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가장 슬픈 장면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이 장면을 선택하겠다.
새어머니의 말에 넘어간 아버지가 산에 나무를 하러 가자며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장면이다. 컷팅이 빗방울 모양을 닳아서 그런지 더 슬픈 듯..
아버지는 나무를 하러 떠나고 아이들은 아버지를 기다리다 어두운 밤이 되어
오는 길에 떨어트린 빵 조각들을 따라서 집으로 무사히 돌아간다.
하지만 다음날도 아버지를 따라나선 헨젤과 그레텔은 두번째는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왜냐하면 집을 떠나오면서 떨어트린 빵 조각을
새들이 먹이인 줄 알고 다 먹어버렸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