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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공생하는 사람 : 생태 ㅣ 사람이란 무엇인가 1
공우석 지음 / 이다북스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감염병은 병원체인 미생물이 생물체에 옮아 증식해 일으키는 병이고
(식중독균으로 인한 설사, 염증에 따른 폐렴 등)
전염병은 사람 간의 접촉, 물, 공기를 통해 감기처럼 누군가에 옮을 수 있는 병을 말한다.
전염성을 가진 병들을 통들은 말이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는 과거 괴질, 흑사병, 천연두, 티푸스, 콜레라, 스페인·홍콩 독감,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조류독감 등...
전염병의 역사에 큰 획을 긋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코로나 이전에는 '아, 위험하겠네...' 막연한 느낌으로 대했다면
코로나 이후에는 '예외란 없겠구나...'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생태를 손에 쥔 건지도 모른다, 인간이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란 말에 '왜?' 란 의문이 생겨서!

생태학적인 관점에서 지구를 짚어가며 어떤 변화들이 있었는지
그 속에 살고 있는 생명체들이 무엇을 했고 어떤 과정들을 겪어가며 현재에 이르렀는지
현상황에서 맞닥뜨린 문제들과 노력해서 해결 할 것들은 또 어떤게 있는지를
6개의 테마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재밌게 읽히는 책은 아니다.
그러나 관심있게 읽어야 할 책이긴 하다.

'생태발자국'은 인류가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소비하는 생태 자원과 폐기물의 양을
그 자원의 생산에 필요한 땅의 면적으로 환산해 표시한 것이다.
전 세계 인류가 지금처럼 생태자원을 소비하기 위해서는 지구가 0.7개 더 필요하고,
한국인처럼 과소비할 경우 지구가 3.3개는 더 있어야 한다.
출처 : 생태 p26
하나뿐인 지구를 사람들의 편의에 맞춰 쪼물딱 거린 결과
기후온난화, 생물종 감소 등의 문제를 낳고 있지만
현 세대에 미치는 영향력이 아직은 봐 줄만 하다는 안일함에 늦장 부리고 있다가는
공룡처럼 멸종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들었다.
자연적인 요인으로 다섯번에 걸친 생물들의 대멸종이 있었다면 이젠,
인간 스스로가 대멸종을 진행시키는 셈이라니...
더이상 무심하게 내 일 아니란 생각으로 바라봐선 안되겠구나 조바심이 들었다.

모두의 터전인 육지의 도시 산업화,
사막화 되어 가는 바다.
개발과 보존 사이에서 엇갈리는 입장들이 이젠 한방향으로 정렬 될 필요성이 크다.
문제점들을 수치화 시켜 지적하니 심각함을 좀더 크게 받아 들이게 됐고
코로나 위기로 인한 문제 의식은 좀더 귀 기울이게 만들었지 싶다.

그리고 가장 마지막 부분에
지구와 공생하는 #호모심바이오시스 가 이젠 되어야 할때라며
모든 생명체가 어우러지며 한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수라는 저자의 말에 동의 한다.
실천방법은 먼데 있지 않다면서,
자연친화적이지 않은 것들을 가능한 멀리 하는 지혜로운 소비자 되자고 말이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할땐 숲길 걷는 걸 좋아한다.
맞닿은 나무가 만든 숲터널을 뽀얀 먼지 일으키며 터덜터덜 흙길 걸을땐
잡념이나 비관적인 생각 따위는 낄 틈이 없다.
충분히 배려 받고 격려 받은 느낌에 꽉꽉 에너지 채워서
또다른 한주를 시작할 기운을 복돋워 주는, 그래서 주말이면 자주 찾는다.
그런데 이런 숲이 사라진다면?
위로 받을 곳이 없어진 인간은 어떻게 될까? 어디서 안식을 찾게 될까? 과연 찾을 수나 있을까?
저자는 이산화탄소를 잡아 먹을 나무를, 숲을 가꾸고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난 기댈 곳 잃기 싫어 숲을 지키고 싶다.
엄마를 잃기 싫어 칭얼대는 아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