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술 글자 1 - 푸른 용을 탄 공주 도술 글자 1
박하익 지음 / 창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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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는 스물두 살 된 젊은 임금이 왕위에

올랐어요그가 임금이 된 후부터 나라 안에는

자꾸 나쁜 일들이 생겨났어요사람들은

젊은 왕이 임금 감이 못 되어서 하늘이 시련을

내린다고 원망을 했죠왕은 서서히 용기를

잃어 갔어요그러나 단 하나 젊은 왕의 큰딸,

정소 공주는 왕을 하늘이 내린 성군이라 믿었죠.‘

 

전국적으로 가뭄과 역병이 끊이지 않자 백성들은

이 모든 게 세종의 탓이라며 원성을 높였고,

궁궐에도 안 좋은 일이 계속해서 생겼지요.

그리고 임금인 세종대왕도 원인 모를 두통과

악몽에 시달렸어요.

 

세종 대왕의 첫째 딸 정소는 신통한 능력이

있는 공주에요그러던 어느 날 정소에게

귀신 감관 김원길이 찾아왔어요.

 

그리고 나라에 안 좋은 일이 생기는 까닭은

하늘에서 세종을 두고 성군 심사가 시작이 된

탓이고앞으로 5년 동안 세 번의 시험을

통과해야만 나라에 큰 복이 내려진다고 했어요.

하지만 지하국의 왕 두억시니가 시험관이 된

이후로 몇백 년 동안 시험을 치렀던 왕들은

모두 시험에서 떨어졌다는 소식도 전했지요.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정소는 아바마마를

도와 백성들을 구하기로 결심을 했고,

원길에게 그 방법을 물었어요.

원길은 정소에게 우선 영물을 찾아 키우라고

이야기를 했고영물을 만나기 위해 대보름이

떠오르는 날 경회루를 찾아갑니다.

 

과연 정소는 무사히 영물을 키우고,

아버지를 도와 백성들을 구할 수 있을까요?

 

이렇게나 흥미진진한 이야기라니!

긴 호흡의 장편 동화였지만 한번 읽기 시작하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멈출 수 없을 만큼

흡입력 넘치는 이야기였어요아이도 너무

재미있게 봤지만엄마도 푹 빠져서 봤답니다.

총 3권으로 이루어진 시리즈인데 금세 읽었어요.

 

이 책이 정말 흥미로웠던 점은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창작된 판타지라는 거예요그리고

두억시니우투리용왕 같은 한국 고유의 전설이

가미되어 이야기가 더욱 빛을 발했답니다.

그리고 독특한 캐릭터들도 무척 개성 넘쳤고,

생각하지도 못한 반전도 재미있었어요.

 

특히 나라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정소의 긍정적인 용기와 주어진 운명에 순순히

따르지 않고 새로운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원길의 모습이 너무 인상 깊었답니다.

 

한글 창제의 비밀을 담아낸 역사 판타지 동화!

아이와 함께 조선 팔도를 누비며 환상적인

모험을 떠나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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