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한 마리가 Little Life Cycles
매기 리 지음, 이현아 옮김 / 반출판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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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신비로운 생명의 순환을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게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보드북이랍니다.
특히 다른 보드북과 달리 그림책에 
타공이 되어 있어 더욱 흥미롭게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책이에요!


우리 막내도 채 표지에 뚫린 타공이
신기한지, 책을 펼쳐보기도 전에 
구멍 안에 손가락을 쏙! 넣어봅니다. 
아마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분명 호기심에 반하게 될 그림책이었어요.


'개구리 한 마리가'


표지를 가득 채운 개구리의 귀여운 얼굴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데, 개구리의 
눈이 뻥! 하고 구멍이 뚫려 있어요.
표지부터 아이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물 위에 말랑말랑한 점들이 떠 있어요.
과연 이것은 무엇일까요?


이건 바로 개구리의 알이에요.
개구리 알은 굉장히 가벼워서
물에 훅 씻겨 내려가기도 하고,
바람이 불면 휙! 하고 날아가기도 해요.
그뿐만 아니라 배고픈 물고기의 
맛있는 밥이 되기도 하죠!


하지만 완벽한 장소에 자리를 잡은
개구리 알도 있는데, 이곳에서 부화가 
될 때까지 긴 시간을 기다리죠. 


얼마 후, 드디어 알이 부화했어요. 
꼬리가 생긴 알을 올챙이라고 불러요.
올챙이는 꼬리로 헤엄을 칠 수 있기 때문에
배고픈 물고기를 만나면 도망갈 수 있답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자 올챙이에게
뒤 다리가 쏙! 하고 생겼어요. 그리고 
얼마 뒤, 앞다리도 쏙! 하고 생겼죠.
어느새 네 다리가 생겨나 개구리가 되었네요.


그동안 궁금했던 개구리의 
한살이를 너무 재미있게 만날 수 있는
이야기였답니다. 


알에서 올챙이가 되고, 올챙이에서 
개구리가 되는 신비로운 과정을 통해 
생명의 탄생과 성장에 대해 배울 수 
있었어요. 


이 그림책은 다른 작품과 달리 타공으로
되어 있어 다양한 경험이 가능해 좋았어요.
읽고, 보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만지는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었답니다.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의 궁금증을 
채워줄 귀여운 보드북! 
아이와 함께 만나보시길 추천드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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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원하는 색깔로 그리는 상상 가득한 세상
줄리아 도널드슨 지음, 샤론 킹 차이 그림 / 사파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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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도널드슨'작가님과 

'샤론 킹 차이'작가님의 환상적인 

플랩 그림책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가 

얼마 전 출간되었어요. 

아이가 워낙 좋아하는 시리즈라 책을 

만나기 전부터 무척 기대되었답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숲속의 동물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이번 이야기는 알록달록한 색상을 통해 

다양한 동물과 세상을 만날 수 있었답니다.



역시 그림책을 받자마자 감탄이 절로 

나왔어요. 화려한 색감의 타공 표지가

아이와 저의 눈길을 사로잡았답니다. 



'알록달록 물감이 팔레트에 가득해요.

오늘은 무엇을 그려 볼까요?'  



콜라주 기법을 사용한 그림책의 

첫 페이지부터 무척 독특했어요. 

귀여운 아이의 손길을 따라가다 보면,

책 속에 또 다른 책이 나온답니다. 

책의 페이지를 살짝 열어보면, 

파란 물감으로 무언가를 그리기 시작하죠.



우선 새파란 꼬마 청개구리 한 마리를 

그릴 거예요. 그림을 그리다 보니, 어느새 

열일곱 마리나 되는 개구리가 그려졌네요.



이번에는 초록 물감으로 커다란 나무를 

그릴 거예요. 어느새 꼬마 청개구리가 

나무 위로 올라가고 있답니다. 



이번에는 노란 물감으로 노랑 해님이랑

노랑꽃을 그렸어요. 그리고 노랑 날개를

퍼덕이는 샛노란 새도 그렸답니다. 

꼬마 청개구리도 새처럼 날고 싶은가 봐요.



다음에는 빨간 물감으로 빨간 열기구를

그렸어요. 그곳에는 빨간 옷을 입은 

아이가 타고 둥실둥실 날아가고 있었답니다. 

아이는 꼬마 청개구리에게 함께 열기구에

타자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다음에는 어떤 색상의 세상이 

꼬마 청개구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다양한 색상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너무 아름다운 그림책이었어요. 

