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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원하는 세상의 모든 그림 그리기 - 그림 그려달라는 말이 겁나는 엄마 아빠를 위한
허민영 지음 / 북라이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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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그리기책
아이가 원하는 세상의 모든 그림 그리기

하루에도 몇 번씩
그림을 그려달라는 우리 아이
거실을 아뜰리에 공간으로
만들어 줄 정도로
아이가 예술과 가까이 하길
바라는 마음이지만

실상은 아이가
그림 그리자고 달려오면
누군가 제 머릿 속을
하얀 물감으로 칠하고 갔는지
새하얗게 변해버리고

가끔은 아이가
그려달라는 그림을 어떻게
그려야 될 지
도저히 감이 오질 않아서
아이 몰래 슬쩍 슬쩍 폰을 보며
그린 적도 많답니다

아이와 함께
즐거운 그림 그리기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만든 아뜰리에 공간인데
언제까지고 겁을 낼 수가 없어서
아이가 원하는 세상의
모든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그림
그리기책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그림 그려달라는
말이 겁나는 엄마 아빠를 위한!
어쩜 제목부터
마음이 쏙 가게 지으셨는지
그리는 그림마다
어딘가 많이 엉성했던
손재주 없는 저도
용기를 낼 수가 있었어요 :)

그림그리기책이 도착하고
책을 처음 펼쳤을 때
동그라미, 세모, 네모부터
차근차근 그려나가면
아이와 함께 멋진 그림을 그리고
다양한 이야기도
만들 수 있겠단 생각에 얼마나
설렜는지 모릅니다

다음 날 아이와
책상에 나란히 앉아서
가장 기본이 되는
동그라미, 세모, 네모부터 그리며
그 위에 다양한 그림을
그려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그림을
잘 그려야한다는 압박에
펜을 들고 한참을 멍때리며
시간을 보냈었는데
그림그리기책을 통해서 그리니까
자신감이 생겨서
곧잘 그려내기도 하고
열심히 그리다보니 재미있어서
시간가는 줄도 몰랐답니다

동그라미, 세모, 네모로
기본을 다졌으니
이번에는 본격적인 그림을
그려볼까해요!

차례를 살펴보면
사람부터
동물, 자연, 곤충, 음식,
탈 것, 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들이 있는데요
먹는 걸 좋아하는
우리 아이는 역시나 예상대로
음식을 골랐습니다

그 중에서도
엄마를 닮아 달달구리를
좋아하는 아이는
도넛과 아이스크림, 쿠키가
그려진 페이지에서
멈추더니 이거 그릴거라며
그리기도 전에
행복한 미소를 짓더군요 :)

바로 뒷 장에는
아이가 어제도 왕창 먹은
케이크가 있어요
매일 봐도 질리지 않는지
무척 신나하길래
케이크도 같이 그리기로 했지요

달달구리 엄마와
달달구리 아이와
열심히 그림그리고 색칠하고
그리고 잘 그려진
디저트들을 같이 먹기 위해
잘 오려서 접시에
예쁘게 올려 두었습니다

그동안 만들어진
주방놀이 장난감으로만
역할 놀이를 했었는데
아이와 직접 그려서 만든 음식으로
역할 놀이를 하니까
음식 자체에도 더 애착이 가고
아이랑 더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너무 좋더라구요

그리고 그림그리기책
마지막 장에는
특별 부록이라고 해서
우리 가족 캐릭터를 그려주는
랜덤 그림놀이가 있는데

아이랑 캐릭터를
완성해가는 과정에서
얼마나 배를 잡고
깔깔대며 웃었는지 몰라요
과거의 나는 왜 진작
그림그리기책을
우리 집에 데려오지 않았던걸까

아이가 원하는
세상의 모든 그림 그리기책을
알게 된 이상
매일 매일 이 책을 보고
아이와 수많은
이야기들을 그리며 놀 것 같아요

그림은 자신을 혹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언어이자
예술이라 생각하기에
앞으로 아이가 자신의 그림에
많은 표현과 감정을
담아서 그렸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아들!
우리 그림 많이 많이 그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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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듯해 영유아 종이접기 뿌듯해 종이접기
장새롬(멋진롬) 지음 / 진서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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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새 아침마다 등원시키느라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계실텐데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작년 한 해 동안
유치원을 다니는 둥 마는 둥 해서인지
등원할 때 아이의 발걸음이
그렇게 신나보일 수가 없답니다

