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로 간 아이들 청소년 권장 도서 시리즈 12
우리아 지음, 강화경 그림, 허모종 감수 / 틴틴북스(가문비)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가사키로 간 아이들>은 임진왜란 중 왜군에 잡힌 소년들이 나가사키로 끌려가 힘든 노예생활을 하는 모습과 아이들이 가진 각자의 사연과 희망을 보여주는데요.
실제 있었던 역사적인 사실을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로 그 당시 전쟁포로들의 비참한 생활모습을 엿볼 수 있고 어른들이 벌인 전쟁으로 아무런 힘이 없는 소년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그 속에서 겪는 일과 힘든 상황 속에서도 집으로 돌아가 가족을 만나게 될거라는 희망을 품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이를 통해 그 당시 조선과 일본의 관계, 전쟁포로들이 겪은 일들에 대해 알게 되고 전쟁으로 피해를 보는 아이들의 고통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답니다.

이 책에는 세명의 소년이 등장해요.
초반에는 아이들 각자의 사정과 어떻게해서 일본에 가게 됐는지.. 그리고 어떤 일을 겪었는지 보여주고 후반에는 아이들이 만나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 속에서 서로를 의지하고 함께 해처가는 모습을 보여줘요.
승이는 역관의 아들로 부족함 없는 환경에서 살았는데요.
전쟁이 벌어지고 왜군에 잡혀 일본 나가사키로 끌려갔어요.
만수는 승이 유모의 아들이요.
겁도 많고 몸이 약한 승이와 달리 만수는 몸이 튼튼하고 일도 잘하는 편이에요.

통역을 하는 승이의 아버지 황 역관은 왜군이 처들어 올거라는 소문을 접하고 만수에게 전쟁이 벌어지면 승이를 데리고 도망가라고 부탁해요.
사실ㅈ만수는 황 역관의 맏이인데요.
엄마가 종인지라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동생인 승이를 도련님이라 부른답니다.

봉수대에 다섯개의 연기가 오르고 만수는 몸이 불편한 엄마가 걱정되지만 그래도 승이를 데리고 도망쳐요.
하지만 곧 왜군에 잡혀 나가사키로 가게 된답니다.

달복이는 도자기를 만드는 아버지 밑에서 커서 도자기 만드는 과정을 알고 있는데요.
왜놈에게 잡혀 나가사키로 가는 배 안에서 승이를 만나요.
배 안에서 왜군의 매를 맞던 승이가 왜놈말로 그만 때리라고 해요.
그말을 들은 왜장이 승이에게 관심을 보이고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요.
왜장의 집에서 주인 마님과 그 딸의 관심을 받는 승이가 보기 싫었던 왜장 집 하인 지로는 수시로 승이를 때리고 괴롭혀요.
승이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전쟁이 끝나 집으로 가길 기다린답니다.
한편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건지 왜장은 자신의 부인과 딸을 처가로 보내고 주인이 없는 틈을 타서 지로의 고롭힘이 심해지자 승이는 참치 못하고 지로를 때리고 도망쳐요.

왜장의 집을 나온 승이는 쫓기는 신세가 되어 산속 도예 마을로 가요.
도예 마을은 조선에서 끌려 온 도예가들이 갇혀서 도자기를 만드는 곳으로 왜장의 딸인 유리가 승이에게 구경시켜 주겠다고 데려간 곳인고 그곳에서 승이는 달복이를 만나요.
달복이를 찾아간 승이는 다시 도망을 치다 마테오 신부의 도움을 받게 되는데요.
그곳에서 만수와 만난답니다.
조선에서 온 어린 전쟁포로들..
그들은 매질과 포로라는 멸시를 받으며 힘든 삶을 사는데요.
전쟁에서는 아무런 힘이 없는 소년들이 가족을 만나고 싶다라는 희망하나로 온갖 역경을 헤쳐가는 모습을 통해 어른들이 벌인 전쟁으로 어린 아이들이 겪어야하는 고통이 얼마나 잔인한지 알 수 있는데요.
고난과 슬픔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술술 읽혀지는 책이에요.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