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이미 읽혔다 - 거짓과 진실을 가려내는 행동의 심리학, 개정판
앨런 피즈 지음, 황혜숙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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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말로 의사소통을 하는 비중이 약 7%

음조, 음색, 억양 등 목소리 38%

비언어적 신호가 55%

1950년대 보디랭귀지의 선구자 앨버트 메라비언


완전히 동의할 수는 없을 것 같다. 1950년대의 분석이니 요즘 들어서 의사소통 커뮤니케이션 언어적 표현에 대해 더 중요한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 이후 몸짓 언어에 대해서 좀 알기 어려운 시대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뿐이 아닌 제스처 몸짓이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알아가는 것은 흥미롭고 남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유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나도 왠지 사람을 잘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편견 일 수도 있지만 서양에서는 더 몸짓에 대한 언어가 활발하고 많의 뉘앙스를 내포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국인은 몸짓 언어가 좀 더 소극적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나라마다 차이가 존재하겠지만 이 책을 읽어 가며 보편적인 보디랭귀지에 대해서 새롭게 알게 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신기하고 그래서 만나는 사람들에 대해 좀 더 관찰하고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될 거 같다.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긍정적인 보디랭귀지를 사용하는 방법, 의도와는 다른 메시지를 없애는 방법은 반드시 배우는 게 좋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들과 편안한 관계를 맺을 수 있고 상대가 당신에게 더욱 호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의 목적이다.


저자는 10대부터 몸짓 언어를 선천적으로 빠르게 눈치를 채서 큰 이득을 보았다고 한다. 나중에 판매와 1등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사람에 흥미와 있고 관찰자적인 성향이 몸짓 연구에까지 이르고 아내와 함께 이 분야에 전문가로 알려져 있고 심리에 대한 책이 베스트셀러에 반열에 오르고 여러 가지 강연을 하는 부부이다. 함께 같은 분야를 연구하는 부부라니 함께 일하면 특히 커뮤니케이션 분야이기 때문에 서로에게 도움이 많이 되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중에서 손은 뇌와 긴밀한 연결 기관이다. 그래서 손은 많은 말을 하고 있다. 손바닥은 보여 주는 것은 무장해제를 뜻하고 친근감을 표시한다. 특히 악수에 대한 다양한 언어가 존재하는데 손을 뒤에서 감싸 잡는 것은 남자 쪽이나 좀 더 힘을 과시하려는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악수이다. 정치인들의 악수를 통해서 그들의 감정을 유감없이 드러 내기도 한다. 특히 대통령들의 악수가 많은 화제를 낳았는데 책에는 언급이 되지 않았지만 미국 전 대통령 트럼프의 악수가 기억난다. 그는 상대방을 기선 제압을 위해 손을 꽉 잡는 것으로 유명했는데 그런 악수는 최악의 악수이다, 악수를 통해 상대를 제압하려는 시도하려는 사람을 차단하는 방법도 인상적이다. 


우리의 몸짓은 언어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얼굴이 아닐까 싶다. 인류학자 레이 버드위스텔은 비언어적 의사소통 연구의 선구자라고 하는데 그에 따르면 인간이 하루에 말을 하는 시간은 보통 10~11분 정도 인간이 지을 수 있는 얼굴 표정은 대략 25만 가지라고 한다. 어릴수록 얼굴에 많은 표정이 서려있다는 생각이 들고 나이가 들수록 근육의 처짐으로 얼굴이 점점 무표정해지는 얼굴이 된다고 하니 주름 걱정하기보다는 다양한 얼굴의 표정도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미소는 나를 살리고 남을 살리는 묘약이다. 진짜 미소와 가짜 미소를 구분할 수 있는가? 입은 속여도 눈은 속일 수 없다 입가의 미소는 내 의지로 되지만 눈가의 웃음은 가장하기 힘들다고 한다. 진정한 미소는 입가가 아닌 눈에서 나온다. 나도 거울을 보고 웃는 연습을 했는데 정말로 눈으로 웃는 것이 참 어렵다.  


진실한 미소를 지으면 눈가에 주름이 진다. 

거짓 미소를 지으면 입만 웃는다. 

미소를 더 많이 지을수록 상대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낼 수 있다.

항상 미소를 지어라. 그러면 모든 사람이 

당신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궁금해할 것이다.