새로운 친구들과
새로운 선생님들과 함께 지내는
유치원 생활이 즐거운가봐요
그 중에서도 색종이로
딱지를 만들고
딱지를 치는 놀이가 재미있었는지
유치원 가방에 딱지를
잔뜩 넣어서 오더라구요 :)

그렇게 시작 된
아이의 색종이 사랑으로 인해
대량의 색종이를 구매했고
색종이를 더 다양하게 활용하며
재미있게 놀고 싶어서
종이접기책까지 들이게 되었답니다

모서리가 딱딱 맞지 않아도 괜찮아!
영유아 종이접기는 무조건 쉽고 간단하게!

시중에 많이 판매되는
종이접기책들은 다소 복잡하고
난이도가 있는 편이라
영유아는 엄두도 낼 수가 없어요

모서리를 맞추며
섬세한 작업이 들어가야하는
종이접기책이라면
분명 놀이가 아닌 학습이 되어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좋은 추억보다는 반복되는 숙제가
될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다양한 책들과
다양한 리뷰를 읽어보던 중에
1번 접으면 산이 되고
2번 접으면 냉장고를 만들 수 있고
3번 접으면 유람선
5번 접으면 우주선도 만들 수 있는

진서원 출판사의
뿌듯해 영유아 종이접기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유아가 종이접기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쉽고 간단한
아이템을 엄선하여 만든 책이라고 해요

종이접기책이 도착한 날,
아이는 신이 나서 색종이를 들고
저에게 달려왔습니다
이게 뭐라고 또 뿌듯하더라구요 :)

책을 펼쳐서
접고 싶은 걸 접기로 했는데
알록달록한 색연필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는지
무지개 색연필을 접기 시작했습니다

학습이 아닌 놀이로
진행되는 종이접기책이기에
색연필을 접을 때 마다
이렇게 접어라, 저렇게 접어라 없이
아이의 마음이 가는대로
접도록 했더니
정말 다양한 색연필이 만들어졌어요
얇기도 다 다르고
심 굵기도 다 다르고 참 신기하죠

이번엔 아이가 유치원에서
즐겨 만들었던 딱지와 딱지치기 놀이!
유치원에서 많이 접었는지
종이접기책도 안 보고 잘 접어요
(심지어 딱지치기도 잘해)

사이좋게 피아노를 만들어서
합주를 하기도 하고

표창을 접어서
점수내기 게임도 했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엄마가 낮잠자는 사이에
아빠한테 달려가
집에 종이접기책 왔다고 자랑하며
같이 종이접기도 하고
역할놀이도 하고 놀았대요
예쁘다 우리 부자

아직 아이가 어리지만
어린 아이도
색종이를 쉽게 접을 수 있도록
고심 끝에 고르게 된
뿌듯해 영유아 종이접기책,
어쩜 제목을 이렇게 잘 지었을까요

종이접기를 완성하는
아이 스스로도 뿌듯함을 느끼고
그런 아이를 보는
엄마도 뿌듯함을 느끼고

이 책이 아닌
다른 종이접기책을 선택했다면
분명 종이접기에 대한
흥미를 잃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내일은 아이가
팔찌를 만들고 싶다고 했는데
어른인 저도
어떤 색으로 만들지
팔찌 위에는 무얼 달아줄지
계속 생각하게 되고
종이접기에 덩달아 흥미가 생겼어요

매일이 새롭고
매일이 기대되는 종이접기로
다양한 장난감을 만들고
다양한 놀이를 통해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싶네요

