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 있는 집 비룡소의 그림동화 328
마틴 워델 지음, 안젤라 배럿 그림, 이상희 옮김 / 비룡소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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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어요.

만남과 헤어짐 속에서 피어나는 따스한 행복을

그려낸 그림책! <숨어 있는 집>을 소개합니다.



오솔길 아래 작은 집에는 할아버지가 살고 있어요.

브루노라 불리는 할아버지는 너무 쓸쓸해 

친구 삼을 나무 인형을 만들었답니다.



세 인형은 늘 창턱에 앉아 할아버지가 

마당에서 일을 하는 것을 지켜봤지요.

할아버지는 가끔 세 인형에게 말을 건넸어요.

하지만 나무 인형은 대답이 전혀 없었죠.

그래도 할아버지와 인형은 행복했을 거예요.



그러던 어느 날, 브루노 할아버지는 

집을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어요. 

그 후로 모든 것이 서서해 변해갔죠.

제멋대로 자른 풀이 오솔길을 뒤덮고, 

작은 집 창문으로 덩굴이 여기저기 뻗어 갔어요.

세 인형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지만, 

모두들 외로워 보였답니다.



그리고 얼마가 지났을까..

한 남자가 오솔길을 내려왔고, 작은 집을 발견했죠.

다음 날 남자는 아내와 딸을 데리고 다시 왔고, 

집과 마당을 살펴보며 무척 좋아했어요. 

셋은 다시 오자고 했지만, 결국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았어요. 세 인형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지만, 슬퍼 보였답니다.



과연 세 인형은 또 다른 만남을 이룰 수 있을까요?



자연의 순환처럼 우리에게 반복되는 만남과 헤어짐.

세 인형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통해 이별과 만남의 

순환을 매력적으로 만날 수 있었어요. 

특히 고전미가 느껴지는 서정적인 삽화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던 그림책이었어요. 



사람이 손길이 닿지 않아 온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던 숲속 작은 집이 사랑스러운 가족의 손을

통해 따스함이 가득한 공간으로 변하는 순간이

무척 인상 깊었답니다. 특히 인형으로 만남과 

헤어짐의 감정을 표현했던 점이 독특하고

재미있었어요.



다채로운 계절의 변화를 만날 수 있었던

신비로움이 가득한 숲속의 모습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다양한 매력이 있었던 '숨어 있는 집'을

통해 만남과 헤어짐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나눠보면 어떨까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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