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집구석, 정다영재혼가정 자녀의 가족 성장 에세이P.19 이혼이라는 중대한 사항을 결정하기로 했다면, 적어도 결정을 내리기 전에 한 번쯤 우리의 생각을 물어봐 줬어야 했다. 그리고 엄마와 아빠가 함께 나와서 왜 이혼을 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각자의 설명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사랑한다는 마음의 표현을 듣고 싶었다.P.50 진심은 표현에서 나오고, 이해는 대화를 통해서 성립되니깐. P.108 난 엄마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두 명이 되었다. 엄마가 두 명인 것은 사연이 있지만 슬픈 일이 아니었다.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가 한 명 더 있는 것일뿐.P.172 엄마 둘과 아빠 하나, 동생이 하나인 삶이 가끔 버거울 때가 있어도 그렇기 때문에 특별한 순간들이 찾아오니깐요. 자신이 겪은 아픈 가정사를 내비치는 건 쉽지 않은 용기가 필요한 일. 그 과정을 진솔하게 마주하고 자신을 보듬어 가는 태도가 특별한 순간으로 삶을 메꾼다. 그런 삶의 태도를 지니기까지 다져졌을 그 마음이 눈물 어리면서도 그 단단함에 먹먹한 감동이 밀려온다.누구에게나 크기가 다른 아픔이 있다. 그 크기가 크든 작든 우리 삶을 위태롭게 한다는 건 평등하다. 허나 그 아픔을 함께 공감하고 끌어 안는 순간들이 모이면 우리를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될 수 있다. 이 책이 그런 힘을주는 책인 거 같아 오늘 나도 감사하게 힘을 얻는다._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보통의집구석#정다영#파지트#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