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니모의 환상모험 30 (양장) - 판타지 제국을 구할 전설의 왕관을 찾아서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30
제로니모 스틸턴 지음, 이승수 옮김 / 사파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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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니모 시리즈는 영어판으로 먼저 만나 보았다. 다양한 어휘를 접할 수 있을 거라 기대했는데 아이의 영어 실력이 아직 안 되어서인지 다음의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한글판으로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도서관에서 빌려 보게 되었는데 책장의 한 칸을 전부 채울 정도로 많은 시리즈가 있었던 기억이 있다. 한글판은 우선 두껍다. 그래서 약간은 지레 겁을 먹을 수 있지만 그림들과 ‘말을 걸어올 듯한’ 칼러플한 어휘들이 우리 아이의 시선을 잡게 한거 같다. 한 5섯 권 정도를 읽었던 거 같은데 이번에 새롭게 출판이 되었다는 책을 통해 다시 전에 시리즈와 연계해서 독서를 하고 나중에 영어판도 함께 읽어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우선 이 책의 줄거리는 대략이 이러하다. 제로니모 유능한 편집장이 시간의 여행 속으로 들어가는 구조이다. 전에는 공룡의 시대에도 가고 역사의 현장으로 들어가며 제로니모의 활약이 두드러졌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나름 소심해 보이는 제로니모와 다른 캐릭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제로니모는 나레이터 분위기를 풍긴다. 이 책에서 등장인물은 플로라 여왕님이 ‘화합의 보석’을 빼앗김으로 해서 평화로운 판타지 세계에서 그녀의 딸인 제멋대로 공주 알리나와 명문가 용 조련사 기사 로리안이 보석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통해 도움의 동물 캐릭터도 만나고 반전의 배신 캐릭터로 만나며 용기와 우정, 신의를 지키며 제멋대로 공주가 책임감 있고 지혜로운 여왕으로 성장해 가는 인성 판타지 모험 동화이다. 

얼핏 매직 트리 하우스 시리즈를 떠오르게 하는데 이 책은 캐릭터의 중심이고 좀 더 어휘들에 공을 들인 책이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이 다른 책과의 차별성은 어휘가 색깔을 입고 동작을 입어서 살아 숨 쉰다는 점이다. 나의 입장에서는 현란한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고 책에 대한 몰입이 떨어지는 부분들이 있었다. 어휘들이 어려운 단어보다는 형용사적인 단어들 종류의 다양한 어휘들이 풍부하다. 단어들이 화려하고 호들갑을 떤다는 느낌이 있다는 생각이 있다. 그래서 초 저중아이들에게 공략해 볼 수 있는 책, 만화 스타일의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적합한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선과 악이 대립되는 구조이다. 믿었던 친구들로부터의 배신으로 인해 알라니 공주에게 큰 타격을 입히지만 선의한 마음과 지혜롭고 용감한 태도로 일곱 가지 비밀의 섬에서 왕관을 찾아내어 여왕으로 지위를 부여받게 되고 그 과정에서 등장하는 재미난 캐릭터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처음에 아이들의 시선을 잡아끄는 이 책의 특유의 장치들에 책에 몰입이 잘 안되었지만 계속 읽어 가면서 단어들의 생동감과 다양한 스타일의 글씨들로 읽어 가는 재미를 느끼게 되었다.

함께 읽은 초 2학년 아들은 처음에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는데 읽는 시간을 확보해 주니 금세 빠른 호흡으로 읽어낸 책이다. 공주님이 주인공이 책이라 남자 아이라서 조금은 반응이 덜 했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제로니모 책에 대한 나름의 기대는 지식들을 자연스럽고 재미나게 습득할 수 있지 않을까였다. 이번의 책은 판타지의 모험의 책이라서 그런지 그냥 재밌게 읽으며 자연스럽게 인성적인 측면의 유익이 있었던 책이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미자모 서평단으로 통해 출판서로부터 제공 받은 책으로 솔직한 리뷰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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