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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그 남자의 모든 것
유송주 / 녹스 / 2020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 최인하 : 32살,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
▶ 지세희 : 27살, 연애에 있어서 아쉬운 소리를 한 적 없음
세희는 회사에서 사내 동아리 활동을 권장해서 샛별 보육원에 봉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세희는 보육원에서 만난 인하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었지만 내숭 떨던 모습을 들킵니다. 항상 연애에서 주도권을 갖는 쪽이었던 세희는 인하에게 적극적으로 들이댈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인하와 함께 언니인 우희 이야기를 하다가 이야기를 지루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는 인하에게 색다른 감정을 느낍니다.
항상 연애에 있어서 주도권을 가졌던 세희가 인하 때문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전화 번호를 잘못 알려준 줄도 모르고 혼자서 온갖 상상을 하는데 밉지 않은 캐릭터였습니다. 진짜 사랑을 알지 못했던 세희가 먼저 좋아하고 사랑을 알아가는데, 그동안 보지 못했던 캐릭터라서 신선했습니다. 사실 처음에 소개글을 읽었을 때는 연애에 있어서 너무 갑질하는 캐릭터가 아닌가 걱정했는데 그렇지 않고 솔직하고 당당한 캐릭터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세희를 본의 아니게 들었다놨다 하는 인하가 다정한 어른 남자 같아서 멋졌어요. 인하는 자상하지만 자신의 속 이야기를 하지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완벽주의를 가지게 된 인하만의 사연이 있어서 안쓰러웠습니다. 진심을 표현하고 싶었지만 서툴렀던 인하가 변해나가는 모습이 좋았구요. 서로 진짜 사랑을 표현하는 것에 서투른 두 사람이 보듬어주는 과정이 잘 드러나서 훈훈했습니다.
언니인 우희 이야기가 자주 나와서 찾아보니 연작인 작품이 있었네요. 많은 분량이 나오지 않지만 우희와 정원의 이야기도 궁금해서 읽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