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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기, 불가능은 없어!
슬라비아 미키.로이 미키 지음, 마리코 안도 그림, 김선영 옮김 / 스푼북 / 2024년 5월
평점 :
페기, 불가능은 없어!
슬라비아 미키, 로이 미키 글
마리코 안도 그림
작은 기니피그가 들려주는 벅찬 사랑 이야기~💓
p.7 내 이름은 페기, 기니피그야. 지금부터 나와 내 친구 리사의 이야기를 들려줄게.
작가님의 딸이 길렀던 기니피그 페기와의 일화를 바탕으로 한 책!
평범한 기니피그가 아주 특별한 존재가 되기까지 실화를 바탕으로 쓴 거라 하니 더 감동이 짙어진다.
동물 보호소에서 리사와 페기는 서로를 운명적으로 알아본다. 리사의 집에 와 함께 생활하게 된 페기! 집 안의 모든 물건이 페기한테는 모험의 대상이다. 물고 만지고 느끼고. 사람들이 사는 생활 공간과 생활 방식을 하나하나 깨달아가는 귀엽고 발랄한 페기의 모습이 무척이나 사랑스럽다. 그리고 다정한 친구 리사와 함께 춤을 추고 소풍을 가고 끊임없이 이야기를 하고~♬
말이 통하지 않는 사이가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이 통하는 관계가 되기까지 얼마나 서로를 알아봐 주려고 사랑을 쏟았을까. 눈빛 하나, 작은 몸짓, 작은 웅얼거림 하나에도 의미를 읽으려고 애를 썼을 것이다.
그 정성이 너무 소중하고 아름답다.
그 사랑에 혼자서 계단을 오를 수 있게 된 페기. 배변 패드를 사용하고 작은 목줄을 걸치며 산책을 하더니 ‘세상에 이런 동물이’ 대회에 나가 우승까지 차지한다.
p.40 어려운 일은 있어도 불가능한 일은 없어. 그저 시간이 조금 더 걸릴 뿐이야.
p.58 너도 특별해! 넌 나를 믿었고, 불가능한 일을 가능한 일로 만들 수 있다고 믿었어. 나처럼 평범한 기니피그도 할 수 있다고 말이야.
사랑은 알아봐 주고 믿어주는 것! 누군가 나를 믿고 사랑해 준다면 내 앞에 닥친 한계, 어려움은 허들 넘듯이 훌쩍 넘어설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무수한 도전 끝에 이뤄진 것이겠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그 도전의 과정을 즐길 수 있겠지.
페기는 사람과 함께 사는 낯선 과정을 두려워하기보다 하나하나 즐기고 도전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하고 넘어선다. 마음이 저릿했던 지점이 바로 이런 페기의 삶의 태도다. 페기처럼 살아간다면 우리는 일상에서 너무나 많은 기적을 발견하지 않을까. 리사 엄마의 말처럼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그 기적들이 모이다 보면 우리가 원하는 바를 이뤄낼 것이다.
우리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줬던 페기의 ‘꾸잉’하는 소리가 한동안 정답게 귀에 멤돌 것 같다.
삶을 긍정적이고 행복하게 빚어내는 가능성이 자기 안에서 빛을 내고 있음을 느끼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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