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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있어 참 좋다 - 사람에게 상처받고, 사람에게 위로받는 당신을 위한 책
최윤석 저자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9월
평점 :
드라마를 요즘 자제하고 있다. 한번 빠지면 그 여운이 진하게 남는 편이다. 하지만 나는 드라마를 좋아한다. 최윤석이라 드라마 PD를 만났다. 배우 남궁민씨를 형님이라고 하고 배우 최수종씨를 멘토를 삼으시는 분 대강 나이를 짐작해 본다. 나름 공감대가 비슷하거나 나보다 젊으신 분이라는 짐작이 들었다. 한책을 통해 한 인생을 알게 되고 그것이 나의 인생의 삶과의 오버랩되면서 나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따뜻한 힘을 가진 책을 만났다.또한 나의 에세이를 써보고 싶게하는 용기를 가지게 했다.
멈추고 뒤돌아보는 것 또한 용기이며 그것이 실패가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걸 말해보고자 한다
작가의 프롤로그에사

각각의 에피소드로 자신의 이야기와 생각을 들려준다.
<Part 1> 왕따 친구에 대한 미안함,아빠와의 찐한 추억,나는 이러지 말아야 했는지 내가 그런 위치가 되니 똑같은 모습을 반성하게 하는 오디션 끝나고 만난 연극배우 또한 마음이 찐하게 남는다. 못하는 아이에 대한 감정이 교차 되었다. 열심히 나름 하는 건데 아이들을 가르칠때 잘하는 아이에게만 눈이 가는 나의 모습이 다시 오버랩되었다. 여유있게 아이들을 만나자! 또한 나도 최선을 삶을 살고 있는거야
인정을 못받을때도 있지만 말이지하고 나를 토닥여준다!

나의 마음과 결이 통했던 에피소드는 <나의 열등감 연대기>이다. 연대를 나오신분 나름 공부를 잘했다는 증거다. 하지만 그에게도 늘 천재적 경쟁자가 있었다. 그를 이기기 위한 그의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 나에게도 늘 나보다 앞선 사람에 대한 질투와 좌절과 시름이 많았던 것 같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작가가 느꼈던 것을 나도 깨닫고 그또한 감사한 시간 이었음을 고백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수많은 경쟁 속에 살텐데 이런 마음을 가지고 살라고 말해 주고 싶다.
그것은 바로 내 한계를 직시하고 인정하는 것이다.생각해보면 그들은 나의 목표이자 동력이었다. 결핍에서 에너지가 생기듯, 나는 열등감이라는 연료를 불태우며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따라했다.
<part 2> 비오는날 어릴적 우상과 함께 앞에도 나오지만 PD라는 직업이 의사가 되기 위해 수련의의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낸 것 처럼 그들도 한 드라마의 이끌고 가기 위한 수장이 되기 위해서는 죽음힘을 다해 버텨야하는 직업이구나라는 것을 새삼 다시 알게 되었다. 인정받는 직업을 위한 ‘영혼을 갈아넣는 에너지’가 필요함을 나의 인생도 좀더 치열해야지 하는 그런 마음을 들게 하는 부분이었다. 그런 순간에 어릴적 우상이신 분의 따뜻한 격려와 위로는 그를 다시 한번 차오르게 한다. 나는 이순간을 상상한다. 최수종배우는 작가인 PD분을 눈여겨 보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를 살리는 그의 격려는 참 마음의 전율을 느끼게 한다. 나이가 많이 지는 나는 최수종과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품어 본다. 자포자가의 심정을 일으켜 세울 줄수 있는 격려의 말을 연습해 보자. 그리고 우리 삶에는 온기가 필요하다. 말의 온기가 필요함을 다시 한번 체감하게 된다.
<아파트 동대표> 가 되신 그분의 어머니 이런 것이 교육이구나 일관성이 있는 교육 그분의 어머니가 참으로 멋있다. 늘 자연식의 도시락을 싸주시는 어머니, 촌지하지 않는 어머니, 그는 어머니의 태도에서 바름을 배운다. 정직은 손해나지만 그래도 그것이 옳기때문에 지킨다. 나는 유약한 엄마여서지 모르지만 이세상에서 바른 정신과 태도를 지닌 엄마로 살고 싶다고 다짐해본다.
<Part3> 작가분의 지인들을 만나게 된다. <엉클 조지프> 그의 토론토에서의 외로움의 끝에서 그의 재기로움이 나를 빵터뜨려주었다. 외국 살다보면 더 외롭고 움츠려들기 마련이다. 구걸하는 걸인을 친구로 만들고 외로움을 우정으로, 영어 실력을 업 상승시키는 그의 재기로움에 박수를 보낸다. 나도 주변을 살펴야 겠다는 마음이 드는 에피소드였다.
이책을 읽으며 같이 짠해지고 추억이 새록 새록 마음의 결심들을 일으킨 책이다! 가을에서 에세이를 읽으면 생각과 마음의 온기 가득해졌다. 팍팍한 삶을 사는 젊은 청년들에게 위로가 될거 같다!
그외에도 마음에 새기고 싶은 그의 어록들이다.
사람들이 남을 생각하는 순간은’찰나’라는 것,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세상 사람들은 생각보다 남들에게 관심이 없다는 것을 그때는남을 의식하는 태도 실수할때 또는 나의 마음에 새기고 우리 자녀에게도 꼭 알려주고 싶다. 어께펴고 당당해지자.

나도 잘 연락을 안하는 사람중에 한명이다. 서로의 온기가 되어주고 안부를 물어주는 삶을 살아야겠다 다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