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의 시선으로 본 공공성의 인문학 - 위기의 지구화 시대 청(소)년이 사는 법
백소영.엄기호 외 지음 / 이파르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한신대 평화와공공성센터와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그리고 우리신학연구소가 한국사회 청년문제를 화두로 한 심포지움 이후 그것을 발전시켜 2010년에 출간한 책으로서, 여러 학자들의 글 모음집 형태를 띄고 있다.

최근 청년에 관한 책을 지겹도록 읽어제끼고 있다보니 비슷한 내용의 반복이라 식상한 점도 있었지만, 그런 맥락에서 읽지 않았다면 신선하게 읽힐만한 내용들이 많았다. 
가령, 웹상에서 인기드라마에 대한 패러디창작물을 청년들이 열정적으로 양산해내는 현상을 사회학적으로 분석한 백소영의 글, 이말년 만화를 통해 20대의 웹툰이 가지는 사회학적 의미을 이야기한 김수환의 글은 매우 재밌었다.
그리고 책 전체를 안 읽더라도 두 편의 글만은 꼭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엄기호의 "학생들과 무슨 글을 어떻게 쓸 것인가? - 고백에서 증언으로의 전환"과 정용택의 "자기를 이야기하는 청(소)년, 세계와 적대하는 인간"은 이 책에서 발견한 엄청난 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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