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라이언 헬로, 카카오프렌즈 컬러링북
카카오아이엑스 지음 / 미호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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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소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바로 헬로,라이언인데요!

간만에 조용히 앉아서 끄적끄적하면서

내마음대로 진짜 색을 칠하고픈대로 칠하는 컬러링북이랍니다~

 

이건 앞쪽 표지.

이번에 는 라이언뿐 아니라 다른 컬러링북 시리즈들이 나왔는데요.

바로 어피치와 무지&콘 이랍니다!

저는 옹동이... 아니 어피치를 제일로 좋아하지만서도

라이언도 꽤 좋아라해서 라이언을 신나게 그려줬어요.

뭐랄까 악세서리는 어피친데 그리는건 라이언을 좀 더 좋아해서리. 히힛.

 

 

 

이게 컬러링북이면서도 은근 재미있던게

카카오프렌즈의 유래라고 해야할까요?

이런 캐릭터 설명들을 되게 잘 적어서

뭔가 모를 스토리텔링들이 있어서 재미있더라고요.

히힛. 라이언이.

그러고보니 전 처음에 라이언 곰인줄 알았어요;ㅁ;

근데 알고보니 수사자래요.

...어?

저, 전 여태까지 사자와 호랑이의 이종교배를 통한 라이거인 줄..

어, 어쨌든 왕위 계승자인 라이언은 섬을 탈출해 생각지도 못했던 친구들을 만나는 이야기랍니다!

많은 그림들 중 제가 고른 그림은 바로 이 그림!

저렇게 늘어지는 포즈도 좋아하고

개인적으로 나무 칠하는걸 좋아해서 나무가 많은 그림을 골라봤어요.

이건 제가 고른 그림을 컬러링한 결과물!

제가 나름 이렇게 나무들 칠하는걸 참으로 좋아합니다. 헤헷.

색연필에 색이 12색밖에 없어서 쪼매 칠하기가 어려웠으나.. 그래도 잘 칠해진 것 같아요. 흐흐.

동굴이 어둡지 않고 초록인건, 회색계열로 칠하기 어려워서였...

어, 어찌되었든 컬러링의 묘미는 내 마음대로 내마음껏 칠하는거 아니겠어요?!!!

컬러링북이 은근 진짜 섬세해요.

저기 램프랑 지도 보세요.

진짜 끝까지 디테일을 챙기는 헬로, 라이언이에요.

이건 뒷표지인데 뒷모습에 색연필 숨기고 있는거 보세요. 완전 귀엽+ㅁ+

어떠세요?

얇아서 가벼운 덕분에 가지고 다니기도 쉽고! 귀엽고! 뭔가 색칠하면 있어보이고!!!

헤헷. 정말 간만에 신나게 색연필로 쓱싹쓱싹 했더니 좋더라고요.

무엇보다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색을 칠하니 왠지 모르게 제가 동화의 창작자가 된 느낌이었달까요?

녹색동굴의 라이언같은? 흐흐.

한정판이라 컬럴이 가능한 스티커도 있던데 거기에도 우리 라이언이를 잘 칠해서 다이어리에 붙여놀거라고요~ 아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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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바이 베이커 - 집에서 만나는 인기 베이커리의 오리지널 빵
오승해 지음 / 미호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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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바이베이커


안녕하세요, 소소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바로 메이드바이베이커 라는 아주아주 멋진 책인데요.


분명 서울의 유명한 빵집 10곳을 소개해주고 그 곳의 대표 빵들의 레시피를 적어 놓은

레시북...이라는 교묘한 위장을 하는 빵집순례를 조장하는 아주 위험한 책으로

보면 볼 수록 그리고 읽을 수록 빵은 역시 사다 먹어야 제 맛이고

소개된 빵집을을 모두 섭렵하고 싶다는 욕망을 충돌질 하는 재미있는 책이랍니다. 흐흐. 

 

 

 

이번달은 확실히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거의 매일 근무를 저녁때까지 해야되서 밤에 형광등 밑에서 찍은 사진들이 많네요.

엄청 산뜻한 푸른계열의 표지에 저의 영혼이 빙의된듯한 빵먹는 사람이 까꿍하고 있는 표지.