가식적이다. 그래서 거짓 웃음을 짓지 말자라는 생각을 했었다 억지로 웃음을 자아낸다고 생각해 코미디 프로그램도 즐겨 보지 않는다. 근데 생각해 보면 명백하다. 호감 가는 사람은 웃는 사람이다. 무엇보다 웃음은 건강을 증진시키고 수명을 연장시킨다는 연구의 결과들이 많다. 스트레스 가득하고 우울한 모습은 더욱 건강을 악화시킨다. 미소를 연습하자! 그럼 정말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주변을 밝게 할 수 있는 능력이 될 수도 있다. 우리 가족에게서부터 미소를 연습해야겠다 다짐했다. 그동안 내가 너무 무미건조했다는 반성이 들었다. 다시 한번 웃음과 미소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챕터였다.


이 책을 읽으면 우선 나 자신의 몸짓에 대해 생각해 보고 또한 부정적인 몸짓에 대해서 알게 되고 그런 몸짓이 부정적인 신호를 만들어 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손짓에서도 개방적이고 손바닥을 보여 주는 것은 상대방을 받아들인다는 긍정의 신호이다. 손을 얼굴에 가져가는 행동, 다리를 꼬고 앉기, 팔짱을 끼고 손 한쪽을 팔을 잡고 있는 태도에서 폐쇄적인 태도, 부정적 태도를 뜻한다. 상대방에서 그러한 자연스러운 몸짓으로 캐치해 낼 수 있고 그런 자세가 습관이 되어 있지는 않았는지 반성해 보게 된다. 긍정적인 몸짓의 태도를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의 태도에 대해 곰곰이 생각한다. 가장 몸짓 언어가 활발할 시기이기도 하다. 집중하고 열려 있는 태도에서 지겨움을 몸으로 표현하는 아이들이다. 아이들에게 주는 긍정적 비언어적인 표현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에게 열려 있는 태도와 미소가 바른 자세를 그려 본다.


거짓말할 수 있는 행동을 알아차릴 수 있을까? 거짓말할 때는 생각보다 웃지 않고 진지하다. 그리고 손이 얼굴을 가는 경우가 많고 손발이 불안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몸 전체가 드러나는 곳에서 범죄자에 대한 취조를 한다고 한다. 


뇌에서 멀어질수록 몸짓 언어를 뇌가 통제할 수 없다. 그래서 발끝이 어디로 향하는지, 다리가 어떤 자세인지에 대한 몸짓 언어가 흥미롭다.


나는 여자라 그런지 기본적이므로 분위기상 호의적 분위기 적대적 분위기는 그냥 직감상 알 수 있을 거 같다, 여기서 직감성의 정의는 말과 몸짓 언어의 부조화를 알아차리는 것이라고 한다. 여자가 남자보다 더 민감하다. 흥미로웠던 부분은 여자와 남자의 시야 차이이다. 구조적으로 남자는 여자보다 시야가 좁다. 그래서 물건을 찾는 것이 어렵다 이것은 우리 집에서 종종 드러나는 중거이기도하다. 그래서 남자는 시선을 위아래 훑는 경우가 종종 발생해서 오해를 산다. 여자는 고개를 움직이지 않고도 발끝까지도 전체를 파악할 수 있을 만큼 시야가 넓다고 한다. 여자의 몸짓 언어가 좀 더 주도 면밀하다는 생각이 들고 남자는 몸짓 언어가 더 분명히 드러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젊을수록 그런 몸짓 언어는 더욱 뚜렷하다. 


이 책은 몸짓 언어에 대한 집대성한 책이고 오랜 연구에 대한 엑기스란 생각이 들지만 한편에서 너무 서양적 관점이라 한국인에게 이렇게까지 그럴까라는 생각이 드는 지점도 있었다. 


이젠 나를 바라보고 상대방을 바라보며 관찰하는 하는 버릇이 생길 거 같다. 제스처를 의미있고 효과있게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자동차 판매를 하는 지인에게 선물하고 싶다. 사람들과 접촉이 많은 사람들에게 굉장히 유용할 책일 거 같다. 아이들을 만나는 교사들에게도 무엇보다 몸짓의 언어가 진실한 아이들에게 늘 관찰하며 그들의 몸짓 언어를 캐치하는 능력을 가진다면 아이들을 이해하고 돕는데 유용하겠구나 생각이 든다. 아이를 양육하면 말하기 이전에 아이의 신호가 참 어려웠는데 비언어적인 동작들이 뇌와 연관되어 있고 선천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엄마에게도 유용한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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