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무에게

무무에게 ㅣ 보림 창작 그림책
심통 지음 / 보림 / 2023년 1월

저는 어릴 적 굉장히 소심한 성격이어서,

친구를 사귀는 게 조금 힘들었어요.

그래서 신학기가 되면 늘 쭈뼛거리며,

친구가 먼저 다가와 주길 기다렸던 것 같아요.

아마 많은 아이들이 저처럼 신학기가 되면,

친구 관계 때문에 걱정과 고민도 많을 거라

생각이 들어요.

그런 아이들에게 조금 특별한 우정 이야기를

그려낸 그림책을 소개할게요!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어느 날.

꼬마 구름 무무는 눈송이들과 함께

바람을 타고 땅으로 내려왔어요.

세상이 온통 하얗게 물들자 신난 아이들이

하나둘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답니다.

무무는 가까이에서 아이들을 본 건 처음이었어요.

무무는 아이들과 같이 놀고 싶었지만, 수줍음이

많아 선뜻 나서지는 못했지요.

무무는 친구들이 먼저 다가오길 바랐어요.

하지만 아무도 무무에게 말을 걸지 않았죠.

친구들의 눈에는 무무가 보이지 않았나 봐요.

그런데 그때,

누군가 무무를 지켜보고 있었어요.

무무는 조금 용기를 내보기로 했어요.

그리고 자신을 지켜보던 아이에게 다가가

말했답니다. “안녕! 나는 무무아.”

아이의 이름은 디디였어요.

디디는 굉장히 작은 목소리를 가진 아이였죠.

무무는 모기 소리로 대답하는 디디가 좋았고,

디디도 말을 걸어 준 무무가 마음에 들었어요.

두 친구는 언덕길을 나란히 걷기도 하고,

숲속 놀이터에 가서 신나게 놀기도 했어요.

하지만 곧 눈이 펑펑 쏟아지기 시작했고,

더 이상 밖에서 놀 수 없는 상황이 되었죠.

이번에는 디디가 용기를 냈어요.

“무무야, 우리 집에 갈래?”

디디가 친구를 집에 데려간 건 처음이었어요.

무무가 친구네 집에 간 것도 처음이었죠.

수줍은 두 친구의 따뜻한 우정 이야기는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나왔어요.

특히 구름과 친구가 된다는 흥미로운 소재가

더욱 특별한 이야기로 만들어 주었답니다.

무무의 작은 용기가 없었다면 무무와 디디는

아마도 친구가 될 수 없었을 거예요.

그리고 둘만의 즐거운 시간도 없었겠죠.

우리는 언제든지 무무와 같은 상황에 놓일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낯선 곳, 낯선 환경에

처해 있는 곤란한 친구를 외면하기보다는,

조금만 더 용기를 내서 머뭇거리는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된

두 친구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어요.

우리 모두에게 큰 울림과 감동을 전해 줄

따뜻한 우정 이야기! 꼭 만나보시길 추천합니다.

놀라운 날씨

놀라운 날씨 - 팝업북으로 만나는 생생한 날씨 ㅣ 똑똑한 책꽂이 33
마이케 비더슈테트 지음, 장혜진 옮김 / 키다리 / 2022년 12월

연일 추운 날씨에 몸이 한껏 움츠러드네요.

특히 저희 지역의 날씨는 눈이 펑펑 왔다가,

햇빛이 쨍쨍했다 하는 날씨가 반복돼서

변화무쌍한 날씨를 보여주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날씨에 대한 호기심이

점점 커지고 있답니다.

이번에 만나 본 <놀라운 날씨>는

이런 우리 아이들의 이런 호기심을

속 시원하게 해결해 줄 지식 그림책이에요.

특히 감탄이 나올 만큼 조형미 가득한 팝업으로

날씨와 기후를 직접 경험하는 듯한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책이랍니다.

지구는 기체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를

대기권이라고 해요. 대기권은 높이에 따라

네 개의 층으로 구분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래층을 ‘대류권’이라고

부르는데, 대류권에서는 공기가 끊임없이

움직이며 눈, 비, 구름, 태풍 같은 날씨를

현상이 일어나지요.

무시무시한 폭풍.

거대한 화물선이 집채만 한 파도에 휩쓸려

이리저리 떠밀리고 있어요. 팝업으로 만나니

폭풍이 얼마나 위험한지 생생하게 느껴지네요.

폭풍은 매우 세차게 부는 바람을 말해요.

바다에서 자주 나타나는데, 바다에는 바람의

속력을 늦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폭풍은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히기도 하지만,

폭풍의 바람으로 재생 에너지를 만들 수 있어요.

톡톡 도도독 쏴아아. 비가 내려요.

물이 태양열을 받아 증발하면 수증기가 되어

하늘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수증기는 주위의

낮은 기온 때문에 작은 물방울로 변해요.

