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물장구 서평단 1기 활동 첫 번째 책!빛날 수 있을까이지은 글박은미 그림 작가님이 실제 인도를 여행할 때 낙타를 타고 사막 투어를 했다고 한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책! 낙타 고삐를 쥔 아이의 찢어진 옷과 훤히 드러난 목덜미를 보고 마음이 바닥으로 툭툭 떨어졌다고 하니 그 떨어지는 마음들이 책 속에 그렁그렁 녹아 있다.이 책은 '빅키'와 빅키의 친구 '티티'를 통해 아동 노동의 핍진한 현실을 폭로하고 아동의 존엄성에 대해 논하게 한다.빚 때문에 부모가 버린 아이들,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것, 제대로 먹고 입지도 못하고 학대를 당하며 돈을 벌어야 한다.외국인 여행자들을 대응하며 돈을 버는 일은 특히나 빛나는 것을 보면 몸에 힘이 쭉 빠지는 것과 같다.같은 아이인데도 외국인 여행자들의 아이들은 모든 게 빛이 난다. 부모의 사랑을 받고, 크게 웃을 수 있고 마땅한 의식주 생활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아무도 날 때리지 않는 곳으로 갈 거야.🔖누가 우리를 닦아 주지 않아도 우리가 빛날 수 있을까.🔖바깥에서는 볼 수 없는, 보려고 하지도 않는 상처가 어떤 모양이고 색깔인지 다 아니까.세상의 위협과 생존의 위기의 무게에 짓눌려 있는 아이들의 세계가 담담하지만 세심하게 그려져 있어 더 슬프고 아프게 다가온다.모두가 빛날 때 나만 빛이 없는 어둠이라면 그 내면은 얼마나 아리고 서글플지...그 피폐함은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는 존재인지도 인지하지 못하게 된다.UN아동권리협약은 어린이가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성장하며 교육을 받고 자신의 의견을 말할 권리가 있음을 선언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빈곤 국가는 물론 잘 사는 나라의 빈곤층 아이들은 인권을 유린당하며 처참한 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게 현실이다.아이들과 이런 현실을 더 실제적으로 찾아보고,이 책과 함께 어린이의 존엄성과 인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면 좋을 듯하다. 아이들에게 세상을 읽는 안목을 키워주는 책! 시사 문제를 접하고 독서 토론 교재로서 손색이 없는 책!#빛날수있을까#샘터#샘터사#동화#초등추천도서#어린이책#서평단#물장구서평단1기#도서협찬#아동인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