학습이 아닌 놀이가 되도록
아이 스스로가 흥미를 잃지 않도록
쉽고 간단한 종이접기책을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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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식빵 그린이네 그림책장
종종 지음 / 그린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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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치여
핑계아닌 핑계로 책육아에
소홀했던 지난 날들,
워킹맘을 끝내고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책을 좋아하는 아이와
같이 쇼파에 앉아 두런두런 책을 읽고
독후활동을 하며 재미있는
책육아를 다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오랜만에 갖는 책육아인데
어떤 책으로 다시 시작해야 아이가
재미있어할까 고민이 됐어요
그러다가 그린북에서 나온 신간,
평범한 식빵 그림책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빵을 무척 좋아하는 아이에게
딱 맞는 그림책이라 생각이 들었죠

아니나 다를까
빵이 그려진 책을 보며 신이 난 아이는
폴짝 폴짝 뛰더니
택배 뜯던 중문 앞에 앉아서
혼자 그림책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책을 펼쳤는데
신나하던 아이와는 달리
정반대의 표정을 짓고 있는 식빵이
그릇 위에 놓여있자
아이는 당황해하며 식빵에게
속상한 일이 있었냐고 물어봅니다

“나는 너무 평범해”

평범한 게 왜 속상한지
의문을 가지면서도 괜찮다고
식빵을 위로하는 아이,
아이와 저는 식빵의 이야기를 조금 더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하루는 식빵이 자신의 모습을
곰곰이 살펴 보다가
다른 빵들과 달리 특별한 맛도 없고
특별한 모양도 없는
평범 그 자체인 자신의 모습에
초라함을 느끼게 됩니다

울퉁불퉁한 근육 몸매를
자랑하는 크루아상,
알록달록하고 화려한 도넛,
크림과 단팥으로
속을 꽉꽉 채운 크림빵, 단팥빵,
달콤한 시럽과 과일이
잔뜩 올라간 핫케이크까지
평범한 자신과는 달리
특별하고 멋진 모습을 가진 빵들이
모두 부러웠습니다

‘난 정말로 아무것도 아니야’

그런 빵들을 보고 있자니
식빵이는 더욱 더 자신의 모습이
초라하게만 느껴졌고
결국 마음마저 작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식탁 건너편에 있던
화려한 샌드위치가 눈에 띄었는데
알고 보니 샌드위치 씨도
한때는 식빵이와 같은 평범한 식빵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식빵이들은 모두 평범하게 태어나서
달콤한 딸기잼을 만나면
사랑스러운 딸기잼 빵이 되고
땅콩버터를 만나면
고소한 땅콩버터 빵이 되고

또, 노릇노릇 달걀과
프라이팬 위에서 만나면 영양 만점
배부른 토스트가 되고
부드러운 연어와 아보카도를 만나면
맛 좋은 연어 샌드위치가 되는
놀랍고도 매력적인 사실까지 알게 되지요

이렇게 평범했던 우리의
식빵이들이

딸기잼을 만나고
양상추, 토마토, 계란을 만나고
바나나, 딸기, 크림,
베이컨, 치즈, 머스타드까지
다양한 재료들을 만나며
이렇게나 특별한 식빵이 되었답니다

누구나 평범하게 태어나고
평범하게 만들어지지만
또 다른 평범한 존재와 만나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고
그 존재를 통해 자신이 더욱 돋보이기도
혹은 자신으로 인해
다른 존재가 더욱 돋보이기도 하며

서로가 서로를
더욱 특별한 존재로 만들어주는
평범함이야말로
세상에 더 없이 소중한 가치라는
생각이 듭니다

식빵이도 같은 생각을 했는지
더 이상 평범하다고 슬퍼하지 않았어요
되레 어떤 재료와 만나
어떤 특별한 빵이 되고 싶은지
매력적인 자신의
미래 모습을 생각하게 되었지요

우리 아이는 평범한 식빵
그림책이 무척 마음에 들었는지
앉은 자리에서 그대로
저와 몇 번이고 다독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평범한 식빵을
특별하게 만들어주고 싶다고
식빵 위에 그림을 그려도 되냐고 묻길래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빵을 만들어달라고 했어요
나중에 다 그린 식빵을 보니
정말로 어느 한 식빵도
똑같이 그려 낸 식빵이 없었다는 :)

