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여행하라 - 공정여행 가이드북
이매진피스.임영신.이혜영 지음 / 소나무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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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공정여행 가이드북으로서 매우 큰 의의와 가치를 가지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는 마음을 아프게 하는 여행 이야기들이 많다.

가령, 부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히말라야 트래킹을 할 때 고용되는 포터들은 적은 페이를 받으면서 매우 많은 짐을 지고 혹사당하며 고산병, 동상, 동사 등 수많은 위험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되어 있다.

또한 관광지로 개발된 동남아의 그림같은 해변, 그 이면에는 거기에서 생업에 종사해오던 어민들이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직업을 잃거나 호텔 잡부 등으로 저임금 고강도의 일을 하는 노동자로 전락했다는 사실이 가려져 있다. 


이외에도 수많은 사례들을 들어 이 책은 우리의 여행 이면에 있는 불편한 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러나 그러한 고발만이 아니라, 이웃과 세상을 행복하게 하는 여행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많은 사례들을 보여주어 희망을 주고 독자의 상상력을 북돋아준다.

우리가 우리의 여행으로 인해 직, 간접적으로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의 문제를 우리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해결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아름다워보이는 여행도 이기적인 여행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이웃을 살리는 착한 여행에 대해 고민하는 감수성을 가진 모든 사람들의 필독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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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지 10장을 쓰는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황혜숙 옮김 / 루비박스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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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있어서 일단 써보는 것을 통해 경험과 자신감을 늘려가는 것이 가장 중요함을 강조한 책이다. 저자는 원고지 1장을 쓰는 것을 1Km를 달리는 것에 비유하면서 원고지 10장을 꾸준히 써나가는 것은 10Km를 달릴 수 있다는 자신감과 경험을 계속해서 축적해 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것이 핵심요지이다.

저자가 제안하는 글쓰기 방법론의 핵심은 세 개의 키컨셉을 정하고 그것을 연결해 가는 방식이다.저자는 거기에 더하여, 다른 이의 글을 인용하는 법, 글쓰기를 염두에 둔 독서요령 등 다양한 팁을 제시해 주고 있다.


요지가 매우 분명한 짧은 책으로서, 일단 써보는 것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글쓰기 욕구를 자극한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글쓰기 방법에 대한 가이드로는 부족한 감이 있다. 다른 책의 보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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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하기 좋은 날
김지윤 지음 / 포이에마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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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하기 좋은 날>은 이성교제/결혼 전문강사이며 <사랑하기 좋은 날>의 저자인 김지윤의 두번째 책이다.


전작 <사랑하기 좋은 날>이 싱글자매들을 위한 책이었다면, 이 책은 싱글형제들을 위한 책이다.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저자는 여러 교회로 이성교제와 결혼 강의를 다니면서 수많은 형제들 안에 있는 깊은 필요와 갈망을 발견한 후 이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나는 이성교제와 결혼을 다루는 훌륭한 번역서들을 꽤 읽었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 시대와 국경을 뛰어넘는 성경적 원리라는 게 존재하니 외국저자에 의해 쓰여진 양서들은 물론 유용하다. 그러나 이 주제야말로 우리의 상황을 반영한 우리의 이야기가 더욱 많이 들려져야 하는 분야다. 성경적 가치관으로 무장되어 있으며, 삶의 희노애락을 알고, 여러 인생들의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국내저자에 의해 쓰여진 책이 절실히 필요하다.

<사랑하기 좋은 날>을 읽었을 때 그런 책을 발견한 기쁨이 있었다. 그리고 이 책 역시 그러했다.


이 책은 재밌다. 저자는 탁월한 이야기꾼이다. 전달하고자 하는 바에 딱 맞는 사례를 찾아내는 능력이 뛰어나며, 저자 특유의 유머감각과 톡톡튀는 표현으로 공감을 이끌어낸다. 읽으며 피식피식 키득키득 웃게되는 부분이 한둘이 아니어서 대중교통에서 읽기엔 위험하다.

한번은 지하철에서 읽다가 웃음이 터졌는데 <고백하기 좋은날>이라는 큰 제목 밑에 "하나님, 이 사람을 놓치고 싶지 않아요"라고 써있는 책을 읽으며 낄낄거리는 내 모습이 민망해서 제목을 슬그머니 가렸다.


또한 이 책에는 감동이 있다. 나는 결혼 4년차 기혼 남성이다. 그러니 이 책이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되길 기대했다기보다는 공동체의 싱글형제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여 읽기 시작했다. 그러나 읽어나갈수록 차츰 책을 읽는 내 태도가 바뀌어가는 것을 경험했다. 

