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와 혁신 사이에서 : 전쟁 사람이란 무엇인가 3
이윤규 지음 / 이다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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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는 간접경험에 머리속 상상이 보태져 사람을 극한으로 몰아간다.

죽음을 꺼리면서도 욕구와 성공 확률에 따라 평화보다는 다툼·싸움·전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전쟁은 인간의 삶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요소이고,

인간은 결코 전쟁을 영원히 제거할 수 없으므로 이를 운명처럼 받아들이고 있다.

따라서 인류는 있는 그대로 전쟁을 이해할 수 밖에 없고,

냉철한 이해를 바탕으로 전쟁을 효과적으로 대비하고 억제하며 수행해야한다.

전쟁은 인간의 본성과 깊이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전쟁, 파괴와 혁신 사이에서 프롤로그 중-

 

얻으려면 싸워 눌러야하고, 짓밟지 않으면 내가 짓밟혀 뺏기기 때문에 전쟁은

인류 역사와 함께 행동방식을 같이 한 건지도 모르겠다.

 

전쟁이 낳은 결과물, 파괴인가? 혁신인가!

 


 

전쟁을 정의한 글들은 많지만 전략론을 쓴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의

'전쟁이란 상대방에게 내 의지를 관철할 수 있도록 강제하기 위한 폭력적 행위다.

말로 해서 듣지 않으니 폭력을 써서 내 뜻을 통하게 만드는 행위가 곧 전쟁이다' 가 내겐 가장 그럴싸하게 들렸다.

 

내가 원하는게 상대방에게 필요 없을 땐 문제 될 게 없지만 그렇지 않을 땐

내 밥 그릇 챙기기 위한 싸움이 크든 작든 일어 날 수 밖에 없으니까!

 

명분은 짜맞추기 나름이고, 방식은 선택 나름이니 누가 칼자루를 쥐고 있느냐에 따라 전쟁의 양상은 달라질 것 같다.

 


 

'전쟁은 개인이나 민족적 차원에서는 재앙이지만, 인류 역사와 문명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처럼

승리하는데 필요한 모든 기술에 모험적 투자를 가능하게 해 과학·기술·외교·전략론·병기·무기 등의 발전을 가져왔다, 평가한단다.

 

이기기 위해 개발한 기술들이 전쟁 후엔 생활의 편리를 위해 쓰였고

많은 사상자를 냈지만 인구 조절 역할을 자연스레 수행 했다.

 

문명을 파괴하는 결과를 가져 왔지만 더불어 문명 교류와 창조 또한 낳았다.

이것이 전쟁이 갖고 있는 양면성 같다.



 

전쟁은 가장 원초적인 본능인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에 인간 본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현장이며

불안과 공포에 휘두르지 않기 위해선 자아와 명예심을 고취시켜 군기 확립이 제대로 서야 산다(이긴다).

 

전쟁의 근원은 인간의 욕구와 공격성이었으며,

전쟁이 반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은 정치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인간의 판단이었으며,

이 판단을 지지하고 뒷받침한 인간의 이성과 여론이었다.

전쟁을 수행하고 그 결과의 승패 역시 우리에게 주어졌다.-전쟁, 파괴와 혁신사이에서 에필로그 중

 

결국 전쟁은 다양한 이해집단인인 인간들의 문제인 것이다.

 

전쟁, 없앨 수 없지만 줄일 수는 있어!

 


 

'군중속에서는 익명의 개인이 되기 때문에 행동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을 느낀다.

이성보다는 감정의 지배를 받고, 비판의식과 지적 판단능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모험적이고 급진적인 구호에 강하게 반응한다'

이 말이 어찌나 와닿던지...

 

쉬 부러지는 1개의 막대기보다 뭉치 막대기의 단단함을 비유로 들어 협력을 강조하지만

여럿일땐 책임과 의무, 기타의 것들에서 나 혼자만의 짊어질 몫이 아니란 데서 오는 홀가분함이 과격함을 낳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가치관(올바른 자아 성립)이 바로 서고, 사회 및 국가의 기본이념과 개념정립이 제대로 자리잡아야

어떤 외부 환경에도 쉽사리 흔들리지 않는 고목으로 남지 않을까 싶다.

 

파괴적인 행위 보다는 신뢰구축과 설득, 타협 등의 비폭력적인 방법을 최대한 동원해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능동적, 주체적인 우리가 될때

이 세상은 물리적·비물리적 위협까지 대처할 수 있다. 희망적인, 꿈꾸는 우리로써 전쟁을 누를 수 있기를 바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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