평소 아이가 좋아하는
빵에 빗대어 평범함이 얼마나 특별하고
소중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알려줄 수 있어서
아이의 엄마로서,
아이의 인생 선배로서
이 그림책 정말 좋구나 생각했습니다

아이들은 하얀
도화지와 같다는 말이 있지요
아이들의 모습이
평범한 식빵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앞으로 아이가 자라면서
어떤 모습을 그려낼지 참 궁금해지네요
무궁무진한 미래를 가진 식빵처럼
아이들의 미래에도
무궁무진한 미래가 펼쳐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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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거북 국민서관 그림동화 243
바네사 로더 지음, 김영선 옮김 / 국민서관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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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서관 그림동화에는 좋은 책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전권 모두 우리집 책장에 모셔두고
아이랑 매일 그림동화 시리즈를 읽는 게 소원인데
그 소원, 언젠가는 꼭 이룰 수 있겠죠 :)

오늘은 국민서관 그림동화 중에서
귀여운 거북이가 나오는 이야기를 소개드릴까 해요
그림을 보면 아시겠지만,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거북이와 조금 다르게 생겼죠
바로 등딱지가 상자인 거북이의 이야기랍니다

저희 집 아이는 상자 거북을 보자마자
“거북이가 상자를 업고 있네!”
“거북이가 상자를 옮겨 주고 있는건가?”
다양한 상상력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했는데요
그림 하나로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바로 국민서관 그림동화의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상자 거북의 그림에 푹 빠져서
동화를 궁금해하는 아이를 위해 얼른 책을 펼쳤는데요
아빠 거북과 엄마 거북 사이에서 빠지직,
알이 깨지더니 귀여운 아기 거북이가 태어납니다
아이는 아기 거북이가 귀엽다며
아기 거북이를 쓰다듬어주고 뽀뽀해주었어요

그런데 이 거북이, 어딘가 허전합니다
거북이에게 있어야 할 등딱지가 보이질 않네요
아빠 거북과 엄마 거북은
그런 거북이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고
귀여운 이름과 함께 상자 등딱지를 선물해주었답니다
그리고 아기 거북을 향해 얘기했죠

“꼬북아, 꼭 기억하렴. 등딱지는 껍데기일 뿐이야.
겉보다 속이 더 중요한 거야.”

꼬북이는 커다란 등딱지 덕분에 물도 안 맞고,
낯선 동물들도 피할 수 있고,
으스스한 밤에는 안으로 숨을 수도 있고,
친구랑 함께 있을 수도 있어서
자신의 등딱지가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네 등딱지는 진짜 이상해!”

하지만, 그동안 쓸모가 많아서
좋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등딱지가 한 거북이의
한 마디에 마음이 변하게 되고
급기야 등딱지가 괴상하게 느껴져 싫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상자 등딱지를 버리고
더 좋은 등딱지를 찾아 먼 길을 떠나게 되지요

저는 아이와 이 장면을 읽으면서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영향력을 끼치는지
다시 한 번 더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당장 주변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뱉은 한 마디가
다른 사람에게는 큰 상처가 된다는 걸,
우리 모두 그 상처를 겪어봐서 알고 있잖아요
그리고 반대로 나도 모르는 사이,
나 또한 누군가에게 상처를 줬을 수도 있구요

그래서 저는 아이에게 말 한마디가 주는 힘이
얼마나 큰지에 대해서 얘기해주며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항상 신중하게,
고운 말, 예쁜 말만 하도록 알려주었답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그린 동화책이라 그런지
다행히 아이가 잘 이해했더라구요??

