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는 아무튼 안 돼!
다비드 칼리 지음, 줄리아 파스토리노 그림, 이세진 옮김 / 한빛에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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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이야기 속에서 철학적인 사색을

제공해 주는 다비드 칼리 작가님의

신간 그림책이 출간되었어요.

이번 작품은 차별과 편견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나와 다른 존재를 이해하고, 타인에 대한

환대로 열린 세상을 꿈꿀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이제 막 새로운 동네에 도착한 코끼리.

코끼리는 아침 식사 시간이라 카페에 갔어요.

미안하지만 코끼리는 손님으로 받지 않습니다.”

하지만 낯선 동네에 온 코끼리는 이유도 없이

카페에 들어가지 못했답니다.

 

그리고 신문을 사려고 가판대를 찾았지만,

역시 가게 주인은 코끼리에게 신문을 팔아주지

않았어요. 그뿐만 아니었어요. 바나나를 사러

과일 가게로 갔지만 바나나 역시 사지 못했죠.

어딜 가도 환영받지 못했던 코끼리는 심지어

길가의 벤치에 앉을 수도 없었답니다.

 

부당한 대우에 무척 속상했던 코끼리.

코끼리와 친하게 지내는 새 조차 코끼리에게

코끼리들이 살기 좋은 곳으로 가렴!”이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코끼리는 갈 수 있는 곳도,

할 수 있는 일도 없었어요. 급기야 도둑이라는

오해까지 받게 되면서, 재판정에 서게 되었지요.

 

과연 코끼리는 낯선 곳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요?

 

자신들과 다른 외모 때문에 이유도 없이 차별을

받아야 했던 코끼리. 코끼리처럼 단지 낯설다는

이유로 누군가에게 차별 당했던 적은 없으신가요?

아마 그림책을 읽다 보면 코끼리의 황당한 상황이

안타깝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할 거예요.

 

하지만 실제로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타인에게

차별적 시선과 행동을 보내는 사람이 적지 않아요.

나는 편견 없는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지만,

알게 모르게 갖고 있는 편견들이 있답니다.

 

세상에는 아주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어요.

그리고 나와 다르다고 편견을 갖거나 차별하는

것은 옳지 않은 행동이죠. 편견은 세상을 넓게

볼 수 있는 우리의 시야를 가리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유쾌한 이야기를 통해 차별과 편견이 얼마나

잘못된 생각인지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나와 다른 점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자세도 꼭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답니다.

다른 사람을 환대할 수 있는 따스한 마음을

이 책을 통해 많은 아이들이 배웠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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