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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구한 여성 독립운동가 이야기 ㅣ 진짜진짜 공부돼요 29
울산창작동화 실바람문학회 지음, 유재엽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3년 8월
평점 :

독립운동가라고 하면 주로 남자 독립운동가들이 떠오르지 여성 독립운동가에 대해서는 아는게 없어요.
제가 학교 다닐 때만 해도 아는 여성독립운동가라면 유관순이 유일했답니다.
그러다 아이와 함께 박물관을 다니고 하면서 어린 나이에 결혼해서 독립운동을 하신 분이나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비행사로 독립운동을 하신 분에 대한 전시물과 책을 본적이 있어요.
그러면서 여성 독립운동가에 대한 관심이 생겼는데요.
이번에 [나라를 구한 여성 독립운동가 이야기]를 통해서 10분의 여성 독립운동가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답니다.



김귀남은 목포항 근처에 살았는데요.
조선에서 수탈한 물건들을 일본인들이 배에 실어 일본으로 보내는 걸 보게 돼요.
넉넉하지 않은 생활 환경 속에서 살고 있는데 그나마 있는 쌀이나 소금 같은 것들도 죄다 걷어가는 일본인들에 대해서 어른들은 불만이 많아요.
하지만 누구하 나서지 않는데요.
그모습을 보면서 김귀남은 일본인들의 행동이 부당하다고 여기게 되고 학교 한문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독립선언서와 태극기를 만들게 돼요.
그리고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태극기를 나누어 주고 함께 독립만세 운동을 벌인답니다.


정정화는 11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동갑인 신랑과 결혼을 하게 돼요.
정정화의 시아버지는 높은 벼슬을 했던 사람인데요.
일본에 나라를 빼앗기고 독립운동을 하세요.
정정화의 시아버지는 어린 정정화 부부를 남겨두고 상하이로 독립운동을 하러 가는데요.
19살이 되던 해에 정정화의 남편 역시 상하이로 간답니다.
홀로 남은 정정화는 첫 아이를 낳지만 아이는 금방 죽어요.
홀로 조선에 남아 있어 봤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는데다 친정 오빠까지 독립운동으로 구속되자 정정화는 상하이로 떠난답니다.
독립운동으로 힘들어 하시는 시아버지와 남편을 보면서 정정화 역시 독립운동하는 분들을 돕게 되는데요.
독립운동가를 위해 임시정부의 안살림을 맡고, 부족한 독립자금을 모으기 위해 수시로 조선과 상하이를 왔다 갔다해요.
그 사이에 모진 고초도 겪지만 정정화는 꿋꿋이 독립운동을 하고 어린 아이들을 가리치는 일을 한답니다.
이 외에도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비행사로 독립운동을 하신 권기옥, 남편, 아들을 따라 뒤늦게 독립운동에 참여하시고 실명하신 김락, 모진 고문으로 망가진 몸을 가지고도 끝까지 독립운동 활동을 하신 김 마리아 등 자신을 돌보지 않고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 위해 희생하신 10분의 여성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데요.
이야기 형식으로 간단하게 업적을 들려주고 뒤에는 사진과 함께 출생, 업적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어요.
독립운동가의 실제 사진을 보니 실존했던 분들이 실제로 겪었던 이야기라는 생각에 더욱 집중해서 읽게 되는데요.
부족함 없이 자라는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서 나라를 잃은 설움이 무엇이고 가진거 없는 약자로 어떤 부당한 일을 당했는지 알게 되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노력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