여기저기 싹싹 뒤지며 우체통 등딱지부터,
우아한 상자, 삐에로가 튀어 나오는 물방울 무늬 상자,
라디오, 화분, 해적선의 보물 상자까지
다양한 등딱지를 얹어 보았지만
어느 하나도 마음에 드는 등딱지가 없었습니다

지쳐버린 꼬북이는 결국 포기하게 되고
그런 꼬북이를 지켜보던 소라게는
자신의 껍데기를 꼬북이 등 위에 얹어주었어요
그제서야 꼬북이는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깨달았고
자신이 버린 등딱지를 찾기 위해 달렸습니다

하지만 버려진지 오래 된 상자 등딱지는
처음과 달리 지저분해지고 말았고,
꼬북이는 비가 오나 밤이 되나 며칠 동안 꼬박 일하며
처음보다 더 멋진 등딱지를 완성시켰습니다
이 등딱지를 만드는 동안에도,
꼬북이의 친구들이 얼마나 도움을 많이 줬는지 몰라요

꼬북이는 등딱지 덕분에 친구들의 우정도,
특히 소라게의 희생이 묻어나는 사랑도 알게 되었네요
또, 예전처럼 자신의 등딱지가 이상하다는
다른 거북이의 말을 들어도 기분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등딱지는 껍데기일 뿐이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죠

나를 사랑하고, 친구를 사랑할 줄 아는 아이로
자랄 수 있는 상자 거북이의 이야기, 어떻게 보셨나요?
자존감, 인정, 희생,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재미있게 그려냈다니,
저는 정말 감탄하면서 동화를 읽었어요

아이도 재미있었는지, 한 번 더 읽어달라고 했고
독후활동으로 종이컵 거북이를 만들어서
역할 놀이도 하며 재미있고 알찬 하루를 보냈답니다
추운 겨울, 그리고 외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이럴 때 아이와 국민서관 상자거북 그림동화 읽으며
마음 따뜻한 하루를 보내시는 건 어떨까요 :)
몇 번을 읽어도 마음이 따뜻해질 수 있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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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돋보기 : 공룡이 궁금해 똑똑한 책꽂이 21
카밀라 드 라 베도예 지음, 도노그 오말리 그림, 장혜진 옮김 / 키다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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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이 너무 너무 궁금한 아이!
그런 아이를 위해서 신기한 매직 돋보기로
공룡 화석을 관찰할 수 있는
키다리출판사의 공룡이 궁금해 그림책을 선물했답니다

도착하자마자 공룡그림책 왔다며 좋아하더니
처음 보는 신기한 매직 돋보기에 이끌려
이리 움직이고, 저리 움직이고,
처음에는 그냥 움직이다가 움직일 때 마다
공룡의 뼈, 발톱, 뿔, 이빨 등이 보이니까

“엄마! 여기 공룡 갈비뼈 있어요!”
“어! 꼬리도 있네!!!”

엄청 신이 난 목소리로,
고생물학자들이 처음 화석을 발견했을 때의 그 기쁨처럼
아이 역시도 고생물학자 못지 않게
공룡의 화석을 관찰하며 무척 기뻐했답니다

공룡그림책답게 공룡에 대한 설명과
공룡 화석, 고생물학자에 대한 설명이 빠질 수 없겠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그림과 함께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되어 있어요

진흙이나 모래, 바위에 묻힌 후
수백만 년이 지나 화석이 된 몸의 단단한 부분들,
특히, 공룡의 뼈, 발톱, 뿔, 이빨, 비늘은
화석이 되기 가장 좋은 부분인데
오늘 아이와 함께 직접 고생물학자가 되어
화석 발굴지에서 공룡 화석을 찾고
공룡에 대한 비밀을 하나씩 캐보기로 했답니다

가장 먼저 찾은 화석 발굴지는
초식 공룡의 화석이 묻혀 있는 발굴지입니다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라 그런지,
어떤 공룡의 화석인지 찾으려고 매직 돋보기를
또 이리 저리 엄청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근데, 어른인 제가 옆에서 봐도
이리 저리 움직일 때 마다 매직 돋보기 속으로
보이는 공룡 화석들이 참 신기하더라구요
책을 좋아하지 않는 친구들도,
매직 돋보기 하나면 자연스레 책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가 생길 것 같은 진짜 매직 그림책!

