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 속 우주 모꼬지
신은영 지음, 박선미 그림 / 주니어단디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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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지호, 성호네 집에 얼마 전 가족여행에서 함께 재미있게 놀았던

친구가 혼자 찾아온다. 그 친구 이름은 풀잎이고 풀잎이의 동생은

새잎인데 어쩐 일인지 새잎이는 없고 풀잎이 혼자 지호네 집에 오면서

이야기는 시작이 된다. 그런데 풀잎이가 무척이나 침울해 보인다.

풀잎이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계속 투덜댄다. 지호는 이해를 하지만

성호는 이해를 못 하고 그런 풀잎이 형이 마냥 못마땅한 표정이다.


저녁 시간이 되어 엄마 심부름으로 풀잎이를 부르러 간 지호는

문틈 사이로 마치 대화를 하듯 풀잎이가 옷장과 마주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풀잎이는 중요한 시간을 방해받은 듯 잠시

억울한 표정을 하더니 금방 평정심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런 풀잎이 형이 맘에 안 드는 성호는 계속 짜증을 낸다.



풀잎이가 지호네 집에 온 지 시간이 어느 정도 흘러 풀잎이는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하고 웃기도 하고 성호한테 잘해준다.

새 학기 첫날에는 가족 모두가 걸어서 학교에 가고 지호는

친구들한테 풀잎이를 소개도 하고 인사도 시키고 하면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어울리게 도와준다. 그러다가 지호가 우주에 관한 정보를

모아 둔 스크랩북을 같이 보면서 같은 공감대가 형성이 되어

한층 더 가까워지게 된다.



그러던 중 또 한 번의 지호, 성호, 풀잎이의 다툼으로 인해 풀잎이가

잠시 집을 나가게 되고 지호 가족들은 놀라서 풀잎이를 찾아 나선다.

지호 가족은 풀잎이를 다행히 찾아내고 풀잎이가 왜 그렇게

옷장아 집착했는지 알게 된다. 지호, 성호가 처음에는 풀잎이와

사이가 좋지는 않았지만 점점 서로를 이해하고 위로하는 방법도

알아가면서 점점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면서 진한 감동도 느낄 수 있다.

#옷장속우주 책을 읽고 나서 내가 만약에 지호라면 성호라면

풀잎이라고 가정하여 서로 이야기를 나눠보면 아주 다양한

생각들이 나와서 한층 더 성숙한 우리 아이들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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