다음에는 어떤 색상이 나올지 아이와 함께

생각해 보며 책을 읽는다면 더욱 재미있는

독서 시간을 만들 수 있답니다. 

특히 다양한 플랩이 호기심을 유발해

그림책을 보는 내내 정말 즐거웠어요. 



페이지마다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통해 세상에 대한 관찰력도 키울 수 

있고, 다양한 색상으로 나만의 세상을

만들어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답니다. 



아이의 상상력을 확장시켜줄 환상적인

그림책의 세계로 퐁당 빠져보시길

적극 추천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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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누구니? 비룡소 창작그림책 76
노혜진 지음, 노혜영 그림 / 비룡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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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할머니와 어머니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가슴 뭉클한 감동적인 

그림책 한 권을 소개할게요.


<넌 누구니?>는 자매 작가가 친할머니와 

외할머니의 추억과 그리움을 그림책으로

그려낸 이야기입니다.   



1922년 해주 달이 물그릇에 담긴 날, 

정자 씨는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며

태어났어요. 

정자 씨는 한약방을 하던 아버지와 함께 

글도 읽으며 행복한 나날을 보냈죠.

그 시절 정자 씨에게는 꿈이 있었답니다. 



그러나 열아홉이 되던 해, 

마을마다 사나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어요.

옆집 언니가 순사들에게 강제로 끌려가자

정짜 씨는 원하지 않는 시집을 가야 했죠.



1940년, 

정자 씨는 아무것도 꿈꿀 수 없었어요. 



혼인날 처음 만난 남편은 세상에서 가장

못나 보였지만, 결국 집을 떠나야 했어요. 

그리고 몇 해 후, 어색한 둘 사이에서

목숨 같은 아이들이 태어났고, 1945년 

우리나라를 되찾게 되었답니다.  



정자 씨는 아버지에게 편지를 썼어요. 

아이가 다섯 살이 되면 곧 만나러 가겠다고..



하지만 오 년 후, 하늘이 무너지며 피붙이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정자 씨는 아버지를

만나지 못한 채 폭격을 피해 피난길에 올랐지요.



어렵게 도착한 인천 강화도에서 난생처음

담배 장사를 하게 된 정자 씨. 아이들을

굶기지 않게다는 일념 하나로 겨우 살게

되었지만 얼마 후 남편을 하늘로 보내죠.



그렇게 쉴 없이 부딪히며 살아가야 하는

고된 인생에서도 아이들이 있었기에

숨 쉴 수 있었던 정자 씨!



그 이후에는 두 작가님의 외할머니인

월순 씨의 고달픈 삶이 또 그려집니다. 

월순 씨 역시, 정자 씨처럼 남편을 잃고

홀로 다섯 아이들을 키워야 했지만 

아이들이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소소한 행복감을 느끼며 살아가죠.



굴곡진 우리나라의 역사와 함께 그려진

할머니들의 힘든 여정은 보는 이로 하여금

숙연한 마음이 들 만큼 우여곡절이 많았어요.

하지만 아이들을 지켜내겠다는 강인한 마음 

하나로 긴 삶을 살아온 할머니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던 이야기였답니다. 



흑백으로 그려진 옛 모습이 더욱 뭉클하게

다가왔던 것 같고, 지금의 아이들에게는

볼 수 없는 옛 풍경과 문화를 만날 수 있어

보는 즐거움도 더해주었던 그림책이었어요.



우리 모두에게 긴 여운과 감동을 전해 

줄 따스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아이들과 함께 꼭 만나보시길 추천드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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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안 맞아! 신나는 책읽기 62
전수경 지음, 윤봉선 그림 / 창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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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동화!

<아빠랑 안 맞아!>를 소개할게요.

 

평범한 생활을 보내고 있는 초등 3학년 이하루.

하루에게 어느 날 인생 최대의 위기가 찾아와요!

프로그래머인 엄마가 오래전부터 하고 싶었던

일을 하러 부산으로 떠나게 되면서엄마 없이

아빠랑만 단둘이 무려 1년간 살게 되었어요.

 

사실 하루는 아빠랑 친하지 않았어요.

아빠는 항상 새벽에 나가 밤늦게 들어올 때가

많았고먼 곳에 일하러 갔을 때는 몇 주씩

못 보기도 했답니다.

