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 증보판
라인홀드 니버 지음, 이한우 옮김 / 문예출판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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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윤리학과 정치학 연구자의 필독서라는 명성을 가지고 있는 라인홀드 니버의 고전. 예리한 분석력과 혀를 내두르게 하는 인간 본성과 사회 역학에 대한 통찰은 나로 하여금 떠오르는 생각을 여백에 기록하느라 쉴새없이 펜을 놀리게 만들었다. 리차드 니버 못지않게 가독성이 떨어지는 문체를 가지고 있어 읽는데 애를 먹었지만 노력한만큼의 보람을 반드시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니버의 기독교현실주의는 반박할 수 없는 설득력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예수님의 메시지에 있는 저항적이고 체제위협적인 측면을 너무 간과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최고의 걸작 중 하나인 것은 너무도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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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읽으신 성경
필립 얀시 지음, 전의우 옮김 / IVP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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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립 얀시 = 진부함" 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나에게 "교회 나의 고민 나의 사랑"은 필립 얀시를 재발견하게 해 준 책이었다. 그리고 오늘 또 하나의 수작을 만났다. 어쩌면 과거 내가 그에 대해 가지고 있던, 통속적이고 뻔하다는 이미지는 내 건조한 내면의 반영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서너번 눈시울을 붉혔다. 그냥 한마디로 '구약읽기에 감성을 불어넣어주는 책'이라고 평하겠다. 직접 읽고 느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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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토르프 구약정경신학
롤프 렌토르프 지음, 하경택 옮김 / 새물결플러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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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토르프는 구약신학의 거장 폰 라트의 제자로서 '정경비평'을 대표하는 학자라 할 수 있다. 성서의 최종형태에 대한 존중없이 지나치게 성서를 재단하는 극단적 역사비평에서는 결국 해석자의 관점이 본문이 말하는 바보다 우위에 놓이게 된다는 비판과 그 대안으로서 성서의 최종형태가 존중되어야 한다는 입장은 역사적 예수 연구에서의 톰 라이트의 입장과 일맥상통한다. 또한 분해,분석보다 내러티브가 강조되는 포스트모던시대의 경향에도 잘 부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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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옥의 탄생 우리 시대의 고전 6
자크 르 고프 지음, 최애리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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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학파의 거장 자크 르 고프의 연옥 형성사 연구서. 저자가 이 주제를 위해 다루는 자료의 방대함과 방법론상의 엄밀함 추구는 역사연구의 모범을 보여준다 하겠다. 또한 이 책의 독특한 점은, 역자가 책의 첫머리에서 '역자주가 많아 미안하다'고 밝히고 있을 정도로 후덜덜하게 많은 역자주가 달려있다는 점이다. 역자주 읽느라 책 읽는 속도가 안 나서 짜증스러웠으나 나중에는 역자의 정성에 감사하게 되었다. 연옥 사상의 형성과정을 고대로부터 중세 말기까지 정밀히 탐색해가는 과정에서 수많은 인물과 사건에 대한 방대한 정보를 쏟아지기 때문에 중세에 대한 배경지식이 많지 않은 나같은 일반독자가 이 책의 논지를 충실히 이해하며 따라가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겠다. 그나마 내가 이 책의 내용을 잘 이해하고 소화할 수 있었던 것은 역자가 책의 분량을 수십 페이지 늘리면서까지 달아놓은 중세 인물과 사건에 대한 백과사전식 각주 덕분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각주 하나 놓치지 않고 정독하게 되면 연옥뿐만 아니라 중세를 이해하는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발췌독으로 넘어가고픈 유혹을 이겨내며 고통스럽게 정독했는데 그럴만한 충분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책이었다고 생각된다.
  개신교도로서, 그동안 연옥에 대해 생각할 때 중세의 무지에서 나온 미신적인 믿음 정도로 치부해왔는데, 연옥 사상을 형성한 수많은 요인들의 역동적인 상호작용을 살펴보며 포괄적인 이해를 할 수 있었던 것이 큰 유익이었다.
  또한 마지막 장에서는 단테의 신곡에 나타난 연옥에 대해 해설하고 있는데 <신곡>이 얼마나 탁월한 작품인지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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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라 최전선에 서라 - 시대를 변혁하는 그리스도인의 삶
제임스 에머리 화이트 지음, 전의우 옮김 / IVP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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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에머리 화이트의 책을 여러권 읽어보진 않았지만, 그는 글을 참 잘 쓴다. 이 책은 전반부에서는 '우리가 어떠한 세상에 살게 되었는가?(문화사 분석)'를 다루고 후반부에서는 '그럼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하며 그것을 위해 어떻게 준비해갈 것인가?(영성훈련,지성계발,소명,교회)'를 다룬다. 굉장히 포괄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책인데, 실제로 이 책은 여러 책에서 한번쯤 보았던 내용을 한데 묶어놓은 것같은 느낌을 준다. 그러므로 특별히 새로운 통찰을 주는 책은 아니지만, 이렇게 방대한 주제들을 이 책과 같은 심플한 구성으로 쉽게 풀어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를 가지는 책이라 하겠다. 각각의 주제들에 대해 깊이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생각과 논의를 열어주는 정도의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다. 따라서 각 장의 주제들에 대해 좀 더 심화된 지식을 줄 수 있는 책이나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의 각 장의 주제들을 따라가며 스터디나 토론모임을 하는 것도 꽤 유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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