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열매

번개 열매 ㅣ 웅진 우리그림책 108
이덕화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8월

어느덧 9월도 반이 지나가고 있는데,

여전히 뜨거운 무더위기 가시지 않아요.

이렇게 더운 날이 계속될 때면, 나를

시원하게 만드는 무언가를 찾게 됩니다.

이번에 만나 본 그림책 <번개 열매>는

아이들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선물해 줄

이야기예요. 작가님의 기발한 상상력에

짜릿한 즐거움을 만날 수 있답니다.

땀이 비가 오듯 쏟아지는 뜨거운 무더위에

지친 잔디와 공룡은 시원한 것이 먹고 싶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처음 보는 열매를 발견합니다.

번개처럼 생긴 열매는 촉촉한 냄새가

났지만, 선뜻 먼저 먹기에는 망설여졌지요.

두 친구는 가위바위보를 해서 지는 쪽이

먼저 먹어 보기로 했지요.

결국 가위바위보에 진 공룡이 먼저

번개 열매를 먹어보기로 했고,

걱정을 하며 한 입에 꿀꺽 삼켰답니다.

번개 열매를 먹자마자 공룡 머리에는

우르르 쾅쾅 번개가 내리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끔찍한 맛일 거라 상상했던 것과

달리 번개 열매는 무척 시원했고.

한 번 먹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을 만큼

맛있는 맛이었답니다.

그뿐만 아니었어요. 번개 열매를 먹고 나니,

번개가 치고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무더운 열기까지 식힐 수 있었어요.

잔디와 공룡의 즐거운 모습을 본 친구들은

함께 번개 열매를 먹기 시작했어요.

그랬더니, 이곳에는 놀라운 일들이 벌어졌죠.

과연 이곳에는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너무 신박하고 유쾌한 상상력이 아닌가요?

번개 열매를 먹었더니, 머리에서 번개가 치고

먹구름이 생기면서 비가 내린다는 기발한

상상력을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느꼈어요.

실제로 일어날 수 없는 마법 같은 일이지만,

상상 속에서는 무엇이든 이루어질 수 있다는

걸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알게 되네요.

프레임을 나눈 만화 형식의 삽화도 좋았고,

그림책 속 캐릭터들의 다양한 표정도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이야기 속에

숨겨진 친구들의 우정도 따뜻했답니다.

기발한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가슴 시원한

이야기! 아이와 함께 만나보시길 추천해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