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나는 갑으로 삽니다 - 사회생활이 만만해지는 갑력 충전 처방전
염혜진 지음 / 넥서스BOOKS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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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이란 단어가 한국사회에 깊숙히 자리잡았다. 재벌,또는 가진자의 폭력을 묵묵히 받아야하는 을의 입장의 모습이 확연히 떠오른다. ‘오늘부터~~~~나는 갑으로 삽니다’라는 제목과 표지의 디자인이 ‘사이다’와 같은 청량감을 불러 일으킨다. 갑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마음속에 잠깐 그려본다. 남 눈치보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일을 한다. 하지만 왠지 여기서는 남을 배려함 없이, 생각없이라는 단어는 포함이 되지 않을 거 같다.

염혜진 작가님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약사이시다.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처음 마케터라는 직업에 뛰어 들었다가 다시 약대 대학원에 진학해서 약사의 길로 들어선 분이다. 대부분 약사님 하면 자기 약국을 차리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이분은 직장인으로 계속해서 약국 관련에서 일을 해오고 계신다. 그런 이력의 인생이야기로 들어가 보자!

1장 병맛 맛보기/ 2장 을맛 맛보기/3장갑맛 맛보기/4장새로운 난 무슨맛 커다란 4부분으로 되어 있다. 병맛은 생소했는데 인생에서 초년생들, 무엇가를 새롭게 시작하는 남에 의해 완전 좌지우지 되는 현실이 아닐까?라는 생각과 함께 이 네가지 맛은 정도와 상황의 차이는 있겠지만 직장인, 또는 무엇가를 일하면서 일반적으로 경험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각각의 에피소드에 약사로써 전문적인 영양제에 대한 팁도 유용하다.

나는 소위 말하는 직장의 이력이 없어서 직장의 위계질서, 구조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 그리고 일이란 성과중심에 돈을 받는 만큼 일을 해야 하는 나름 냉철한 곳이기에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그리고 이왕 그곳에 몸을 담은 이상 자신을 피폐하지 않기 위한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하다. 저자는 마케터로 일하면서 일을 열심히 하는 것과 성과는 다를수 있으면 나름 자신의 적성을 찾기 위해 약학 대학원이라는 관문을 뚫고 약사의 길로 들어 섰다. 인생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어떤 곳에 가야하나 고민하던 시절이 떠오른다. 외국에 나가서 더 경험하고 싶은 마음을 이루지 못했지만 대안학교랴는 곳에서 영어 교사로 일하면서 좌충우돌했던 나의 모습이 많이 떠올랐다. 대안 학교라는 특성상 그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다들 청년들이 함께 모인 곳이라 그다지 알력과 상하의 구조는 없어서 교사간의 스트레스는 없었지만 지금 이책을 보며 생각해 보니 나라는 사람이 일머리가 없었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그당시 그곳에서 힘들었던 잔상들이 주변이들도 참 답답했겠구나! 나름의 성찰이 생긴다.


진상인 동료, 상사는 누구일까? 배려의 마음이 없는 사람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직장이라는 곳이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곳인데 상사라는 나름 중간 관리자는 아래를 챙김과 함께 위도 살펴하는 나름의 을의 입장에 있기 마련이다. 진상의 손님이 있듯이 직장에서 진상이 사람은 자신만의 일만 챙기는 사람이라는 마을 곱씹어 본다. 내 주변에 그런 사람이 없다면 당신일 가능성이 크다는 말에 왠지 찔림이 팍온다. 일부로 눈감는 사람이 일수도 있지만 센스가 부족하고 성향상 잘 안보일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돈만 받고 할일만 해야지 하는 얌체적 마음이 깃들수도 있을거 같다.


나는 3장/4장에서 많은 부분 배움을 얻었다. 또한 내가 요즘 추구하는 부분, 또는 책에서 다시한번 되새김질할수 있는 내용들이 있었다. 결국을 내가 어느 상황에 있든지 어떤 모습이 있든지 갑력을 키우는 방법은 지금 내가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특히 돈을 바라고 일을 하다보면 직장이라는 곳이 더 가기 싫은 곳 나와의 싸움이 극심할 것 같다. 관계 안에서 여러 사람들과 만나서 부딪히면 좋은 부분을 배우고 또한 멀리할 부분을 새기는 것이 현명할 것 같다. 저자는 자신만의 소중한 시간을 가질 것을 조언한다. 글을 쓰고 필사하고 멍때리고 나의 시간의 확보를 통해 나의 숨을 고르고 직장이라는 전쟁터 또는 삶의 전쟁터로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다진다.



케렌시아: 에스파냐어로’투우 경기장에서 소가 잠시 쉬면서 숨을 고르는 장소라는 뜻으로 자신만의 피난처또는 안식처를 이르는 말이다.


나는 유한 사람이다. 그리고 남한테 모진말을 못하는 사람이다. 우리 가족또한 그런 성향이 다분하다. 남편또한 교사로 일하며 아이들, 부모, 동료교사,상사 교사로부터 모진 말들을 들어왔을 것이다. 우리 아이들도 또한 친구의 관계 가운데도 그런한 경험들이 점점 많아 질 것이다. 저자는 그것에 대해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당하는 이유를 자존감에서 찾았다. 직장 초년 시절 울지 않았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 있으랴! 부당한 처우, 더나아가 성추행, 비교, 폭언의 난무할 것 같은 직장 생활, 더 한 것곳도 덜 한 곳도 있겠지만 마음을 지키고 진정하고 바르게 대항하는 힘을 가지고 살자고 마음속에서 외쳐본다, 나도 안아 주고 우리 남편도 안아주고 우리 아이들도 안아주어야 겠다.




갑력을 키운다는 것은 순식간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사표와 이직을 반복하면 끈질기게 자신의 일의 터전에서 살아오며 어떻게 살아야 하지는 저자의 경험을 나눔이 값지다. 각자의 삶의 모습을 다르지만 삶에서 사람과 부디끼며 살아가는가운데 마음의 근육을 키우고 자기 스스로 주도할수 있는 시간과 투자를 통해 나를 새롭게 만난다는 점이 나에게 많이 남는 지점이다. 영양제에 대한 정보도 나름의 유익함이 있었다. 특히 커피를 좋아하는 나에게 아군일까 적군일까라는 페이지는 커피에 대한 분석을 잘하신것 같다. 커피는 칼슘의 흡수를 방해한다고 한다. 커피는 좋은 점도 누리고 칼슘을 잘 섭취해야 겠다.















케렌시아: 에스파냐어로’투우 경기장에서 나난 ㅁㄴㅇㄹ ㅣㄴㅁㄹ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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