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들은 겨울잠을 준비하고, 잔뜩 모은 도토리로 트리를 장식하고
펭귄들은 빙산 미끄럼틀 트리, 물고기들은 살랑살랑 흔들리는
해초에 진주로 트리를 장식하고, 새들은 한 그루의 전나무에
방울과 종으로 저마다의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미기에 바쁘다.
오오데 유카코 작가의 포근한 또 한편의 그림책과 함께 추운 겨울을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보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이와 함께 한 장 한 장 넘겨보면서 환상적인 트리가 눈앞에
펼쳐질 때마다 그림을 하나하나 살펴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덕분에 올 겨울은 좀 더 포근한 겨울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