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사자 와니니 5 - 초원의 바람 창비아동문고 326
이현 지음, 오윤화 그림 / 창비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기 검은코뿔소 파투의 이야기로 꾸며진 

와니니 4편의 끝자락에는 초원이 보내 줄

아기들을 맞이하러 와니니가 위대한 길을

홀로 떠나게 됩니다. 

그 뒷모습이 왠지 모르게 쓸쓸해 보이기도

해서 와니니의 5편이 무척 기대가 되었어요. 



#초원의바람



와니니가 초원으로 돌아왔어요.

혼자가 아닌 세 마리의 아기 사자와 함께였죠.

먹이를 구하기 어려운 건기에 태어난 아기

사자를 무사히 지켜낸 와니니는 그 어느 

때보다 스스로가 자랑스러웠어요.



가족들 곁에 돌아온 와니니는 아기 사자들과

함께 평온하고 즐거운 나날을 보내게 돼요.

와니니는 이대로 시간이 멈추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행복했죠.



그러던 어느 날, 와니니의 행복이 깨져버려요.

불의의 사고로 인해 사랑하는 아이를 잃게 되죠.

그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동생 마이샤마저 그

사고로 인해 와니니 무리를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슬픔을 이겨내지 못한 와니니는 홀로

검은 땅을 떠나 정처 없이 떠돌게 돼요.



과연 와니니는 슬픔을 이겨내고 다시 가족들

품에 돌아갈 수 있을까요?



저도 세 아이의 엄마여서인지 아이를 잃은

와니니의 슬픈 모습에 목이 메더라고요.

그리고 와니니가 느꼈을 절망과 고통이 

너무 속상하고 안타까웠답니다. 



아마 우리의 삶도 와니니의 삶과 비슷하지

않나 싶어요. 늘 행복하고 즐거운 순간만

있으면 좋겠지만 그 누구에게도 힘든 날, 

슬픈 날이 찾아오게 마련이거든요.

하지만 우리는 그 슬픔을 견디며 살아갈

힘이 있어요. 와니니가 슬픔에 맞서는 

방법을 찾았던 것처럼 말이죠!



슬픔을 이겨내고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는

와니니의 모습이 왠지 모르게 대견하면서도

아름다웠던 다섯 번째 이야기였어요.



역시 와니니 시리즈는 실망이 없어요!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눈부신 성장을 

하고 있는 와니니의 앞으로의 여정이 

더욱 기대가 되네요.

다음 이야기는 더 빨리 만났으면 좋겠어요.



p.140

'초원 그 어디에도 슬프지 않은 

전설은 없었다.

모든 전설에는 슬픔이 깃들어 있었다. 

기쁨이 깃들어 있기도 했다.

검은 땅이 그리웠다. 

그곳에 깊은 슬픔이 어려 있지만

와니니의 기쁨 또한 그곳에 있었다. 



p. 201

'초원의 그 누구도 비구름을 

붙잡을 수 없었다. 

바람이 하는 일은 막을 수 없었다.

그렇다고 한숨만 쉬고 있는 건 아니었다. 

바람이 어디로 불든 초원의 모두는

저마다 할 일을 한다. 

암사자가 할 일은 바람 속을 달리는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