나는 사역자가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한 명의 남자로 이 책을 읽었다. 이 책을 통해 아내를 대하는 태도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어머니에게 더욱 감사할 수 있었고 아버지로 인해 아파하기도 했다. 이 책은 내 마음을 두드렸고 위로해주었고 새 힘을 주었다.

각자 살아온 인생이 달라 공감대가 다르겠지만 적어도 나에게 이 책의 후반부는 정말 압권이었다. 피식피식 웃다가 눈물이 핑 돌고...(울다가 웃으면?? 매우 위험한 책이다.)


<사랑하기 좋은 날>, <고백하기 좋은 날> 두 권의 책 모두 진심으로 강추한다. 자신있게 추천할만한 이성교제 책이 남,녀용으로 모두 출간되어 매우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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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어그램을 넘어 데카그램으로 - 최초로 밝혀지는 에니어그램의 원형과 비전
이병창 지음 / 정신세계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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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사막의 교부, 선, 개신교 수도원, 수피즘 등 다양한 영적 전통과 교류하며 영성수행을 닦아온 독특한 이력을 가진 인물이다. "최초로 밝혀지는 에니어그램의 원형과 비전"이라는 부제를 가진 이 책에서 저자는 최초에는 삼각형 세개가 겹쳐진 모양이었던 에니그램도형을 구르지예프가 3-6-9삼각형만 남기고 나머지 두 삼각형을 헥사드도형으로 변형시켰다는 주장을 문헌적 근거와 함께 설득력있게 제시한다. 에니어그램을 이렇게 이해할 때에 각 유형 간의 에너지의 흐름이 꼬이지 않고 각자의 성장을 위한 과제도 바로 이해하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의 또하나의 강조점은 영성수련으로서의 에니어그램의 본질 회복이다. 저자에 의하면, 현대 에니어그램은 오스카 이카조에 의해 '성격유형론'에 가깝게 변질되었으나 카발라전통에서 수피즘을 거쳐 구르지예프까지 내려오는 에니어그램의 원류는 영적통합을 추구하는 '인간유형론'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성격유형론적인 현대 에니어그램의 대안으로서, 각각의 유형들이 데카(10)포인트로의 영적 통합을 추구하는 수련으로서의 '데카그램'을 제시하고 있다.

흥미롭게 읽었다. 지금까지 접해본 에니어그램에 관한 책이나 강의 중 가장 독특한 관점이었다. 그러나 에니어그램이 이미 삼각형과 헥사드도형의 형태로 널리 보급되어 확고히 자리잡은 상태라 저자의 주장이 얼마나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질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내 개인적 의견으로는 저자의 의견이 문헌적 근거에 의한 타당성도 가지고 있으며 논리적으로도 더 설득력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 책의 경우에는 에니어그램에 대한 독자의 직접적 관심과 필요와는 별 관련없는 내용(가령, 인생을 살아가는 태도, 에니어그램과 다른 영성전통과의 관련성 설명)으로 너무 많은 지면을 할애한 점이 아쉬웠다.
실제로 데카그램을 통해 어떠한 성숙을 이뤄갈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 제안이 부족한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본서의 내용을 심화시킨 저자의 후속작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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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을 위한 갈라디아서 데살로니가전후서 톰 라이트 에브리원 주석
톰 라이트 지음, 이철민 옮김 / IVP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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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P를 통해 톰 라이트의 에브리원 주석이 하나둘씩 출간되고 있습니다(저자는 주석이 학자들의 전유물이 되고 일반대중과 괴리되어 있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이 시리즈에 의도적으로 주석이라는 명칭을 붙였지만, 실제로 이 시리즈는 강해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톰 라이트를 참 좋아합니다. 그의 모든 주장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그가 우리 시대의 신약성서읽기를 풍성하게 하는데 그 어떤 신학자들보다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그는 이천년 기독교신학의 역사 속에서 손에 꼽힐 정도의 탁월한 글솜씨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가 자신의 대작인  "기독교의 기원과 하나님의 문제" 시리즈에서 보여준 천재성과 그것을 여러 대중서적을 통해 일반독자의 눈높이로 흥미롭게 풀어내는 감각을 보면 아마 대부분 제 의견에 동의하게 될 겁니다.  

이 책은 톰 라이트가 바울의 초기 저작인 갈라디아서와 데살로니가전후서를 강해한 책입니다. 톰 라이트는 
바울에 대한 새관점 학파의 대표적 학자 중 한 명입니다. 이 책에서도 역시 그의 독특한 바울신학이 녹아있습니다. 톰 라이트는 이 시리즈를 통해 학문과 그리스도인의 일상 삶의 영역에 다리를 놓고자 하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톰 라이트의 바울신학의 가장 쉬운 해석과 적용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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