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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콩콩콩 ㅣ 달리 창작그림책 4
지영우 지음 / 달리 / 2023년 5월
평점 :

귀여운 완두콩 사 남매와 함께 모험을 떠나면서,
아이 스스로의 선택과 성장을 응원할 수 있는
그림책 <콩콩콩콩>을 소개해요.
이 그림책은 표지부터 호기심이 가득해요.
싱그러움이 가득한 초록빛이 너무 사랑스러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무척 기대가 되었답니다.
톡. 지붕 위에서 소리가 들렸어요.
완두콩 사 남매는 벽에 바싹 붙어 소리에
귀를 기울였답니다. 하지만 콩 꼬투리에는
창문이 없었기 때문에 무슨 소리인지
콩들은 알 수가 없었어요.
콩 사 남매는 꼬투리에서 콩콩 뛰기 시작했어요.
지금 있는 곳이 너무 답답했고, 바깥세상이 너무
궁금했거든요. 어느새 꼬투리의 지붕 틈새가 점점
벌어지더니, 마침내 활짝 열렸답니다.
바깥세상에는 초록 풀밭이 가득했고, 사 남매는
날아갈 듯 신이 났어요. 세상에는 어떤 모험이
펼쳐질지 무척 기대가 되었답니다.
사 남매가 맨 처음 발견한 곳은 햇볕이 내리쬐는
마당이었어요. 그곳에는 텃밭 친구들이 모여 있었죠.
콩 사 남매는 친구들과 함께 숨바꼭질도 하고,
풀잎 방방도 타고, 꽃구름도 타며 신나는 시간을
보냅니다.
첫째는 푸릇푸릇한 이곳이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포슬포슬한 흙과 텃밭 친구들도 좋았죠.
그래서 첫째는 이곳에 머물기로 결심해요.
하지만 다른 곳이 궁금했던 둘째랑 셋째랑 막내는
여행을 계속하기로 했답니다.
한참을 가던 콩 남매는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에
도착해요. 그곳에는 강낭콩, 검은콩, 병아리콩들이
재미있게 해엄치고 있었어요. 콩들은 금세 친해졌고,
파도도 타고, 모래성도 쌓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요.
둘째는 귀여운 콩 친구들이 있는 바닷가 마을이
마음에 들었어요. 그래서 이곳에 머물기로 했죠.
다른 곳이 궁금했던 셋째랑 막내는 모두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다시 길을 나섰답니다.
과연 남은 콩 남매에게는 어떤 모험이
펼쳐지게 될까요?
사실 낯선 세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는 일은
어른들에게도 쉽지 않아요. 하지만 호기심이
많은 사 남매는 다양한 세상을 만나고 싶은
마음을 가득 안고 앞을 향해 나아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다양한 친구들과 인연을 맺고,
자신이 살아갈 장소를 직접 선택해요.
물론 스스로 내린 결정을 말리는 이는 아무도
없었고, 오히려 서로의 뜻을 존중해 주는
든든한 형제들이 있었답니다.
낯선 콩들이 불편할 수도 있지만 항상 반갑게
반겨주는 여러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친절과
배려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귀여운 음식들과 함께 볼거리가 가득한 이야기라
아이가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게 즐긴 책이었어요.
콩 사 남매와 함께 신나는 모험을 떠나다 보면,
콩을 싫어하던 아이도 어느새 콩의 매력에 흠뻑
빠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양한 즐거움이 가득한 이야기.
아이와 함께 꼭 만나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