 

소개된 빵집들은

장티크, 루엘드파리, 오월의 종, 브레드랩, 스퀘어 이미, 아오이 하나, 미아논나, 르빵, 프릳츠 커피 컴퍼니, 카페 미미롱

이렇게 10곳이에요.


이미 제가 소개해드린 곳들도 있고

이미 이 곳들 중 8곳은 가보았던 곳이기도 하면서 4곳은 제 단골집들이기도 하죠. 하핫.

 

 

진짜 왜 저는 빵을 좋아할까요?

맛있기도 맛있지만 일종의 보상심리 때문도 있는 것 같기는 해요.


제가 빵을 먹을 때가 회사에서는 점심을 먹을 시간도 없을 때,

그리고 저녁 때 야근할 때, 마지막으로 휴일의 시작과 중간 커피와 함께 우적우적 먹거든요.

 

 

 

목차만 봐도 침샘자극..크읍.

 

 

 

빵의 구성은 먼저 베이커리 이름이 나오고요.

그 빵집의 특성과 빵을 굽는 베이커 파티시에들을 소개해주고

그 빵집의 가장 대표적인 메뉴를 소개, 그리고 그 메뉴의 레시피를 소개해준답니다.

 

팁도 적혀 있어서 뭐랄까, 아 이거보고 하면 그래도 빵이 망하지는 않겠고나...하는

그런 근본없는 믿음이 마구마구 솓구치기도 합니다. 으헤헷.



 

보면 볼 수록 빵을 사먹고 싶게 만드는 무서운 레시피북(?)

메이드바이베이커 였답니다. 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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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전쟁 - 본격치과담합리얼스릴러
고광욱 지음 / 지식너머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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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전쟁



 

안녕하세요, 소소입니다.

오늘은 조금 특이한(?) 책을 한 권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제목은 임플란트 전쟁!


부제가 본격 치과 담합 리얼 스릴러 라는 말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치과는 왜 비쌀까? 라는 질문에 어느 정도는 대답을 해 줄 수 있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이 책은 소설입니다.

하지만, 소설이라는 느낌이 거의 없죠.

왜일까요?


 

사실 위와 같이 담합, 갑질, 블랙리스트들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드물거에요.

아마 이 모든 것이 다 존재하는 것을 알고 있고

최근 계속해서 터지는 의료사건들로 의료계에 대한 신뢰도 많이 낮아졌죠.

의료계, 특히 의사들이 가지고 있는 특권 아닌 특권 의식으로

많은 환자들을 포함한 일반인들이 상대적으로 박탈감과 함께 분노를 느끼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말이죠. 


 

참 재미있는 사실은 임플란트가 초반에 소개되었을 때 가격이 엄청났었다는 거에요.

지금 이 글을 소개하는 인터넷 기사들의 댓글을 보면

그 아래에 요즘 S대 출신 치과에서도 50~60만원대로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다고 하는데

사실 그렇게 된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어요.


개인적으로 아버지가 임플란트를 하게 될 일이 있어서 치과에 갔을 때 불렀던

금액이 거의 200에 가까웠었거든요. 물론, 꽤 시일이 지나긴 했지만요.


 

우리가 치과를 무서워하는 이유.

사실 아픈것도 아프고 소리도 위이이잉~ 하는게 기계음 사이에서 소름이 끼치기도 하지만

단순히 입만 벌리고 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100만원돈이 마구 나가서죠.


최근 치과를 옮기면서 이전에 다녔던 치과에서 받았던 치료가 과잉치료에 가까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몇개월 동안 계속 할부로 나간 제 치과 치료비에 한숨을 푹푹 내쉬었던 때가 있었어요.

한 달에 몇십만원씩 몇 달을 보내다보니 월급이 적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도 너무 모자라더라고요.




임플란트는 심는 인공 치아에요.



 


 

위의 말이 참 와닿는게,

우리 주위에 드라마가 드라마가 아니고 실제 있는 일이라고 이야기하듯


현실이 너무나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때가 너무나도 많죠.


