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파고들다
지요 지음 / 벨벳루즈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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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훈준 : 32살, 사업을 읽는 눈이 뛰어나며 잘생긴 외모로 재벌가에서 사위로 눈독들임

▶ 성이채 : 사생아로 외할머니와 시골에서 자랐음

 

  이채는 어머니를 잃고 외할머니 슬하에서 자랐습니다. 그런데 그런 할머니가 편찮으셔서 얼른 수술을 해야할 상황입니다. 이채를 그동안 모른채 해왔던 이채의 아버지는 딸에게 훈준을 붙잡으면 그 대가로 할머니의 수술을 해주겠다고 합니다. 할머니를 잃을 수 없었던 이채는 훈준의 아흔 여섯 번째 맞선 상대가 되어 몸이라도 내던질테니 결혼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시골에서 자라서 순박한 이채는 훈준과 첫날 밤을 보내고 두 사람은 혼인신고서를 작성합니다. 예상과 다르게 자신을 아껴주는 따뜻한 눈빛에 이채는 마음이 흔들리지만, 훈준의 통화를 듣고 오해를 합니다. 하지만 훈준은 이채의 할머니가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이채를 도와줍니다. 이채는 계속된 오해 속에서도 다정한 훈준에게 계속 흔들립니다.

 

  남주가 여주의 일을 모두 해결해주는 능력남입니다. 성 사장이 이채에게 내건 말도 안 되는 조건도 남주가 빨리 해결해줘서 답답한 구간이 길지는 않게 느껴졌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냉정하지만 오직 이채에게만 다정한 모습이 약간의 갭이 느껴졌지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반면에 이채는 시골에서 자라서 순수하고 착한 캐릭터라서 훈준에게 대화로 오해를 풀지 못하고 계속 오해합니다. 혼자 땅굴 파긴 하지만 안 그러면 스토리 라인이 약했을 것 같아서 답답하진 않았습니다.

 

  소개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씬 위주의 소설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씬이 많이 나와서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약간 유치한 대사들이 있긴 했지만 씬 위주의 소설인데 나름 캐릭터가 뚜렷해서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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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그 남자의 모든 것
유송주 / 녹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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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많이 해봤지만 진짜 사랑에 있어서는 서툴렀던 인하와 세희의 이야기 입니다. 대화가 부족한 커플이지만 그 모습이 그렇게 답답하지 않고, 나름의 사연이 있어서 이해갔습니다. 서로로 인해서 변해가는 모습이 잘 보여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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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그 남자의 모든 것
유송주 / 녹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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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인하 : 32살,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

▶ 지세희 : 27살, 연애에 있어서 아쉬운 소리를 한 적 없음

 

  세희는 회사에서 사내 동아리 활동을 권장해서 샛별 보육원에 봉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세희는 보육원에서 만난 인하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었지만 내숭 떨던 모습을 들킵니다. 항상 연애에서 주도권을 갖는 쪽이었던 세희는 인하에게 적극적으로 들이댈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인하와 함께 언니인 우희 이야기를 하다가 이야기를 지루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는 인하에게 색다른 감정을 느낍니다.

 

  항상 연애에 있어서 주도권을 가졌던 세희가 인하 때문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전화 번호를 잘못 알려준 줄도 모르고 혼자서 온갖 상상을 하는데 밉지 않은 캐릭터였습니다. 진짜 사랑을 알지 못했던 세희가 먼저 좋아하고 사랑을 알아가는데, 그동안 보지 못했던 캐릭터라서 신선했습니다. 사실 처음에 소개글을 읽었을 때는 연애에 있어서 너무 갑질하는 캐릭터가 아닌가 걱정했는데 그렇지 않고 솔직하고 당당한 캐릭터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세희를 본의 아니게 들었다놨다 하는 인하가 다정한 어른 남자 같아서 멋졌어요. 인하는 자상하지만 자신의 속 이야기를 하지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완벽주의를 가지게 된 인하만의 사연이 있어서 안쓰러웠습니다. 진심을 표현하고 싶었지만 서툴렀던 인하가 변해나가는 모습이 좋았구요. 서로 진짜 사랑을 표현하는 것에 서투른 두 사람이 보듬어주는 과정이 잘 드러나서 훈훈했습니다.

 

 

  언니인 우희 이야기가 자주 나와서 찾아보니 연작인 작품이 있었네요. 많은 분량이 나오지 않지만 우희와 정원의 이야기도 궁금해서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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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행운의 스캔들
이수이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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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악동으로 취급받는 제이슨과 미혼모지만 밝게 살아가는 헤더의 이야기입니다. 제이슨에게 큰 위기였던 스캔들이었지만 헤더를 만나고 배우 생활을 하면서 느끼지 못했던 행복을 찾아갑니다. 불운의 스캔들이 행운의 스캔들이 되어가는 과정이 잘 보인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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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무색의 이클립스 2 무색의 이클립스 2
모타 / 누보로망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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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은 자신이 즐겨보던 소설의 엑스트라로 빙의한 클랑의 이야기입니다.

  보통 이런 플롯인 경우에 주변인물 격이었던 인물이 주연으로 급부상하는 소재가 많은데 <무색의 이클립스>는 주인공이 오히려 메인 커플을 이어주려고 하는 설정이라 특이했습니다.

 

  원작 소설의 여주인공은 벨로나로 황태자 르완과 서로 만나면서 의식하게 되고 결국에는 이해하고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클랑이 벨로나와 르완이 만나게 되는 사건에 변화를 일으켜서 전개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마물 사건에서 클랑이 의도치 않게 개입해 용감한 행동을 보여줘서 벨로나와 르완이 오히려 클랑에게 반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클랑의 개입이 나비효과처럼 큰 파급력을 가져와서 전개를 완전히 바꿔버리는 것이 재미 요소입니다. 메인 커플은 물론이고, 서브 커플까지 관계가 틀어집니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전개로 흘러가면서 인물들의 엉뚱한 행동들이 웃음 포인트였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악녀 유리에는 벨로나를 괴롭히기보다는 오히려 벨로나의 금단의 사랑을 응원하는 식으로 바뀝니다. 각 인물들은 클랑의 말은 듣지도 않고 제멋대로 오해하는데, 안 그럴 것 같은 캐릭터들이 예상 밖의 행동을 해서 재미있었습니다.

 

  클랑의 시점으로 전개되어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작을 덕질하던 짬밥이 있는 캐릭터라 심리가 여과없이 드러나는 편입니다. 현대에 살다가 소설 속으로 빙의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현대적인 단어나 말투가 자주 나옵니다. 이클립스라는 판타지적 요소가 강한 학교를 배경으로 현대어가 사용되면 안 어울린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오히려 이 작품에서는 유머코드로 작용하면서 묘하게 잘 어울렸습니다. 이런 장치가 약간의 병맛미(?)를 유발해서 진지한 판타지물은 아니지만, 가볍게 볼 수 있는 소설 찾아서 그런지 재미있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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