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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만 살 수 있다면 - 미래를 걱정하느라 현재를 흘려보내는 당신을 위한 이야기
류 시노하라 지음, 추미란 옮김 / 빌리버튼 / 2024년 10월
평점 :
오늘의 행복을 포기하지 않고도, 꿈꾸던 삶을 이루어 낼 방법은 없는 것일까? 이 질문은 현대 사회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경제적 성공이나 기술 발전의 속도보다 더 중요한 것은 “행복”이라는 본질적인 목표를 잃지 않는 것이다. 이제는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하며, 동시에 오늘의 나를 놓치지 않는 방법을 찾을 때인 것 같다. 이번에 우리를 다시한번 돌아보게 하는 신간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류 시노하라의 <지금 이 순간만 살 수 있다면>이었다.
4차 산업 혁명과 AI 시대가 열리면서 불확실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미래의 성공을 위해 현재를 끊임없이 희생하는 현대인들에게는 삶의 방향성에 대한 혼란과 심리적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하지만 변화와 불확실성 속에서도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핵심은 단순히 미래를 준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재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는 데 있을 것이다. 이에 관한 새로운 시각과 기술을 제시하는 『지금 이 순간만 살 수 있다면』은, 과거와 미래의 무게를 내려놓고 현재를 살아가는 실질적인 방법들을 이야기 해 준다. 저자가 제시하는 15가지 기술은 일상의 충실한 실천을 통해 누구나 자신만의 행복과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기술들은 각기 다른 목표와 도전에 적용될 수 있으며, 듣기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실천함으로써 일상에 깊이 스며들도록 설계되었다. 저자가 이야기 하는 15가지 기술을 되새겨 본다.
우리는 늘 끊임없는 생각의 흐름 속에 빠져 있으며, 때로는 이러한 생각들이 중요한 순간을 놓치게 만들기도 한다. 접착 생각 기술은 우리의 생각에 끈적하게 잘라붙는 성질이 있음을 이용한다. 생각은 한번 달라 붙기 시작하면 눈덩이 처럼 커지면서 스스로 굴러가기 때문에 빠져나오기가 매우 어려워 진다. 저자는 이 성질을 역 이용하자고 제안한다. 부정적인 생각대신에 저절로 굴러가면서 기분을 좋게 만드는 생각의 패턴을 선택하자는 것이다. 부정적이지 않은 상태에서 적어도 내가 이루고 싶은 것을 하나의 장면으로 시각화 하는 등의 연습을 하자는 것이다. <접착 생각 기술>... 재미있는 발상이다.
자아 관찰은 무심히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진정한 나를 파악하는 중요한 기술이다. 자신의 감정이나 반응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매 순간의 선택이 진정으로 나의 가치와 일치하는지를 평가하는 습관을 가지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자기 자신을 냉철하게 이해하게 되며, 불필요한 감정적 반응을 줄이고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저자는 이를 알아차리는 능력을 키우는 것으로 마음챙김(Mindfulness)라 한다. 이 기술은 연습이 최선이다.
시계 시간 활용법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4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 기술은 각 시간의 의미와 가치를 인식하고 활용하도록 도와준다. 이 기술을 통해 무의미하게 낭비되는 시간을 줄이고, 소중한 현재를 더욱 충실하게 만들어갈 것이다.
변화와 예기치 못한 일들은 누구에게나 일어나기 마련이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저항하기보다는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 받아들임을 통해 우리는 통제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한 집착을 줄이고, 주어진 상황 속에서 최대한의 성취를 이끌어낼 수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내면의 평온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새롭게 감탄하기는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을 새롭게 바라보는 연습이다. 이는 익숙한 사물이나 환경에서도 놀라운 점을 발견하고 감탄하는 자세를 통해, 무미건조한 일상을 풍요롭게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단순한 생활 속에서도 기쁨과 만족을 느낄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 저자는 미니멀리즘을 제안한다. 이 것도 연습이 필요할 것이다.
우리가 가진 생각이나 관념은 때로 삶을 제한하기도 한다. 끊임없는 질문을 통해 고정된 사고 방식을 유연하게 만들고,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할 때 좀 더 깊이 있는 사고를 하게 하며, 기존의 틀을 깨고 더 나은 선택을 하게 해줄 것이다. 저자는 조건화에서 벗어나려면 무엇보다 우리 삶의 정형화된 모델이 전부가 아님을 인식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일상 속 생각, 감정, 행동에서 튀어나오는 조건화를 관찰하고 알아차리는 것이 가장 확실하게 변화의 과정을 시작하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직감은 복잡한 분석보다 빠르게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유용한 도구가 된다.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훈련은 무의식적인 지혜를 발휘하게 하고, 자신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직감에 의지하는 능력을 길러갈수록 선택과 결정의 순간에서 더욱 확신을 가지고 행동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저자는 뇌와 심장의 연결을 강화할 첫 번째 연습 방법은 직감에 귀 기울이라는 것이다. 직감 능려을 키우는 데 좋은 것이 명상 혹은 마음챙김이라고 제안 한다.
이키가이는 일본에서 삶의 이유를 뜻하는 개념으로,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는 데에 중점을 둔다. 자신이 잘하는 일, 좋아하는 일, 세상이 필요한 일, 경제적으로 도움 되는 일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삶의 목적을 설정함으로써, 우리가 단순한 생존을 넘어 진정한 삶의 의미를 추구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세상은 나중에 신경쓰고 일단 마음이 가는 곳에 집중하라고 제안한다. 만약 호기심이 생기면, 그것에 집중하고 그것을 향해 나아가자는 것이다. 이 이외에도 여러가지를 제안해 준다.
감정적으로 얽히기 쉬운 상황에서 한 걸음 떨어져 자신과 상황을 관찰하는 훈련은 불필요한 분노나 좌절을 줄이는 데 매우 효과적일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감정의 지배를 받지 않고 더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할 수 있다. 저자는 여기에서도 명상을 제안한다. 집중보다 평정을 강조하는 연습이 좋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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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