 

사실 어떻게 보면 한 치과의 투쟁기라고도 볼 수 있고

현재 그 치과마저도 돈이 되는 다른 치료대신 다른 치료들로 돈을 더 벌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만큼

다 거기서 거기가 아니냐는 이야기를 할 수도 있을 거에요.


그런데 말이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런 소설 같은 현실, 현실이 더 소설같은 상황 속에서

단순히 이런 치과가 있어서 정의를 위해 노력했어! 어차피 그래봤자 그 나물에 그 밥이지~ 하는 감상보다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항상 이런 담합이나 그들만의 리그를 경계하고 비판적으로 볼 줄 아는 힘이 필요하다는 거에요.


이러한 담합, 블랙리스트, 갑질이 이런 치과에서만 나타나는 모습일까요?

아니요, 절대 아닙니다.


담합은 이미 너무나도 많은 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사회적 문제죠.

갑질은 이미 우리가 알고 있듯 사회적으로 엄청난 화두가 되고 있는 문제입니다.

블랙리스트요? 지난 정권에게 죄를 물을 때 그 한 조각이 되었던 것이 바로 이 블랙리스트입니다.


우리는 문제를 문제라고 인식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대하고 해결점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해요.

그렇지 않으면 그저 우리는 호구일 뿐이고 눈 먼 돈과 권력의 희생양이 되겠죠.


사람은 이기적이죠.

집단은 공동의 목적을 위해 움직입니다.

그 목적의 정당성이 욕심으로 변질되는 순간 방향을 잃게되죠.


또한 사람은 생각하며 현명합니다.

그 방향을 다시 원래의 목적으로 당기고 갈 수 있게 할 수 있죠.

마치 우리의 촛불혁명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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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게 홈브런치 - 예쁘게 차린 식탁이 맛있다
문주연 지음 / 미호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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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소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우아하게, 홈브런치인데요.


먹는 것도 그냥 먹기 보다는 좀 더 신경써서 예쁘게 먹으면

더더 맛나게 먹을 수 있겠죠?


우아하게 홈브런치는 그런 느낌의 책으로

집에서 종종 해먹는 브런치들을 좀 더 효과적으로 더 잘 꾸미고 기분을 낼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랍니다!

 

 

정말 딱 표지에도 적혀 있어요.

예쁘게 차린 식탁이 맛있다!

 

정말 이 책이 좋았던 것은 요리법이 어렵지 않다는 것과

그러면서도 되게 효과적으로 뭔가 있어보이는 연출이 가능하다는 점이었어요.

 

 

 

요새 엄청 유행하는 오픈샌드위치.

무화과가 있으면 집에서도 해먹었을텐데 없어서 저는 그냥 집에 있던 딸기로 만들었어요.

딸기로 만든 샌드위치는 아래에 한 컷 남겨놨답니다.

 

 

저는 크림치즈에 꿀을 섞어서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크림치즈를 잘 사용하는데요.

집에 또 마침 꿀이 떨어져서 그냥 꿀 토스트 빵을 사서 살짝 구운다음

이렇게 두 가지 버전의 오픈 샌드위치를 만들어봤어요.


하나는 딸기크림치즈 샌드위치, 그리고 하나는 치즈로 데코한 블루베리 잼 샌드위치.

 

정말 아무것도 아니고 위치와 모양만 조금 바꾸었을 뿐인데

뭔가 더 있어보이는 모양새라 놀랍더라고요.

 

 

 

 

그리고 이건 소세지에 팬케이크를 둘러서 만드는 레시피가 있어서 그대로 하려다가

노량진에서 파는 오가네 팬케이크가 생각나서 그 버전으로 좀 더 바꾸어서 만든 팬케이크에요.