 

아빠와 보내는 하루의 일상은 첫날부터

삐거덕거리기 시작했어요아침 메뉴부터

후줄근한 옷차림으로 하루를 학교에 데려다

주는 것까지 전부 마음에 들지 않았지요.

그리고 숙제를 도와달라는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축구만 보는 아빠가 너무 실망스러웠어요.

 

그러던 어느 날하루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숙제를 하게 되었어요하루의 숙제를 보던

아빠는 우리도 서로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다며서로에게 자기소개를 해보자고 했죠,

생각해 보니하루도 아빠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게 떠올랐어요.

 

과연 하나부터 열까지 잘 맞지 않는

아빠와 하루는 잘 지낼 수 있을까요?

 

하루와 아빠는 서로 다른 점이 많았어요.

하지만 아빠와 보내는 일상은 예상을 벗어날

때가 많아 언제나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어요.

그래서 하루는 아빠와 보내는 시간이 점점

더 좋아졌답니다.

 

사실 이야기 속 아빠가 굉장히 실없어 보여,

엄마인 제가 보기에는 조금 답답해 보였어요.

아이를 챙겨줘야 하는 아빠가 오히려 하루에게

돌봄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생긴 것도 조금

황당하긴 하더라고요하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 하루가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 대견스럽기도 했답니다.

 

가족이라고 서로에 대해 모든 것을 다 안다고

생각했던 저인데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그리고 가족과 함께 서로에

대해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꼭 가져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네요.

 

아빠와의 갈등과 함께 초등 아이들이라면

한 번쯤 겪을만한 다양한 일상생활을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어 정말 재미있었어요.

긴 겨울 방학부모와 아기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 꼭 만나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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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는 처음이야 도마뱀 책장 3
하선영 지음, 이윤희 그림, 임영림 감수 / 작은코도마뱀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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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경을 앞둔 아이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동화책을 소개해요! <생리는 처음이야>


사실 저는 아이를 세 명이나 낳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생리'라는 단어가
굉장히 조심스럽고 부끄럽더라고요.
그래서 여전히 '생리'라는 단어보다는
'그날'이라던가 '마법'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가 더욱 많답니다.
물론 생리를 한다는 건 아이를 가질 수
있을 만큼 몸이 성장했다는 일이기 때문에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닌데도 말이죠.


생리는 성장하는 과정에서 여자라면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초경을 하게 된 아이들에게
생리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해 주는
건 굉장히 중요하고 꼭 필요한 일이랍니다.


제가 이번에 만나 본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생리에 대해 인식을 좀 더 긍정적으로 바꿔
줄 따뜻한 성장 동화랍니다.


열두 살 소담, 영은, 지아는 단짝 친구예요.
그런데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세 친구에게 특별한 일이 생기게 되죠.
바로 두 친구가 생리를 시작하게 된 거예요.


학교에서 첫 생리를 시작한 소담이
생리가 낯설고 두려웠던 영은이
아직 생리를 하지 않아 걱정스러운 지아


생리로 인해 각자만의 고민이 있었던
세 친구는 서로를 시기해 싸우기도 하지만,
결국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어 주며 조금씩
성장하는 하는 모습을 보여준답니다.


사실 처음 생리를 할 때에는 거부감이
있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생리는 전혀
더럽거나 피해야 하는 것이 아니죠.
물론 놀림거리가 될 수도 없고, 부끄럽게
숨겨야 하는 것도 아니랍니다.


옴니버스 식으로 펼쳐지는 세 친구의
이야기를 통해 생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배울 수 있어 너무 유익했어요.
특히 <보건 선생님과 함께하는 생리 교실>
이라는 코너는 초경을 앞둔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이야기는 생리를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큰 공감과 위로가, 생리를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생리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책이었답니다.


세 여자아이의 생리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성장하고 있는 나의 몸을 제대로 바라보고,
나를 조금 더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은 정말 많은 아이들이 함께 읽었으면
좋겠어요! 초경을 앞둔 여자아이가 있다면,
부모와 아이 모두가 꼭 만나보시길 추천해요!


'우리의 모습은 조금씩 다르지만,
열심히 자라고 있는 건 모두 같아.
각자의 방향과 속도, 모양은 달라도
모두 매일매일 조금씩 자라고 있단다.
성장이라는 건 참 멋지지만 조금
두려운 변화이기도 해.
너희가 변하고 있는 자기 몸을
조금 더 사랑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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