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입시독서는 달라야 합니다 - MMI+생기부 52주 의대독서
여성오 지음 / 일상이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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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의대 입시에 대해 관심을 둘 만한 계기가 없었는데 좋은 기회를 책을 읽다보니 의대 입시는 일반적인 학과의 입시와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궁금해졌어요. 또한 의대를 목표로 입시를 준비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입시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아 미리 읽고 알아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은 입시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독서가 중요하단 사실을 이야기 해주고 있어요. 단 단순히 책을 읽고 지나가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지, 또한 책을 읽고 난 후 입시 관련 주제와 어떤 식으로 연결 될 수 있는지 생각의 영역을 넓혀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고 있어요.

차례를 보면 다양한 책 제목이 적혀 있고 소제목으로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지에 대해 적혀 있어요.

책을 전반적으로 읽고 나면 책을 대하는 태도와 생각의 깊이가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네요.

의과대학의 수시 면접 예시문을 처음 접해보는데 상당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지문이였어요. 옳다, 그르다의 답이 정확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이 어떠한지를 사회의 규범과 개인의 존중, 개인의 생각등 다양한 입장을 생각하고 자신의 의견을 전달해야하는 내용인 것 같아요. 정해진 답이 없기에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잘 표현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윤리적인 딜레마에 빠질 수 있는 제시문을 '이토록 다정한 개인주의자'라는 책을 활용해 다양한 사회적 윤리적 이슈에 대해 이야기하고 서로 대립되는 입장들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 나갈 수 있었다고 해요.

책을 통해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할 것 같네요.

제가 가장 신기했던 것 중 하나는 면접 제시문을 읽고 그 문제 속에 담겨있는 메세지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대답을 찾아 낸다는 사실이예요. 단순히 정현이의 행동이 어떠했다라고 생각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런 행동을 통해 개인과 팀원에게 어떤 영향이 미쳐질지, 또한 자신의 경험까지 연결하고 생각해서 대답하는 것이 신기했어요.

또한 생기부 세특을 어떻게 소개해주는 책과 관련하여 쓰면 좋을지에 대해 다른 사람들의 생각까지 볼 수 있어 나와 비교해 볼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의과대학 면접 제시문을 읽다보니 도덕적 딜레마나 사회적 딜레마등 애매모호한 상황에 대한 문제를 많이 물어 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대답하기가 애매모호하거나 특정 답을 답했을때 반대의 의견에 대해 묻는 다면 대답을 쉽게 할 수 없게 되는 문제들인 거지요. 그래서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시각을 생각해 볼 줄 알고 알아야하고 그 시각을 키우는 것 중 하나가 독서를 잘 하는 일이예요. 여기서 이야기하는 도덕적 딜레마는 '내가 만난 데이언 허스트'라는 책을 통해 예술과 사회의 관계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보고 다양한 시각으로 토론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제시문 자체의 내용이 어렵네요. 한번 읽고서는 쉽게 바로 이해되는 내용은 아니였어요. 제시문에 대한 해석을 해주니 그제야 조금 이해가 가시 시작했어요. '평등과 동일성은 혼동되어서는 안된며, 인간의 다양성을 인정하면서도 평등을 실현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이러한 내용의 주제는 지금도 여전히 풀기 어려운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인간이란 제각각 다르게 태어났으니 다양성은 존중하되 평등은 보장되어야 하는 사회. 어떻게 하면 그것이 가능해질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제시문이예요. '온전하고 평등하고 지극히 차별적인'이라는 책을 통해 저자는 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변호사를 그만두고 무용사의 길을 택하는데 그 과정에서 우리는 차별 없는 평등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요.

단체 생활이나 사회 생활을 하게되면 나와 성향이 다르거나 의견이 다른 사람과 함께 해야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럴땐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하고 나의 역할을 잘 수행해 나갈 수 있을지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대외활동 면접을 보면서 위와 비슷한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어요. 나와 의견이 다른 팀원이 있을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였는데 서로의 의견을 잘 조합해 팀 전체에 피해를 주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이야기 했던 것 같아요. 그렇듯 평소에도 이러한 내용의 생각을 미리 잘 정리해 놓으면 좋을 것 같아요. 생각보다 대답이 술술 나오기 힘든 질문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되요. 더불어 추천해주는 '90년생이 온다'를 통해 기성세대와 새로운 세대와의 의갈등을 넘어 교류와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이야기 해보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 재미있는 제시문이네요. 부모가 거의 매일 책을 읽어주는 경우보다 집에 책이 많은 환경의 학생의 학업성적이 더 놓았다는 사실이 의외였어요. 저도 아이들의 독서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아이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듣다보면 꼭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야기 중 하나가 잠자리 독서의 중요성이였거든요.

결국 독립적인 독서와 자율적 학습분위기 등 스스로 하고자 하는 의지가 높을때 독서의 효과는 빛을 발휘한다고 할 수 있겠네요. 부모가 책을 읽어주는 시간은 책의 흥미를 잃지 않게 도와주어 독립적인 독서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징검다리 역할 정도라고 할 수 있겠어요. 결국 스스로 자발적으로 읽으며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진정한 의미있는 독서 시간이 가질 수 있네요.

의사란 직업적 특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의사란 당연히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하고 그와 더불어 환자와의 의사소통 즉, 타인의 말에 경청과 공감은 필수적이예요. 그만큼 의사란 직업은 특별한 사명감을 꼭 가지고 있어야 하는 직군임이 틀림없고 자신만의 가치관이 뚜렷해야만 환자를 건강하게 보살필 수 있어요. 칼의 노래라는 책을 통해 이순신 장군의 통찰력과 강인한 의지, 책임감, 자기 성철의 리더쉽 등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의사란 직업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 꼭 필요한 직업이란 사실에 감사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소중한 책 선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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