 

레시피가 너무 간단해서 요리법은 올리기가 참 뭐하지만

그래서 더더 좋았던 우아하게 홈브런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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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고 묻지 않는 삶 - 한국에서 살아가는 어떤 철학자의 영적 순례
알렉상드르 졸리앙 지음, 성귀수 옮김 / 인터하우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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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고 묻지 않는 삶




왜냐고 묻지 않는 삶은 일상 속에서 기독교적 정신과 불교의 가르침을 실천하려 하는 한 외국인의 이야기다. 그런데 그 외국인이 불교의 가르침을 받기 위해 우리나라의 마포구까지 와 거주를 하고 있고 혜천이라는 법명까지 받았다는 것만으로도 무척 가깝게 느껴진다. 더불어 그는 아들과 목욕탕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무척 한국적인 인상을 남기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낯설면서도 친근한 사람이 세계적으로 무척 유명한 연설가이자 작가임과 동시에 선천적 장애를 가진 사람이라고 하면 다시 그를 향해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에세이에서도 잠시 나왔던 이야기인데 그가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때밀이 근로자가 그의 몸을 미는 것을 살짝 꺼림칙하게 여기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데 그럴 때의 그의 반응이 참 놀랍다. 그러한 사람의 모습에 연연하지 않고 그의 아들과 차분히 이야기를 나눈다. 아이들이 눈에 비치는 아주 단순한 사실이 지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그는 그의 아이와 사람들을 보며 가장 편해보이는 사람에 대해 이야기한다.   



 

왜냐고 묻지 않는 삶은 무소유와 같은 철학을 말한다. 우리는 너무 많은 것에 집착하고 강박에 시달린다. 이것은 이렇게 해야만하고 1은 1, 1더하기 1은 2, a는 apple, b는 banana. 마치 공식처럼 살아가야 하고 남들이 원하는대로 보여지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 하는 지금의 세상에서 갑자기 우리는 묻게 된다. 그래서 대체 이렇게 살면서 결국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삶의 주인은 누구인지 말이다.


왜냐고 묻지 않는 삶은 무조건적으로 삶의 현상에 대해 무시하라는 것이 아닌 우리가 너무나도 집착하고 있어 나보다는 남을 위해 살아가는 삶의 방식에 대해서만 왜를 묻는 삶의 힐링을 말한다. 책의 이야기 중 이런 이야기가 있다. 이것은 저자가 겪었던 일이기에 나올 수 있는 말이었다. 나는 치유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에서 벗어나 치유의 길로 들어섰다.(물론 아예 같은 문구는 아니다.) 힐링하기 위해 강박관념을 가지고 무엇인가를 하고자 하는 우리의 모습 속에서도 제대로 보이는 모습이다. 우리는 힐링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그 노력자체가 우리의 힐링을 방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힐링해야 한다는 것에서 벗어나 치유의 삶으로 가는 것이 진짜 힐링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의 이야기를 아주 압축적으로 이야기하려 한다면 바로 뒷표지 한 장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에세이는 짧으면 1페이지, 많게는 5-6페이지에 나뉘어 실려 있는데 약 90편 정도로 꽤나 유쾌하게 모여있다. 위의 문구는 세상에 너무나 불운하게 태어난 파란 눈의 철학자라 하지만 이미 그는 그의 장애를 말 그대로 장애로만 여기고 한계로 여기지는 않는듯 하다. 나 역시 그 생각에 동의한다. 그의 생각은 이미 세상을 향해 펼쳐지듯 전개해나가고 있고 그의 말에 세상은 귀기울인다. 그가 얻는 깨달음은 종교의 벽을 넘어 말 그대로 참선의 세계로 들어서고 있다. 종교라는 문제에 있어서는 상당 부분 저자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기에 많이 수긍하고 평소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었다. 종교가 생겨나게 된 것은 결국 인간을 위해서다. 그런데 그 인간을 위할 종교들이 어느 순간 소수의 인간과 소수의 권력 그들만의 리그를 위한 것으로 변질된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종교의 또 다른 본질은 바로 깨달음이다. 그것이 사랑이든 평등이든 평화든(크리스트교, 이슬람교, 불교의 기본 정신이다.) 결국 깨달음과 행동으로 따라가고 다시 머리를 깨치는 과정을 겪게 된다. 그렇기에 이 작은 책에는 많은 성경의 글귀와 이슬람의 지혜 그리고 불교의 가르침이 가득하다.  



