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잘 읽었어요.내가 8살 입학생이 된 것처럼 두근두근 하면서,아… 이러다 지각하면 어쩌나 걱정도 하고너무 궁금해서 뒷장을 빨리 보고 싶은데, 줄어드는게 아까운 그런 기분을 어린이책에서 정말 오랜만에 느꼈습니다.
아이를 낳은 후, 아이와 나를 따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내 인생은 정말 아이 낳기 전과 후로 달라진다.나라는 사람과, 엄마라는 사람이 분명 같은 사람인데, 생각부터 행동, 하루 24시간의 쓰임, 모두 달라진다.어느 엄마인들 안 그럴까. 하지만 이렇게 글로 적어가면서 자신만의 최선의 육아를 기록할 수 있는 저자가 부럽다. 싸이월드에, 블로그에, 카페 게시판에 뭔가를 적기도 했었지만, 나도 이렇게 그 순간순간의 찰나를 기록해볼 걸.그래서 웃고 놀래고 스윽 눈물도 훔친다.엄마는 안다. 이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