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한국사 : 근현대편 - 100년 역사의 감동이 전해지는 스토리텔링 근현대사 벌거벗은 한국사
tvN〈벌거벗은 한국사〉제작팀 지음 / 프런트페이지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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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한국사 근현대편
100년 역사의 감동이 전해지는 스토리텔링 근현대사

tvNSTORY <벌거벗은 한국사> 시리즈 방송으로도 재밌게 시청했는데 책으로 나오니 더 반갑다^^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특히나 근현대 분야는 더 마음이 쓰인다. 아무래도 서글펐던 일제강점기 시기가 걸쳐 있기에....추천의 글에서 두들겨 맞고 빼앗긴 과정을 알아나가는 게 고통스럽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일제강점기 역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난 반대로 유독 이 시기 역사와 문학 작품에 애착이 간다.
그 처절한 시기를 굳건한 신념과 투지로 버텨내신 분들에 대한 고마움이 더 크기 때문이다.
끝이 보이지 않은 암흑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그 귀한 마음들이 이어졌기에 지금의 우리가 존재할 것이다.

이 책 또한 조일수호조규부터 을사늑약, 경술국치까지 일본의 지배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스토리로 들려주며 그 시기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인물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벌거벗은 한국사답게 객관적인 사료로 알 수 있는 이야기 외에 숨겨진 다양한 일화까지 다루니 역사 속 상황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책 한 권이 끝나 있다.
“나는 당당한 대한의 국민이다. 대한 사람인 나를 너희가 재판할 권리가 없다(p.78)”고 당당히 외친 유관순의 기개, 박열과 후미코의 불꽃같은 항일 정신에 마음이 들끓다가도 하나뿐인 귀한 딸 덕혜옹주를 위해 최초의 근대식 유치원을 만들었다던 고종의 애틋한 부성애에 미소가 지어진다. 신여성 나혜석의 시대 정신에 감탄하다가 윤동주, 손기정 이야기에 또 뭉클해진다. 인물들의 삶이 묻어나는 이야기에 역사가 더해지니 내용이 더 실감나고 풍부하다.

망국민으로서 겪는 시대를 살아가는 역사적 번뇌가 후대에서야 빛을 발할 수 있어 후손으로서는 감사한 일이지만, 그 번뇌의 밀도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생각만해도 몸이 저려온다.

역사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역사 감수성을 일깨우고 바른 역사 의식을 고취할 수 있게 해 주는 책이라 청소년, 성인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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