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보지 못했던 시간들
마이클 하이엇.대니얼 하카비 지음, 이지은 옮김 / 글로벌브릿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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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서를 만날 때마다 좀 두렵다. 그 당시에 마음에 감흥을 주지만 금새 사그라지고 실천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계획,인생의 목표라는 원대한 그림을 그리기보다는 그런 것을 하나 하나 내려놓아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마음이 생긴다.

이 책을 읽어가며 다시 용기가 생겼다. 또한 설득당했다. 인생에 계획이 필요하다. 그동안 읽어 왔던 자기 계발서와 유사한 부분도 있지만 이 책이 주는 특별한 감동과 1년의 후반이라는 시점에서 꽤나 이 내용들을 곰곰이 하나하나 적용하며 나의 인생을 돌아보기에는 참 고마운 책이다.

비즈니스계의 멘토라는 생각이 든다. 기업가들에게 시간관리는 필수이다. 하지만 성공에만 몰두한 인생에는 인생에서 잃을 것이 많다라는 경각심을 준다. 저자들 역시 기업에서 최고의 실적을 올리며 팀장, 본부장, CEO까지 올라가는 소위 성공을 거두었다.하지만 저자 마이클, 대니얼은 자신의 성공을 뒤로하고 안식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인생을 돌아보며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인생의 방향 설정을 하게 된다.

표류를 인정하라

산에서 길을 잃게 되었을때 핸드폰의 길찾기는 너무나 감사한 도구가 된다. 나는 수많은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제대로 끈기있게 하는게 어렵고 비지니스와 같이 빡빡한 인생이 아니라 아이들을 양육하는 엄마로써 계획서가 오히려 스트레스가 되는 상황이었다. 내 시간을 내마음대로 쓸 수 없는 본의 아니게 아이들이 일 순위가 될 수밖에 없는 삶을 살았다. 이제는 아이들이 제법 커서 엄마의 손이 많이 필요한 시기에서 독립의 시기로 가고 있다. 요즘은 그러다 보니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좀 과 몰입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중요한 부분이 삶의 균형을 갖는 것이다.

표류를 인정해야겠다. 솔직히 다시 인생의 계획서를 만들라는 조언이 좀 뻔해 보였지만 조금 더 읽어 보기로 했다.

인생의 끝에서 시작하라.

왠지 청년들이라면 솔직히 잘 와닿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정신이 번쩍 드는 부분이었다. 인생의 계획서를 추도사에서 시작하라.

당신은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가?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내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가?

이 책에서는 잠재 계발, 뇌기반으로 한 상상력을 극대한 훈련법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인생을 곰곰이 들여다보게 해준다. 막연하게 억만장자를 꿈꾸거나, 원어민 수준의 영어실력을 키우고 싶다는 소망보다는 현실적이고 내 인생에서 나뿐이 아닌 소중한 관계들을 점검하며 인생 전반에 일뿐 아니라 관계, 자신에 대해서 총체적인 점검을 하도록 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이 책은 인생 계획서가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그리고 실행하는 방법들이 제시되고 구체적으로 하도록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다.

인생에서 우선순위를 정하지 않으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후회를 남길 수 있다. 하루하루 닥치는 대로 내 앞에 놓인 일 처리에 급급하며 하루를 고단하게 살아온 사람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는 책이다.

여기서 강조하는 것은 일이 최우선의 가치가 아닐 수 있다는 점이다. 자신의 건강, 가족, 공동체, 교회, 하나님 내 삶에 소중한 부분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결정에 선별해야 한다.

이 책을 실행해 보자 맘먹게 된다. 이 책은 우리가 책을 덮고 좋은 책이지 하고 또 잃어버리고 표류하는 인생이 되지 않도록 가능한 한 빨리 하루의 시간을 비워서 편한 공간을 벗어나 조용하고 창의적 생각들이 샘솟을 수 있는 장소를 택하라고 한다. 첫걸음부터 쉽지 않다. 하루를 뺄 수 없다면 주말이라고 시간을 확보하기를 조언한다.

나는 새벽 시간을 고려해서 틈틈이 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추도문 작성, 나의 계정들(하나님, 남편, 아이들. 가정, 일) 여기서 구체적인 예들이 나오는데 아내를 1순위를 두고 일주일에 한번 둘만의 데이트, 여행 등 아내를 사랑하는 실천들에 조금 부러운 마음이 들었고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내 편이니까 순위가 밀리게 되고 무신경하게 되는데 그럼 나중에 소울메이트 가장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될 수 있는 경지에 오르지 못할 것 같다.

처음에는 영어<Living Forward>라는 번역 <나를 돌보지 못한 시간들> 어리둥절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인생을 돌아보며 나의 삶의 시간들을 보고 나의 미래들을 의미 있게 설계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인생의 계획서는 이상적 주간 일정표와, 분기별 점검과 함께 일 년이 한번 다시 계획서를 살펴보며 수정하고 보완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점 또한 맘에 든다. 구체적으로 점검의 시간을 정하고 업데이트 시간 수정할 수 있어서 인생의 커다란 경로, 방향성을 유연하게 정할 수 있을 거 같다.

후회하지 않는 인생을 위한 한 번쯤 멈추고 인생을 다시 한번 돌아보며 인생을 계획표를 만들고 살아가길 다짐한다.

이 책은 빠르면 빠르게 적용하면 좋다고 한다. 인생에서 직업을 잡고 고군분투하는 젊은 청년에게도 인생의 방향성을 잡고 싶은 모두에게 추천한다. 인생 계획서 한번 만들어 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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