 

한국은 작지만 굉장히 재미있는 나라다. 대승불교의 가르침이 지금까지 내려져오고 실제 기독교와 유교가 들어오기 전부터 국민의 정신을 지탱하게 한 것이 불교였다. 물론 다른 샤머니즘과 토테미즘을 비롯한 민속신앙 역시 계속 이어져 내려오고 있기도 하고 말이다. 결국 민속신앙에서 불교가 들어오고 그 이후 유교가 그리고 또 그 이후에 기독교가 들어와 상당히 새로운 느낌의 신앙생활을 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우리나라만큼 남에게 배타적인 나라 역시 굉장히 드물다. 완벽함과 강한 것에는 약하면서 약하다고 판단되는 순간 을로 만들어 무시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지금 상황이다.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의견은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내가 생각하는 대로만 맞다고 생각하는 그 오만함은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의 문제들 중 하나다. 필자가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무척 배타적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내가 속해있는 주류가 아니라고 판단되면 바로 구석으로 몰아 틀리다고 말하는 이기적인 논리 때문이다.

어찌되었든 이런 종교적 배경 때문인지 서양의 철학자들은 종종 우리나라의 절로 들어와 가르침을 청하곤 한다. 그리고 알렉상드르 졸리앙 역시 한국으로 들어와 혜천이라는 법명을 받고 지금은 그를 소개할 때 졸리앙-혜천이라고 소개한다.


그는 때로는 개구쟁이처럼 또 때로는 목마른 구도자처럼 일상에서 지혜를 찾아 나선다.

위에서도 잠시 이야기 했던 이기적인 논리 속에서 우리는 주류라는 환상 속에서 그 안에 들기 위해 말 그대로 미친듯이 발을 구르고 있는 듯 하다. 좋은 직장의 기준은 무엇이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직업을 보고 그 기준을 논해보자. 정말 좋은 것은 무엇일까?

개인적으로 나는 행복해지려고 노력하고 행복이 결국 삶의 목표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생활에서 목표와 목적을 설정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스스로를 가둔다고 한다. 다시 그래서 생각해봤다. 그냥 이대로 즐겁게 살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 자체가 행복이 아닐까하고 말이다. 



 

그는 왜냐고 묻지 않는 삶이란 나 자신으로부터, 남의 평판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두려움과 분노, 정념과 에고에 복종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그의 이야기는 일상과 맞닿아 있고 우리나라에서 생할했던 3년간의 생활이 녹아있는 만큼 많은 부분 수긍하고 우리를 부끄럽게 만든다. 그러면서도 나를 돌보게 한다. 나를 위한다고 했던 것이 결국 나를 잃게 했고 나를 놓으면서 결국 나를 찾게 된다는 그 의미적인 이야기를 떠올리게 된다. 이 이야기는 사실 약 2년 정도 이곳저곳을 떠돌며 내가 생각했던 일종의 지혜였다. 이곳저곳을 떠돌며 결국 나를 모두 잊고 웃을 수 있었을 때 결국 떠올린 것은 결국 나를 잊고 나를 배재함으로서 결국 온전한 나를 찾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아마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권하는 것 같다.


프랑스에서 유명철학자인 저자가 그를 모두가 알아보는 곳에서 떠나 누구도 알아보지 못하는 한국이라는 낯선 땅에 둥지를 튼 이유 역시 이와 맞닿아 있다. 결국 모든 것을 내려놓고 본질을 볼 수 있어야 처음으로 시작할 수 있고 진정한 나를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읽기 편한 편집과 곳곳에 그가 강하게 말하려는 곳은 굵게 처리되어 좀 더 집중해 읽게 된다. 특히 그 굵게 표시된 부분은 단순히 3번 정도 마음 속으로 읽는 것만으로도 요가를 하며 명상을 하고 마음을 비우고 생각을 비우는 과정과 비슷한 효과가 났다. 단순히 눈을 감고 날숨과 들숨에만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 것. 그 시간 속에서 갖는 아무것도 없는 무소유의 자유는 정말 매력적이고 현실에서 나를 다시 웃고 열심히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 중 하나다.


 

 

 

그의 영적 순례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그의 지혜를 구하는 생활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그가 한국에서 어떠한 것을 겪든 겪지 못하든 그가 철학자로서 한 사람의 영적 지도자로서 많은 이야기를 적고 그의 세계에 대해 알려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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