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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의 완벽한 자리 ㅣ 작은 곰자리 60
나오미 존스 지음, 제임스 존스 그림, 장미란 옮김 / 책읽는곰 / 2022년 9월
평점 :


나에게 딱 맞는 완벽한 자리를 찾는
모든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해 줄
따뜻한 이야기! <세모의 완벽한 자리>를
아이와 함께 만나보았어요.
이 그림책의 주인공은 바로 세모예요.
세모는 동그라미 친구들과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걸 무척 좋아했어요.
하지만 이따금씩 자기가 동그라미들에게
방해만 된다고 느꼈어요. 동그라미들은
세모가 실수로 부딪혀도 아무렇지 않았지만,
세모는 늘 마음이 쓰였고 자기가 조금
다르다고 느꼈답니다.
그래서 세모는 생각했어요!
바로 자기에게 딱 맞는 곳을 찾기로요.
얼마 안 가, 세모는 네모 친구들을 만났어요.
네모들은 세모에게 함께 놀자고 이야기를 했고,
세모는 네모들과 무척 즐거운 시간을 보내요.
하지만 세모 때문에 네모들의 놀이가 망가지는
순간이 자꾸 발생하였고, 세모는 이를 망치고
싶지 않았어요. 물론 네모들은 괜찮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세모는 또다시 자기에게
딱 맞는 곳을 찾아 떠났답니다.
과연 세모는 자신에게 딱 맞는 곳을
찾을 수 있을까요?
세모는 자신과 꼭 닮은 모양을 찾기 위해
끊임없는 모험을 떠나요. 하지만 세모에게
딱 맞는 곳은 없었고, 점점 지쳐만 갔지요.
그러던 그때! 세모는 어딜 봐도 자기랑 똑 닮은
세모들이 가득한 자신의 자리를 찾게 되었어요.
드디어 완벽한 자리를 찾은 것 같았죠!
세모 친구들과 함께 노는 건 참 재미있었어요.
하지만 곧 뭔가 빠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얼마 후 세모는 자신에게 딱 맞는
진짜 자리를 찾게 돼요! 바로 서로 다른 도형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장소였답니다.
아마 세모와 같은 상황을 겪었던 사람들이
꽤 많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 또한 나와 조금 다른 공동체에 속했을 때,
알게 모르게 불편할 때가 종종 있어 세모처럼
자꾸만 다른 자리를 찾아 떠날 때도 있거든요.
하지만 결국 서로 다르다고 해서 어울리지
못하는 건 아니에요. 진짜 중요한 건,
함께 시간을 보내고 진정한 마음을 나누다 보면
서로 달라도 어우러질 수 있다는 거죠!
상대에 대한 차이를 받아들이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을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그림책을 통해 만날 수 있어 참 좋았어요.
그리고 다양한 도형을 각자만의 색상으로 만날
수 있는데, 자세히 보면 전부 색감과 질감이
틀리답니다. 이처럼 우리 모두는 완벽히 같을
수 없는 거겠죠?
도형이 익숙하지 않는 막내에게는 도형 그림책
으로도 참 좋았어요. 그뿐만 아니라 책을 읽고,
그림책 속 다양한 모양을 도형 블록으로 함께
만들어보는 즐거운 시간도 가졌답니다.
다양한 즐거움이 가득한 그림책!
아이들과 함께 나눠보시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