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 우화로 읽는 진로 이야기
정형권 지음 / 성안당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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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꿈이 뭐야” 어렸을 때는 소방관 정도 커서는 그냥 재밌는 거 할래! 성향상 편안하고 도전보다는 주어진 환경에 만족하는 아들에게 꿈이란 것은 무엇인지 알려고 주고 싶어 신청한 책이다. 책의 내용을 살펴보니 이솝우화를 각색하여 진로와 연계한 책이다. 초 저학년부터 읽는 것이 좋고 고학년이 된 아들에게 약간은 재미없게 다가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교육전문가이다. 변화하는 시대를 맞추어 공부법 진로 학습에 대해 연구하고 가르치며 책으로 내신 분이다. 아이들을 성향과 성품을 잘 이해하며 아이들의 잠재력을 잘 키워줄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은데  계속 공부해 보고 싶은 분야이다

<개미와 베짱이>
<토끼와 거북>
<늑대와 양치기>
<황금알을 낳는 암탉>
<은혜 갚은 생쥐>
저자는 유치원생도 들어본 적 있는 아주 친숙한 이솝우화를 진로라는 관점에서 새롭게 각색하였다. 좀 억지스럽지 않을까 했는데 이렇게도 생각해 볼 수 있구나? 저자의 그동안 진로와 학습에서 쌓인 내공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을 이솝우화를 빌려서 전하고 있다.

스토리의 힘을 잘 기억이 난다는 점이다. 아이가 초 4학년이라 던져주면 읽은 책은 아니고 약간 밀당이 필요한 책이다. 한 번쯤 같이 읽어 보고 일이란 무엇인지. 소중한 가치, 배움들을 책 속에서 건져낼 수 있다.

<개미와 베짱이>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스토리 아이들에게 흔히 게으름 부리고 공부를 안 할 때마다 윽박지르는 대사~ 베짱이처럼 놀고먹다가는 추운 겨울 집도 없이 고생한다. 이야기는 한층 더 발전한다. 열심히 쉬지 않고 일하는 개미는 드디어 따뜻한 집에서 건설적인 일들을 하며 보내게 되고 추워에 찾아온 베짱이를 따뜻하게 맞아들인다. 개미들을 위해 음악을 연주하게 한다. 베짱이들은 자신의 재능을 발전시켜 음악 연주자의 길을 모색한다는 스토리가 된다. 개미와 베짱이 대한 비유를 통해 미래를 위해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통해서도 직업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스토리를 통해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이 책은 진로 코칭의 대가답게 각 스토리의 뒤편에 생각하기 코너가 마련되어 있는데 이 부분은 고학년에게 적합해 보인다. 답이 쉽지않고 많은 생각을 요하며 창의적인 질문까지 확장되어 소규모 수업에서 사용하면 좋은 교재이다.

<토끼와 거북> 우리가 아는 결말을 넘어서 토끼가 자신의 교만을 반성하고 거북이가 용서한다는 훈훈한 마무리 변신도 눈여겨보게 된다. 요즘 이런 마음이 든다. 재능이 있는 토끼들도 열심히 한다. 거북이가 힘든 세상이 아닐까? 그럼에도 거북이는 바다에서 토끼가 이길 수 없다는 반전의 묘수도 아이들과 이야기해보니 재미가 있었다. 단순한 스토리는 진입이 쉽고 아이들을 무장해제하며 좀 더 편안한 대화가 오고 갈 수 있는 거 같다.

6장 숯 가게와 세탁소
7장 도시 쥐와 시골쥐
8장 아버지와 딸들
9장 농부와 자식들
10장 욕심 많은 의사
11장 금괴를 땅에 묻는 구두쇠


숯 가게와 세탁소는 아마 저자가 지은 이야기 같은데 마케팅이라 관점에서 정직을 이야기하고 있어 짧지만 굵직한 울림이 있다. 유명한 <도시쥐와 시골쥐>편안한 곳에서 살 것이냐 모험적이고 긴장감 돌지만 다이내믹한 인생을 살 것인지에 대한 물음표도 던져 볼 수 있는 이야기이다.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전에 알고 있는 내용을 새로운 관점에 바라볼 수 있다. 고학년 아이들에게는 하브 루타식으로 이야기 속에서 진로에 대한 좋은 가치관과 배움을 캐어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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