아이가 한동안 매직 돋보기로 관찰을 하더니
뿔이 달린 머리뼈를 발견하곤
트리케라톱스의 머리뼈인 걸 맞췄습니다
눈 위에 기다란 뿔 두 개,
코에 짧은 뿔 하나가 달린 트리케라톱스의 머리뼈!
저는 공룡 이름이 긴가민가 했었는데
아이는 단번에 맞추더라구요, 역시 공룡 사랑 :)

약 6천 8백만 년 전에 살았던
트리케라톱스는 튼튼한 뿔이 달린 머리를 이용하여
포식자 공룡들을 위협하기도 하고,
다른 트리케라톱스와 싸울 때나
포식자 공룡의 공격을 막을 때 사용했을 거라고
고생물학자들은 추측하고 있답니다

다음으로 찾은 화석 발굴지는
트리케라톱스가 머리로 위협을 가했다는
포식자 공룡들의 발굴지입니다
포식자란 다른 동물을 잡아먹는 동물들을 말하는데요,
육식 공룡은 지구에 존재했던 가장
커다랗고 사나운 최상위 포식자 가운데 하나랍니다

대표적인 육식 공룡에는
케라토사우루스, 바리오닉스, 스피노사우루스,
그리고 사람들 사이에서도
이 공룡만큼은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공룡의 왕,
바로 티라노사우루스가 있습니다

티라노사우루스는 지구상에 살았던 어느 동물보다
주둥이 힘이 강력해서 커다란
공룡의 뼈도 두 동강으로 딱 부러뜨릴 수 있었대요
앞발에는 몹시 날카로운 발톱도 달려있고
거대하고 묵직한 꼬리가 무거운 머리와 균형을 잘 잡아
주었기에 빨리 달려도 고꾸라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얼마나 거대하고 묵직한 꼬리였기에
크기와 무게가 버스 한 대 정도인 티라노사우루스가
고꾸라지지 않고 빨리 달릴 수 있었을까요?

포식자 공룡의 화석 발굴지에
티라노사우루스의 꼬리 화석이 있다는 말에
아이와 저는 얼른 꼬리를 찾으러 갔습니다
꼬라를 찾기 위해 이리 저리 돋보기를 돌리다가
아주 튼튼하고 굵은 뼈 하나를 발견!

‘아, 이래서 티라노사우루스가 고꾸라지지 않았구나’

타라노사우루스의 꼬리 화석 옆으로
다른 공룡의 머리뼈가 보였는데
웬걸, 꼬리가 머리뼈와 맞먹는 크기였고
머리뼈보다 더 단단하게 생겼더라구요

다음 화석 발굴지로는
하늘과 바다에서 살던 공룡들이 있는 발굴지입니다
공룡이 땅을 지배하던 때,
하늘에는 익룡이 강과 바다에는 어룡과 수장룡이 살았는데
익룡은 하늘을 난 최초의 척추동물로,
날개가 있어 하늘을 잘 날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그라고 참 신기하게도 어룡과 수장룡에게는
날개가 아닌 물갈퀴가 있었는데,
이 물갈퀴 덕분에 물 속에서 헤엄을 잘 칠 수 있었어요
어룡의 한 종류인 이크티오사우르스는
지느러미가 원래 다리였는데
바다에 살게 되면서 점차 변한 거라고 하네요

아이가 화석 발굴지에서
이크티오사우루스의 물갈퀴 뼈 화석을 찾아서인지
이크티오사우루스가 책 앞 장과
뒷 장에 모두 등장하자 똑같다며 무척 반가워했어요
실제로 공룡을 만나게 된다면 더 반가워하겠죠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기도 하지만,
매직 돋보기 덕분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겨 본
키다리출판사의 공룡이 궁금해 그림책,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도
공룡은 좋아하지만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에게도
최애 그림책이 될 수 있는 책이랍니다 :)

조금의 과장도 없이,
아이가 공룡그림책을 꺼내와서
한 30분은 매직 돋보기를 움직이며 공룡 화석도 찾고,
공룡과 비교도 하며 집중해서 책을 읽었는데
많은 아이들도 책 속에 푹 빠질 수 있으면 좋겠네요
다들 행복한 육아하시고,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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