이 작은 물방울들이 모여 구름을 만들고.

구름 속 작은 물방울들이 서로 뭉쳐지면서

무거워져서 내리는 게 바로 비랍니다.

이 밖에도 토네이도, 사막 기후, 눈, 기후변화와

관련된 환경 이야기도 만날 수 있어 좋았어요.

그리고 내용도 아주 간략하게 딱 필요한

부분만 담겨 있어 어린 유아들도 함께 즐기기에

정말 좋았던 책이었답니다.

날씨에 관해 지식을 풍부한 시각적 효과로

만날 수 있어 더욱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그뿐만 아니라 세상을 향한 호기심을 키워주고,

지구를 아끼는 따뜻한 마음까지 키워줄 수

있어 너무 유익했답니다.

우리 아이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팝업북으로

흥미로운 자연 과학을 만나보시길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초등 국어 문해력 자신감 3단계 (2023년)

초등 국어 문해력 자신감 3단계 ㅣ 초등 국어 문해력 자신감
김경애 외 지음 / 지학사(참고서) / 2022년 12월

유튜브와 짧은 콘텐츠에 익숙한 아이들

주변에 굉장히 많이 있죠?

이런 디지털 시대로 인해 읽지 못하는

학생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해요.

연산은 잘 푸는데, 문장제 문제는 잘 풀지

못하는 아이들의 문제는 바로 문해력입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 학습 능력을 좌우하는

비법 중에 가장 큰 하나가 문해력이죠.

그렇다면 문해력이 무엇일까요?

문해력은 단순히 글을 읽는 것이 아닌,

글을 읽고 의미를 바르게 이해하는 학습이에요.

이 능력이 학습의 근본적인 차이를 만들고,

평생을 좌우하는 공부습관을 만들게 합니다.

저도 아이들의 문해력을 키워주기 위해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었어요.

처음에는 독서만 잘하면 문해력이 향상되는

줄 알고, 독서만 했던 시간이 있었답니다.

하지만 속상하게도 책만 읽는다고

문해력이 좋아지는 건 아니더라고요.

꾸준히 글을 읽고 이해하는 연습을 해야만

아이의 문해력 실력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두 달간의 긴 겨울 방학.

아이와 함께 어떤 학습을 해볼까 고민을

했고, 결국 선택한 게 문해력 학습이랍니다.

그리고 제가 선택한 문제집은 지학사의

<초등 국어 문해력 자신감>이었어요.

이 문제집의 장점은 굉장히 많아요.

다양한 문제를 통해 초등 문해력 자신감을

향상하고,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을 키울

수 있답니다.

첫째, 교과 내용과 연계된 다양한 주제의

글을 만날 수 있어요.

둘째, 글의 내용과 관련 있는 배경지식을

함께 넓힐 수 있어요.

셋째, 중심 내용을 찾아서 글의 짜임에

맞게 정리할 수 있어요.

넷째, 글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어휘까지 익힐 수 있어요.

아이와 함께 지난주 1주 차 문제를 풀었어요.

과학과 사회, 창의+융합의 다양한 지문을

만나게 되어 아이가 흥미로워 했답니다.

그중에 3일차 문제인 ‘지진 대피 요령’을

자세하게 살펴볼게요!

역시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라

너무 재미있게 문제를 풀었답니다.

이 지문은 과학 교과 3학년 2학기와

연계되어 있는 지문으로 환경과 사회 영역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문 난이도도

쉬움으로 표시되어 있어요.

글의 종류는 안내문이고,

지진의 뜻, 지진이 발생했을 때 상황별

대피 요령에 대해 안내하는 글이에요.

이 지문을 읽을 때에는 글을 쓴 목적과

글에서 안내하는 내용을 요약하며 읽으면

좋습니다.

혹시라도 지문을 읽을 때 모르는 어휘가

있더라고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

아주 친절하게 어휘 풀이가 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내용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어요.

그뿐만 아니라 지문과 관련된 배경지식도 함께

익힐 수 있어 너무 유익하답니다.

그리고 지문과 관련된 8문제가 수록되어 있는데,

독해 원리, 독해 연습, 어휘력 연습 등을 통해

지문의 의도하는 세부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물론 수록되어 있는

다양한 어휘력도 폭넓게 익힐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 줘서 너무 좋았어요.

저는 문제집을 풀 때 주변의 평가보다는

아이가 재미있게 스스로 풀 수 있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문해력 자신감>은 아이가

정말 만족하고 있는 문해력 문제집입니다.

초등 문해력은 평생의 학습 능력을

좌우할 만큼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는데,

<문해력 자신감>으로 차근차근 공부한다면

우리 아이의 문해력은 걱정 없을 것 같아요!

앞으로 남은 겨울 방학 동안 알차게 학습하고

우리 아이 국어 자신감을 쑥쑥! 올려 볼게요!

