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모략 - 50쇄 기념 달라스 윌라드 하나님의 모략 시리즈 1
달라스 윌라드 지음, 윤종석 옮김 / 복있는사람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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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수훈을 통해 얼마나 깊은 묵상과 신학적 통찰로 들어갈 수 있는지를 이 책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 달라스 윌라드의 대표작이며, 단연 내 인생 최고의 책 중의 한 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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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의 윤리적 비전
리처드 B. 헤이스 지음, 유승원 옮김 / IVP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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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기독교 윤리학에 대한 관심이 시작되도록 만들어준, 매우 의미있는 책.
기독교 윤리학을 서술, 종합, 해석, 실천이라는 네 개의 초점을 가지고 너무도 훌륭하게 풀어냈다.
이 책이 탁월한 점은 이 책이 단지 윤리학 관심자들을 위한 것에 그치지 않는다는데 있다.
이 책은 신약성서 해석의 기초를 놓기에 더할나위없이 적절한 책이다. 신약성경강해에 유용한 인사이트가 마구 쏟아진다.
난 인상깊은 구절이 있을때마다 형광펜으로 책에 줄을 긋는 편인데, 형광펜으로 도배된 이 책의 모습이 나에게 이 책이 얼마나 좋은 책이었는지를 보여준다.
여러 번 다시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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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동안 백만 마일 - 위대한 모험으로 떠나는 여정 천년 동안 백만 마일
도널드 밀러 지음, 윤종석 옮김 / IVP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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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나왔을 때부터 많이 끌리던 책이었는데 다른 책들에 밀리다가 이제서야 읽었다.
몇달 전 한 친구가 최근 몇 년 사이에 나온 책들 중에 생각보다 크게 뜨지 못해서 가장 아쉬운 책이 이 책이라고 했는데 읽어보니 그게 무슨 말인지 알거 같다.
정말 너무나~ 대단히~ 훌륭한 책이다!

우리 삶이 위대한 이야기가 되도록 고통을 감수하고 모험으로 뛰어들라는 도전을 하고 있는 책은 적지 않다. 하지만 그 도전의 의미를 도널드 밀러만큼 깊이 있게 이해하고 풀어내고 있는 작가는 드물다. 이 책은 삶을 단순화시키지 않는 깊이가 있으며 진솔하다. 또한 지하철에서 혼자 피식피식 웃다가 민망해질 정도로 재치가 가득하다.
읽고 나면 의미있는 이야기를 살아내고픈 소망과 열정으로 충만해진다.
이 책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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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을 생각한다
김용철 지음 / 사회평론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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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는 삼성을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잊지 않아야 한다. 왜냐하면 양심고백을 통해 삼성과 싸웠던 김용철 변호사와 그를 도운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패배는 돈과 권력이 결탁한 한국사회의 도덕적 붕괴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기 때문이다. 이 사건 이후에 대한민국은 잘 살게 해주겠다는 약속 외엔 리더십도 정치철학도 도덕도 전혀 갖추지 못했던 한 부패한 인물을 대통령으로 뽑았다(결국 그 단 하나의 약속조차 지켜지지 않았다...).

나는 이 일련의 사건이 필연적인 귀결이라고 생각한다. 맘몬에게 지배당한 한국 사회는 결국 풍요에 대한 거짓 약속으로 유혹하는 부패한 CEO를 대통령으로 선택한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북어워드에서 "독자를 가장 열불나게 만드는 책"을 시상한다면 이 책이 1위가 아닐까 싶다.^^;

물론 땀흘려 성실히 일하는 삼성직원들이 이 문제로 인해 비난당하거나 피해를 입어서는 안될 것이다. 이것은 그들의 문제가 아니라 탐욕스럽고 무도덕한 이건희 일가와 그 하수인들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렇다하더라도 또한 이 책은 재벌가의 어두운 뒷이야기에 대한 호기심과 분노만이 아니라 뿌리 깊이 병든 세상에 대한 애통함과 책임감을 가지고 읽어야 할 책이다.

 

삼성문제를 도덕이슈로만 다루지 않고 경제이슈로도 설명해내고 있는 점에서 이 책이 꽤 성실하게 쓰여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삼성의 비리를 폭로하는 것이 한국경제를 위험하게 한다는 무개념 우파와 수구언론들의 터무니없는 주장에 대해 성공적으로 반박한 부분은 매우 통쾌하다(그러나 그들은 그리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들을 귀없는 자는 결코 듣지 않는다).

역시 이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지 않은 채, 단지 Samsung이 세계적 브랜드가 되었다는 사실에 뿌듯해하고, 그들이 국위를 선양하고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여주고 국내 내수경제도 견인해 내고 있다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는 분들에게 간절히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이 책을 통해 '비자금'과 '족벌경영'으로 요약되는 한국식 재벌시스템이 얼마나 한국사회와 경제를 뿌리깊게 병들게 하고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가령, 다른 나라보다 한국식 재벌 시스템이 특히 중소기업들의 성장을 가로막아 경제의 전체적 건강도와 역동성을 잃게 만든다는 지적은 매우 예리하고 정확하다.

