳을걸•••

메리 카사트 (1844~1926, 미국)

명화에서 대부분의 화가는 남성이다. 이유는 여자들에게는 직업이 허락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상황에도 예술가를 꿈꾸고 자신의 환경을 넘어서는 인물들에 대한 흠모의 마음이 채워진다. 시원한 색채에 엄마가 집중하는 모습과 사랑스러운 딸의 모습이 아름다운 그림이라 한참을 쳐다보았다. 늘 바쁜 엄마의 모습과 껌딱지의 딸의 모습이 아이들의 키웠을 때의 감성이 막 올라오게 하는 그림이다. 화가는 부유한 집안에 태어났지만 그림을 그리는 것을 반대하는 환경을 무릅쓰고 화가가 되었지만 그릴 수 있는 대상이 제한되었다고 한다. 더 놀라운 것은 독신으로 살았다고 한다. 

그래서 모성에의 감정을 토로했다는 작가의 설명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그림을 그렸는데~ 그 안에 화가의 모성에 대한 그리움을 담았다고 생각하는 그림이 또 새롭게 보게 되었다.



Day 081 벌거벗고 마을을 도는 여인

존 콜리오 (1850~1934년 영국)

이 명화는 조금 충격적이었다. 뭐지? 나체의 여성이 말을 타고 있는 모습 외설적이지만 뭔가 모를 기품이 느껴졌다. 다음 페이지를 읽어보니 영주가 세금을 과하게. 거두어 농민들이 힘들어하자 영주의 부인이 남편에게 세금을 낮춰줄 것을 간청합니다. 이에 남편은

‘그대가 벌거벗은 몸으로 말을 타고 마을을 돌면 그 청을 들어주리다. 왜 이런 못된 영주에 이 청을 받아들인 아내 참 기가 막히다. 그녀의 간절한 마음이 느껴지고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생각하는 아름다운 명화로 남겨졌다.

그림을 보며 통쾌 하기고 그윽한 마음 불편한 마음 행복한 마음 여러 마음이 교차했다. 한 페이지 안에 작가는 명황에 대한 스토리와 함께 연결시켜 무엇보다 그림을 더욱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명화는 어찌 보면 한 인생, 문화, 생각 속으로 들어가는 입구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짧기 때문에 여운 있고 그림을 더 여유 있게 볼 수 있었다. 명화에 관심 있는 분이라만 이 책의 진심 푹 빠지실 것이다. 명화 입문서로 좋을 거 같다. 짧아서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며 그림에 대해 호기심을 갖게 하기도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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