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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사장 구드래곤 ㅣ 구드래곤 시리즈 1
박현숙 지음, 이경석 그림 / 다산어린이 / 2022년 8월
평점 :
이책이 오자마자 아들은 재밌을 거 같다고 먼저 읽은 책이다. 만화에서 나올법한 생동감 있는 캐릭터 아이들의 시선을 잡아끄는 깨알글씨의 물건들이 어떤 내용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제목에서부터 마트 사장 구드래곤 어떤 인물인지 사람은 아닌 것 같고 용인가? 용이 변신한 것인지 제목과 커버부터 궁금 가득한 책이다.
수상한 시리즈로 유명한 박현숙 작가이다. 우리 둘째가 수상한 시리즈에 한동안 빠졌던 기억이 있다. 재목부터 솔직히 맘에 안든건 사실이었다. 나름 삐닥한 제목이라 할까! 그래도 아이가 재밌어해서 내용도 물어보고 그랬던 기억이 난다. 소개가 심플하다. ‘아이들과 수다떨기를 좋아하고 그다음은 동화를 쓰기를 좋아하는 어른이다’. 이문장을 읽으며 괜히 웃음이 나고 아이들과 잘 통하고 아이들 세계를 잘이해할수 있는 분이구나 그래서 아이들이 좋아하는구나 단박에 알수 있었다. 그렇게 나는 이책을 읽으며 그분을 만났다.
구드래곤이라는 인물이 꽤나 매력적이다. 어찌보면 어른의 대표격이라 할수 있는 인물 그러나 그는 인간이 아니다. 그의 마트는 아무 때나 열지 않는다. 비와 천둥을 동반할때만 열리는 마트 그안에서는 뱀,파충류등의 소재로한 불량식품 가득한 과자,식품들이 즐비하다. 아이들은 10년이상 연구하고 용이 되기 위해 어마한 수련을 거친 나름 불굴의지를 가진 구렁이다. 하지만 무시 무시하지 않다. 유쾌하고 정이 넘쳐나고 무엇보다 양심이 있는 구렁이 캐릭터에 반하고 만다.
이책은 아이들 세계에서 있을법하고 고민하는 부분을 세명의 친구들 순동,아용,영민이라는 어린이들을 등장시켜 전개 된다. 덩치가 큰 형의 괴롭힘을 당하는 영민이와 세친구의 선택 그리고 구드래곤을 선택을 통해 자신들도 대입시켜볼수 있지 않을까 우리 아들에게 물어 봤지만 그냥 재밌었다는 말로 퉁치고 넘어 간다. 아직은 공감, 감정이입이라는 부분은 아직은 쉽지 않은거 같기도 하다.
비와 천둥치는 날에만 여는 마트에서 일어나는 일이 무엇일까 궁금하다면 그리고 아이들에게 양심에 대해 생각해 볼수 있는 책을 원한다면 이책을 추천한다. 이름에 얽히 사연도 재미있다. 아이들의 책에는 그림또한 중요하다. 아무리 내용이 재밌어도 그림과 함께 가야 시너지가 있는거 같다. 이책의 그림들은 책과 어울어져서 군데 군데 적절하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만화가 삽화 되어서 생생함을 더한다. 구드래곤 시리즈로 나온다고 하니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