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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야, 나! ㅣ 도마뱀 그림책 7
세라 오리어리 지음, 친 렁 그림, 강나은 옮김 / 작은코도마뱀 / 2023년 4월
평점 :

우리는 사람의 겉모습과 첫인상만으로 그 사람을
쉽게 판단할 때가 종종 있어요. 겉모습만 보고선
그 사람을 제대로 이해하거나 파악할 수도 없는데
말이죠. 그리고 나와 다른 남을 이해하지 못한 채
무례한 질문을 할 때도 가끔 있답니다.
이번에 만나 본 <나는 나야, 나!>는 이런 편견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나와 다른 남을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림책이에요.
한 소년이 새로운 학교에 전학 왔어요.
그런데 왠지 모르게 힘들어 보입니다.
왜냐하면 다른 아이들과 달리 머리카락이 길었던
소년에게 친구들은 늘 같은 질문을 물었거든요.
“넌 남자냐, 여자냐?“
그러자 옆에 있던 키가 작은 소년이 이야기했어요.
“나는 왜 그렇게 꼬마 같냐는 소리를 들었어.
어른처럼 어려운 낱말도 쓸 줄 아는데 말이야!“
그때, 친구들과 다른 얼굴색을 가진 소녀가 외쳤어요.
“나는 어느 나라에서 왔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아.
나도 여기서 태어났는데 말이야!“
그림책 속 등장인물들은 각자마다 듣기 싫은 질문이
하나씩 있었어요. 대부분은 나와 다른 점을 지적하고,
듣는 사람에게는 다소 무례할 수 있는 질문이었죠.
세상에는 아주 다양한 사람들이 있어요. 그리고 나와
다르다고 편견을 갖거나 함부로 지적하는 건 옳지
않죠. 나와 다른 점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자세 중에 하나랍니다.
사실 우리는 모두 달라서 더 멋진 존재거든요!
다양한 아이들이 건네는 흥미로운 질문을 통해
상대방을 존중하는 질문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 <나는 나야, 나!>
아이와 함께 꼭 만나보시길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