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엔 언니만 있다문정옥 글이주미 그림초4, 초1 자매인 우리 딸들 생활 엿보셨나요? 형제자매가 있다면 누구라도 공감할 만한 책!엄마가 누구 옆에 자는지, 사랑한다는 말, 뽀뽀 등 애정 표현도 누구를 먼저 해 주는지 등 사소한 것부터 똑같이 해 주지 않으면 엄청난 질투를 쏘아대는 우리 윤자매~😆표정과 행동 하나 미묘한 차이가 생기기라도 하면 속상함부터 표현한다. 엄마 입장에서는 피곤한 일이지만 아이들한테는 자신들이 누려야 할 사랑이 온전히 오지 못함이 더 큰 일이니 서운함 투성인 것 같다. 이 책 또한 초3, 초4 한 살 차이 성격이 다른 은비, 단비 자매의 일상을 보여준다. 모범생이고 차분해 엄마 아빠의 사랑을 언니가 독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단비. 자기도 사랑받고 싶어 하는 행동들이 오히려 화를 불러 일으킨다. 또 언니는 이런 성향이고 동생은 이런 성향이라고 섣불리 단정 지어 행동했던 부모님의 착오, 자매간에 생기는 다양한 갈등 상황들이 실감나게 그려지는데.. 아이들의 심리를 세심하게 포착해 이야기를 그려내니 더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엄마가 크레파스를 언니에게 먼저 빌려주라는 장면은 단비보다 내가 더 속상할 정도였으니깐~ 😂한번은 우리 둘째도 단비처럼 폭발했다. 나도 언니하고 싶어! 나도 언니한테 ‘야!’라고 소리치고 싶어!라고 엉엉 울어댔다. 단비 엄마처럼 나도 둘째는 쾌활하고 뒤끝이 없으니 괜찮을 줄 알았다. 아이 마음에 저런 속마음이 숨겨져 있을 줄은 예상하지 못하고..부모 마음은 아이들의 기질에 맞게 처신한다고 하는 건데 아이들의 마음은 무지갯빛인 걸 간과했다. 아이들의 마음을 부모의 시선으로 판단하지 않고 자세히 들여다봐주고 자꾸 물어보며 서로의 간극을 조율해야 함을 다시금 깨달았다. 또 은비와 단비처럼 우리 아이들도 첫째는 첫째대로, 둘째는 둘째대로 그 자리에서 서로가 감내해야 하는 상황의 차이가 있음을 아이들이 조금씩 이해해 갔으면 한다. 그리고 그 자리에 사랑은 변함없이 흐르고 있음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족들의 마음을 사랑으로 읽어가다 보면,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이해하는 힘이 커질 것이다. 관계를 다독이는 힘이 가족 관계에서부터 나옴을 느끼게 해 주는 책!@spoon_book#우리집엔언니만있다#스푼북#문정옥#저학년동화#작은스푼시리즈#서평단#스푼북서포터즈3기#도서협찬#초등책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