 

아쉬운 점도 있다. 사실 이 정도 두께에 이 정도 가격으로 나올 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같은 내용이 조금만 초점를 다르게 하여 계속해서 반복되는 느낌이다. 삼성비리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을 이해했다면 중반부를 스킵하고 3부로 넘어가도 될 듯 싶다.

"삼성과 한국이 함께 사는 길" 이라는 제목의 3부는 삼성 문제를 뛰어넘어 한국사회 전체의 청렴도과 투명성 제고을 위한 제언으로 확장한 내용인데 이 책에서 가장 좋은 부분이다. 3부는 정독할 가치가 있다. '삼성 바로세우기'가 결국 실패로 돌아가는 것을 경험하며 저자의 괴로움과 고민이 그만큼 깊었던 듯 싶다. 그 고민이 꽤 깊이 있는 통찰로 녹아있다.

가령, 등록금문제가 지금처럼 격렬한 이슈가 되기 전에 쓰여진 책인데도 삼성비자금 문제를 등록금 문제와 연결지어 이야기하는 부분은 매우 예언자적이다.

 

이 책은 우리가 자녀 세대들에게 어떤 세상을 물려주기를 원하는지에 대한 엄숙한 질문과 도전으로 끝맺고 있다. 맘몬에게 영혼을 팔아버린 한국사회를 어떻게 다시 되돌릴 수 있는가 하는 것이 삼성문제의 본질인 것이다. 우리 모두가 고민하며 함께 힘을 모아 풀어가야 할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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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다 (양장) - 노무현 자서전
노무현 지음, 유시민 정리,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엮음 / 돌베개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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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의 자서전을 완결지을 새도 없이 너무도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그래서 이 책은 노무현재단과 유시민이 그의 생전의 여러 기록들과 그와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해서 편집하여 완성한 책이다. 그러한 이유로 인해 이 책은 자서전의 엄밀한 정의를 충족시키에는 부족함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 책이 노무현 자서전으로 손색이 없는 이유가 있다면 이 책이 그 분을 많이 닮았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대통령 노무현의 고뇌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그가 화끈한 진보대통령이 되어주기를 바랬던, 그를 지지했던 많은 사람들의 바램과 달리 그는 결국 진보와 보수 양쪽 모두에게 비난당하고 외면당한 대통령이 되었다. 하지만 그가 결국 그 길을 가기까지의 그의 선택과 행보에는 우리가 충분히 이해할 수 없는 많은 고뇌가 담겨있었던 것 같다. 나는 이 책이 그 고민과 고뇌를 솔직하게 보여주는 방식이 참 마음에 든다.

대통령으로서 그는 자신의 결정으로 인해 피해 입을 약자들로 인해 마음 아파하면서도 원하지 않는 선택을 해야 할 때도 있었다. 그는 자기의 선택에 대해 100% 확신하지도 만족하지도 않았다. 그는 때로 잘못된 선택을 했고 그로 인해 후회했다. 또한 그는 비난당할까봐 두려워했고 혼란해했고 그래서 변명도 했다. 또한 그는 상처받았고 서운해했고 외로워했다. 이것이 내가 이 책이 그를 닮았다고 생각하는 지점이다. 이 책은 그를 닮아 가식없이 참 솔직하다.

책을 읽는 내내 그가 겪었을 고통과 외로움이 느껴져서 마음이 아팠다. 특히 부패한 수구언론과의 외로운 싸움이 그에게 가장 많은 상처를 주었던 것 같다. 이 책은 고인이 헤치고 나아가려 몸부림쳤던 대한민국의 정치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우리의 언론은, 우리의 정치판은 평범한 사람이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원했던 보통사람이 좋은 대통령이 되는 것을 결코 허락하지 않았다. 심지어 그가 퇴임 후 살기 원했던 농민과 시민운동가로서의 소박한 삶조차도 허락하지 않았다. 그는 이 정도 두께의 자서전 한권이 충분히 더 나올만큼 가치있는 인생의 후반전을 시작하려 하고 있었다(퇴임 이후의 그의 삶과 계획은 나에게 이 책에서 가장 감동적인 부분이었다). 나는 이 책이 그 지점에서 그렇게 급작스럽고 허무하게 끝나버려야만 했다는 사실에 깊은 슬픔과 분노를 느낀다.

 

훗날 우리의 역사가 '대통령 노무현'을 어떻게 기억하고 평가할지 나는 잘 모르겠다. 나 역시 대통령으로 그가 했던 선택과 결정들로 인해 실망했던 적도 많았다. 그는 결코 완벽한 대통령이 아니었다. 하지만 너무도 추악한 대통령을 많이 배출했던 우리의 부끄러운 역사에 비추어 볼 때, 고 노무현 대통령은 우리의 후대에게 우리 시대도 이런 대통령을 가졌었노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사람임은 분명하다.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 인간 노무현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나는 ‘대통령 노무현’보다는 '인간 노무현'을 참 좋아했던 것 같다. 나는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했던 인간 노무현의 꿈과 그 걸음걸음을 응원했고 존경해왔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새삼 그가 많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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