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구의 내장속으로 들어 가는 거야 이제야말로 우리의 여행이 진짜로 시작되는 거란 말이야”“우리는 지구의 내장속으로 들어 가는 거야 이제야말로 우리의 여행이 진짜로 시작되는 거란 말이야”
by 리덴부로크교수님
스네펠스 화산속으로 밧줄을 연결하여 계속 밑으로 가는 탐험이 시작된다. 끝이 없는 밑으로의 여행 그곳은 우리가 표면적으로 알고 있는 지구속의 모습과 다르다. 지구속으로 들어갈수로 뜨거워져 접근 불가하다는 과학적 이론을 뒤집으며 작가는 그곳에 새로운 세계를 조각한다. 선사시대, 광활한 바다, 텅빈 지구속이 아니라 지구의 역사로의 초대이다.
여행의 극한의 상황이 닥친다. 물이 바닥나 버리는 상황,회의적인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악셀, 어떤 상황이든 결정된 상황에 따르는 성실한 숙련가 장인 한스, 지구속에서 꼭 도달하겠다는 집념의 교수님의 조합이 이 여행을 가능케 하는 원동력이 아닌가 싶다! 조금만 더 가보자는 무모하고 절박한 도전에 그들은 드디어 생명수인 물줄기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한스천이란 이름을 붙이게 된다. 이후 이여정은 계속되어 간다. 그들은 가장 아름다운 자연 환경속에 들어 가게 된다. 성경의 노아 방주 이전의 모든 자연이 생동감과 생명력이 넘치는 자연 앞에 그들은 환상인가? 의구심을 품게 되는 숨막히는 자연 환경 앞에 환호한다. 나에게도 이장면이 참으로 여운으로 남는 장면이다.
“그래요. 하느님은 노아의 홍수 이전의 식물들을 이 거대한 온실에 모두 보존해 두고 싶으셨나 봐요.”
“그래요. 하느님은 노아의 홍수 이전의 식물들을 이 거대한 온실에 모두 보존해 두고 싶으셨나 봐요.”
by악셀
우주의 신비가 벗겨지고 과학의 증명들로 우리 세계에서 더 발견할 수 있는 미지의 세계가 있을까?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요즘 시대의 가상의 미래, 우주에 대한 신비에 대한 것들이 많은 것 같다. 고전은 시대를 넘어서 읽힐수 있어야 한다. 지구속의 신비, 미지에 대한 궁금함 가득한 쥘베른이라는 거장을 만났다. 많은 SF 소설들을 만나지 못했지만 이책은 과학에 대한 풍부한 지식의 향연이 여행의 여정, 미지의 세계속의 위대한 공상적인 공간들이 절묘하게 자연스럽게 녹아져 있다. 과학 지식을 위해 이야기식의 전개에 대한 다른 어떤 책들보다 압도적이다.
과학적인 지식이 약한 나에게도 지질학, 광물학, 화산, 지구의 역사적 생태에 대해 관심이 생기고 조금은 지적인 독서의 도움이 되었다. 긴 호흡이 부담 스럽긴 하지만 악셀의 투덜과 리덴부로크의 집념과 열정과 한스의 성실함과 묵직함 속에서 즐겁고 아찔하고, 숨죽이기는 여행을 함께 맛볼수 있을 것이다.
이책을 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두께감 있어서 아직은 이르지만 언젠가는 과학적인 흥미와 함께 독서의 즐거움을 맛보고 함께 나누고 싶다. 과학적인 호기심 가득한 초 고학년 부터 성인까지 미지의 세계에 대한 궁금함과 책에 대한 마음의 여유가 준비된, 책 독서 휴가를 떠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