‘교재를 제공 받아 직접 사용한 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과학 사전! : 음식

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과학 사전! : 음식 ㅣ 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과학 사전!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지음, 신수진 옮김 / 비룡소 / 2022년 12월

내셔널지오그래픽 들어보셨죠?

내셔널지오그래픽은 130년이 넘게

과학, 우주, 자연, 문화, 역사 등

지구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여러 가지

탐사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곳에서 찍은 생생하고 역동적인

사진과 영상은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답니다.

이번에 5살 우리 막내와 함께 만나 본

<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과학사전>은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에서 발간된

유아 과학사전 시리즈에요.

무려 전 세계에서 700만 부 이상 판매가

되었을 만큼 인기가 많은 시리즈입니다.

현재 동물/공룡/우리 몸/엽기상식/바다/

멍청한 악당들 6권이 출간되었고,

얼마 전 ‘음식‘편이 새로 나왔답니다.

총 3권의 책을 소장 중인데 우리 집

삼 형제가 너무 좋아해서, 이번 신간도

무척 기대가 되었어요.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체온이

올라간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소화시키는 데 많은 에너지가 필요해

많은 열을 발산 시킨답니다.‘

‘혹시 마요네즈로

피아노 건반을 닦으면

반짝반짝 윤기가 나는 걸 아세요?‘

‘그리스 신화에서 아름다움과

불멸을 상징하는 황금 사과는

사실 살구였다고 합니다.‘

‘매일 전 세계 100개 이상의 나라에서

70,000,000명 넘는 사람들이

패스트푸드점에서 식사를 한다고 해요.‘

이번 ‘음식’ 편에서는 음식과 관련된

과학과 역사, 세계 문화 등의 별별 기록을

무척 흥미롭게 만날 수 있었답니다.

특히 음식의 이름에 숨겨진 비밀, 해외 토픽,

음식물 소비와 음식물 쓰레기까지 다채로운

정보를 알게 되어 너무 재미있었어요.

누가 봐도 이상하고 재미있는 다양한 정보라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푹 빠져들 수밖에

없는 과학사전이었답니다. 과학에 관심이 없는

아이들에게 과학 입문서로도 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휴대하기에도 딱 좋은 사이즈여서

어디서든 갖고 다니며 보기에도 정말 좋았어요.

5살 막내부터 초등 고학년 큰 아이까지

다양한 연령이 즐길 수 있는 책이라

너무 유용했고, 아이들의 넘치는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수 있어 아이도 엄마도 만족하는

시리즈랍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로 출간된다고 하니

너무 기대가 되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밤 산책

밤 산책 ㅣ 노란상상 그림책 94
이현지 지음 / 노란상상 / 2023년 1월

깜깜한 밤. 잠잘 시간만 되면 더 놀고

싶다고 칭얼거리는 아이들 많이 있죠?

우리 집 막내도 충분히 재미있게 논 것

같은데, 늦은 밤이 되면 더 놀고 싶다며

칭얼거릴 때가 종종 있답니다.

이런 막내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포근하고 다정한 잠자리 그림책

<밤 산책>을 소개할게요.

이 그림책은 표지부터 너무 예쁘답니다.

별이 쏟아질 것 같은 어두운 밤.

노란 문을 열고 어디론가 향하는 소녀의

발걸음이 왠지 모르게 호기심을 일으키네요.

해가 지고 캄캄한 하늘에 하나 둘 별이

뜨면, 어느새 온 세상은 조용해집니다.

하지만 소녀는 홀로 깨어 있는 것 같아

잠이 오지 않았어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온 세상이

잠든 밤에도 움직이는 게 있었어요.

하루 종일 똑딱똑딱 움직이는 시계.

한밤중에 몰래 활짝 피어나는 분꽃.

불 꺼진 골목 사이를 어슬렁거리는 고양이.

어두운 거리를 환하게 비춰주는 가로등.

상상 속에서 밤 산책을 떠났던 소녀는

자신의 곁을 지켜주는 다정한 존재들 덕분에

편안히 꿈속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었답니다.

작가님은 어릴 적 깜깜한 밤이 무서울 때면,

밤에도 깨어 있는 존재들을 떠올려 보며

무서움을 이겨냈다고 해요.

그래서 밤을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이 그림책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반복되는 문장의 잔잔한 이야기는

들떠있는 아이들의 마음을 안정시켜주기에

좋아서 잠자리 그림책으로 딱 어울렸어요.

특히 신비로운 느낌이 가득한 아름다운 삽화는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더욱 좋았답니다.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으며 밤에 깨어있는

친구들을 찾아보면 더욱 즐거운 독서 시간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밤이 무서운 아이! 밤에 잠이 안 오는 아이!

따뜻한 그림책과 함께 밤 산책을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