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주니어] 네버랜드 그래픽 노블/로알드 달의 마녀를 잡아라!

마녀를 잡아라 ㅣ 네버랜드 그래픽노블
페넬로프 바지외 지음, 정혜경 옮김, 로알드 달 원작 / 시공주니어 / 2021년 4월

평소에 로알드 달의 책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딸을 위해서 책 사냥을

자주 하는 편인데 이번에 그래픽 노블로 새로 탄생한 <마녀를 잡아라>

작가 페넬로프 바지외는 뛰어난 만화와 그래픽 노블에 주어지는 하비 상을,

미국 최고 권위 만화 상인 아이스너 상을 수상하며 주목받는 세계적인

작가로 활동 중이다. 그리고 엄청난 결과물을 이루는 데는 그만큼 계기도

큰 영향을 미치는데 로알드 달 원작을 바탕으로 작업한 이유는,

작가가 가장 강렬한 인상을 받은 최초의 책이라고 한다. 어린 시절 읽은

#마녀를잡아라 는 너무 무섭지만 결코 읽기를 멈출 수는 없는 이야기였다고 한다.

이야기는 할머니의 어릴 적 이야기로 내용이 시작이 된다.

할머니의 친구가 사라졌는데 사진 속에 있는 것이 아닌가?

사진 속의 친구는 오리들한테 먹이도 주고 매일매일 커가고 있었다.

몇 년이 흐르도록 그리고 수십 년도 더 지나 그림 속에 더는 사람이

없을 때까지 매일매일 자리에서 이동하면서 자라고 있었다 신기하게도.

마녀는 정말 우리 주위에 존재하고 있는 것일까?

마녀 구별법을 보면 마녀는 우리와 완전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갈고리 모양의 손톱과 발가락이 없는 발이며 머리는 완전히 대머리이다.

그래서 마녀는 365일 가발을 쓰기 때문에 꺼칠꺼칠한 마찰이 일어나

늘 두피가 엄청나게 근질거린다고 한다.

콧구멍도 빠르게 벌름거리고 모양은 휘어 있어서 애들 냄새를 더 잘 맡는다.

이런 마녀가 우리 주위에 있다면 정말 무서울 거 같다ㅜㅜ

#마녀를잡아라 이 책은 원작이 워낙에 유명한 로알드 달의 이야기라

알만한 사람은 다 알 것이라 생각이 든다. 더더군다나 요즘 핫한 그래픽 노블로

재탄생한 책이라 전혀 어렵지 않고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주인공 소년이 마녀들의 비밀 모임을 훔쳐보다가 붙잡혀 생쥐로 변하는데

원작에서는 그보다 먼저 생쥐로 변한 소년 브루노가 나온다.

하지만 그래픽 노블에서는 브루노 대신 여자아이가 생쥐로 변하며

위험한 여정에 보다 적극적으로 뛰어든다. 쉽게 물러서거나 사태를 방관하지

않고, 주인과 소년과 함께 기지를 발휘하며 마녀들의 계락에 맞서 싸운다.

수십 년이 넘도록 전 세계 독자들에게 큰 지지를 받으며 여러 가지 형태로

다시금 만들어진 이유가 궁금하시면 꼭 한번 읽어 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