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쉬는 것들은 어떻게든 진화한다 - 변화 가득한 오늘을 살아내는 자연 생태의 힘
마들렌 치게 지음, 배명자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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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자연 생태학에 대한 궁금증이 올라온다. 이 시대에 자연이 과연 잘 숨 쉴 수 있을까? 환경오염에 대한 자각이 점점 가시화되어가는 삶을 살고 있다. 자연 속에 생명력이 있는 동물, 식물들을 어떻게 살아남을까? 이 책은 환경 보존 의미에 입각한 책은 아니다. 독일에 여성 생태학자 전작<숲은 고요하지 않다> 생태학적인 책으로 친근해진 작가이다. 그녀의 삶과 연계되어 있는 연구 에세이다. 그녀를 통해 생물학자, 생태학자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그녀를 통해 과학자들이 혼자 연구실에서만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교류하며 서로의 연구를 배움으로 새로운 배움을 연계시키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역시 혼지서는 위대해 질수 없다.



서장- 프랑크푸르트에 토끼가 나타났다

1장- 스트레스 태어나다

2장 모든 존재에는 그들만의 서식지가 있다

3징 자연은 불안과 친구가 된다

4장 언제나, 최선을 선택을 하는 자연

5장 매일매일 기회가 되는 삶

이 책이 단지 연구의 흐름만으로 되어 있다면 흥미롭지 않았을 거 같다. 대학원 박사 과정을 위해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 도심에 사는 토끼를 연구하기 위해 날아간다. 그녀는 그곳에서 극심한 스트레스와 대면하게 된다. 불면증, 불안증 여러 가지 컨디션 난조의 상황으로 행복하지 않은 채 자신에게 맡겨진 일들에 집중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한다. 자신의 상황을 타계 보려고 명상, 요가 등 시도해 보지만 잠시만의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그러면서 그녀는 스트레스에 대한 연구를 착수하게 된다.

스트레스를 명명한 과학자는 우연히 새로운 호르몬을 발견하려는 연구를 하다가 찾게 되었다고 한다. 의학자인 셀리에는 소의 조직 용액을 쥐에 주입하게 되었는데 쥐의 반응에 림프액이 오그라들고 창자가 쪼그라들고 부신이 비대해짐을 발견해서 이물질이 몸에 주입되었을 때 스트레스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고 정하고 명명하였다.

저자는 스트레스에 대해 만연한 부정적인 시선에 대해 우려한다.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고 어떻게든 스트레스를 없이 사는 것이 행복의 결정요인처럼 여기는 시대, 그녀는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다.

그녀는 우리의 몸은 항상 같은 상태를 유지하는 항상성 상태이다. 체온은 37.5가 정상이듯 우리의 몸에 적정 값이 매겨지고 두뇌의 시상하부를 통해 그 균형이 깨어졌을 때 몸을 정해진 값으로 되돌리려는 노력을 기울이게 되는데~ 스트레스라는 물질이 그런 경각을 알리는 호르몬이라고 한다.

스트레스의 용어는 현대에만 쓰였을까? 그리스 시대 유명한 히포크라테스는 고난의 악령이란 이름의 포노스로 내면의 균열이 일어나는 반작용으로 오히려 회복으로 바꾸는 힘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즉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는 우리의 삶을 더욱 성장시키며 회복하게 하는 힘으로 나아가는 긍정적인 면이 있음을 강조한다.

인간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상황이 심각해지면 기절한다. 스트레스 반응은 해를 끼치지 않는다. 그 반대다. 모든 것을 다시 정상으로 되돌리는 임무를 맡는다.

이 책을 읽어나가면 스트레스와 도시의 적합성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태어나서 살게 되는 곳, 일과 공부 여러 가지 이유로 새로운 환경에 살아가게 된다. 저자는 자연 속의 동식물을 연구하는 생태학자로 또한 자신이 사는 환경이 자연이 늘 어우러지는 환경이 있어야 아이디어와 창조력이 풍성해진다고 말한다. 어떤 이는 도시적인 경쟁적이고 활동적인 곳이 어울리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시골쥐, 도시 쥐라는 옛날이야기가 생각난다. 시골로 놀러 온 도시 쥐는 변변찮은 음식, 평온한 삶을 살고 있는 시골쥐를 화려한 도시로 안내한다. 시골쥐는 뒤도 안 돌아보고 다시 자신의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나는 나름 도시의 문화권에 살았지만 아직도 화려한 도시의 문화권에는 시골뜨기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풀 메이크업에 맵시 나는 옷을 입은 사람들에게 경외감에 잠깐 눈이 아찔하지만 편안하고 아늑한 시골스러움이 좋은 사람이다. 그렇다고 시골 일도 즐겨 하지 않는 나의 태생적인 삶은 무엇일까 고민해 본다. 처음 고양이, 벌레들에 고약을 떨며 무서워 벌벌 떠는 내가 시골에 살다보니 어느 정도 적응력을 갖춘 듯 하다. 내안에 자연적이고 친화적인 DNA가 자라고 있었나 보다. 그래서 나름 나의 그런 기질이 시골의 삶에 조금은 물들어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한없은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동한다. 시골의 분위기와 적당한 도시적인 필요가 채워지는 중소형 지방이 나한테 적절하다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다시 돌아가 토끼들은 프랑크푸르트에서 행복한 삶을 만끽하고 있다. 도시의 그들은 포식자로부터 위험을 감소시켜주는 환경에서 풍요로운 먹이덕분에 높은 번식력을 자랑하고 있다. 도시 공무원들이 토끼 퇴치를 고려해야 할 만큼~자연의 섭리인지 결국의 전염병이 돌아 많은 토끼들은 몰살을 당하는 사태로 마무리되고 있다.

저자는 토끼에서 여러 동물을 통해 스트레스에 대한 동물의 반응을 통해 우리에게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 지계속 질문과 답을 주며 이 책의 여행은 지속 된다.

스트레스는 신호이다. 내가 적합성이 떨어졌다는뜻이다. 적합성을 높이기 위해 다른 곳으로 이동하던지 견딤, 반복, 회복탄력성을 통해 적합성으로 향해 나아가든지 선택을 해야한다. 경험을 통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 이 책은 나에게 많은 영감을 던져 준다. 저자는 생태학자로 동물들을 행동 연구를 통해 우리에게 연관되는 삶의 지혜를 나누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민달팽이란 동물은 자꾸 머리를 끊어내는 절단 행동을 하는 이유? 곰벌레가 극냉각지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 개미나 벌들의 집단 행태들은 나름 흥미로움 가져다주었다.

스트레스에 대해 단지 없애버려야 할 처단해야할 부정적인 정의해서 좀 더 나의 삶을 들여다보고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나의 적합성을 들여다보며 나아가야겠다. 스트레스를 통해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치트키로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나와 얼마나 적합한지 나름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내가 살수 있는 곳을 선택한다면 정말 자연이 아름다운 하지만 도시적인 혜택이 깃든 곳에 살고 싶다.

이 책은 또한 스트레스에 대한 깊은 통찰력 있는 격언들도 만날 수 있다.

우리가 행복하고 만족하면, 우리의 수행 능력도 올바른 길 위에 있는 것이다.

소비와 파괴가 아닌 절제와 창의성이 우리를 움직인다

완벽을 두려 월 할 필요가 없다. 어차피 너는 거기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다.

살바도르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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